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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산업계 주요기사] "구광모 회장과 시너지 기대" LG 신임 대표이사에 권봉석 '유력'…EU,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재개 外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LG 신임 대표이사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유력하다는 소식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의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세 번이나 심사가 일시 유예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재개됐다.

 

이 밖에 KT의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국제대회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번 대회 1위 수상으로 KT가 충분히 의료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

 

◆ LG 대표이사에 권봉석 유력… 구광모 회장과 시너지 기대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권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사업기획실로 입사해 2001년 모니터 사업부, 2005년 유럽 웨일즈 생산법인장을 역임. 2007년 신설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LG전자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

 

2014년에는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LG그룹 계열사 간 융복합 시너지를 내는 일에 집중. 구광모 회장과의 인연은 이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2015년 TV 사업을 책임지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올레드 TV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2019년 말에 LG전자 최고경영자에 임명.

 

재계에서는 구 회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을 이끌 것으로 기대. 

 

권 사장이 맡았던 LG전자 CEO 자리는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CSO)이 맡을 것으로 보여. 조 CSO는 대표적인 해외통 인사라는 평. LG전자 캐나다·미국 법인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SO로 부임한 뒤 전략기획과 미래 먹거리 개발을 담당.

 

◆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고용 '적신호'… 정규직 1만 8000명 감소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3분기 기준 125만 2652명이던 고용 인원은 올해 3분기 123만 9822명으로 1만 2830명(1.02%) 감소.

 

고용 감소 인원 중 남성이 33%(4266명), 여성이 67%(8564명)로 여성 고용 감소가 더 많았으며, 전체 고용 인원이 감소한 가운데 정규직은 1만 8199명 감소하고 비정규직이 5369명 늘어나면서 고용의 질 또한 저하된 것으로 조사.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4.1%), 증권사(3.5%), IT·전기전자(3.4%), 공기업(3.0%) 순으로 고용 인원이 증가. 반면 상사(-25.1%), 유통(-10.4%), 통신(-4.8%) 업종에서는 고용 인원이 감소.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고용 인원이 8606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이어 현대자동차(2018명), SK하이닉스(1550명), 코웨이(1488명), 롯데케미칼(1309명), LG이노텍(1288명) 등의 순.

 

반면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이후 고용 인원이 5097명 감소. CJ CGV와 GS리테일은 각각 3722명, 1826명이 감소했으며, LG디스플레이(1619명), KT(1462명), 대한항공(1290명), GS건설(1218명), 이마트(1142명) 순으로 큰 감소폭 보여.

 

사상 최대의 이자 수익을 누리고 있는 은행들도 지난 2년간 광주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고용인원이 감소.

 

◆ EU,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재개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중단됐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고 밝혀. 심사기간은 내년 1월20일까지

 

EU 집행위는 앞서 2019년 12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

 

심사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선 양사 간 기업결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EU 집행위는 양사 간 결합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져. EU에 주요 선주사가 많은 만큼 독과점으로 인해 LNG선 가격이 오를 가능성에 관해 염려하는 것.

 

EU의 기업결합 심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 EU의 심사 결과에 따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일본 당국이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

 

조선 수주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해외 계약이므로 이들의 허가를 득해야만 합병 가능. 현재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EU, 한국, 일본은 여전히 심사를 진행 중. 이런 이유로 이들의 결합은 2년 9개월째 끝나지 않고 있는 상태.

 

◆ KT 인공지능 기술, 국제 의료 AI 경진대회 1위 수상

 

KT는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AI 경진대회 'SARAS-MESAD'에서 1위 기록.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는 의료 AI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올해 대회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열렸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전립선 수술의 각 단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는지를 놓고 런던대, 베이징대, 홍콩 과기대 등 세계 각국의 연구팀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합.

 

KT는 대회에서 제공된 실제 수술 화면 이미지와 외과의사 훈련용 인공 해부학 시술 이미지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최종 결과 1위를 기록.

 

KT는 기존에 보유한 '비전 AI' 기술과 의료 영역을 접목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 내 의료인공지능 전담 부서를 신설, 의료 AI 분야를 집중 육성. 

 

또한, KT는 인하대병원과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대한연하장애학회와 함께 '사운드 AI'를 활용한 연하장애 공동연구 협력을 맺으며 의료 AI 솔루션 개발 또한 적극 추진 중.

 

 

◆ "음성 통화 녹음을 문자로"… SKT, 'AI 통화녹음' 베타 서비스 시작

 

SK텔레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에 음성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경해 제공하는 'AI 통화녹음' 서비스를 추가, 23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

 

SKT의 AI 통화녹음은 통화 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문자로 전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T전화의 통화녹음 기능에 STT(Speech to Text), 대화 분석 등 AI 기술을 더해 제작.

 

SKT는 AI 통화녹음의 화면을 대화창 형태로 구성, 이용자가 자신과 통화 상대방의 대화를 한눈에 구분하고 전체 통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통화를 손쉽게 찾도록 해.

 

또한, 통화 중 말한 전화번호나 일정, 계좌번호 등을 쉽게 복사하는 '자동 키워드 추출' 기능과 통화 내용에 AI가 추천한 키워드를 설정해 통화 목록을 좀 더 쉽게 관리하는 '통화 대표 키워드' 기능도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 높여.

 

AI 통화녹음의 다양한 기능은 휘발되던 음성통화를 텍스트 데이터로 자동 전환시킴으로써 활용성을 높여. 전화통화를 통한 비즈니스 업무나 회의, 직무상 인터뷰, 부동산 계약, 고객센터 상담 등 업무뿐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AI 통화녹음 서비스는 23일부터 T전화 앱을 통해 베타 서비스 참가를 신청하면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바로 사용 가능. SKT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기능을 고도화하고 유용한 기능을 추가해 정식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

 

◆ "이용자 2800만 명"…카카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최종 인정

 

카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아.

 

전자서명인증 평가·인정제도는 작년 12월 공인전자서명인증제도 폐지 이후 전자서명인증 수단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 카카오는 전자서명인증서비스 가입자‧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가 지켜야 할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70개 심사 항목을 통과.

 

카카오는 이번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계기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사업 등 이용자 2800만 명을 보유한 카카오 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

 

현재 카카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위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부호 조회,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이용 가능.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도 활용.

 

◆ 싸이월드-한글과컴퓨터, '싸이월드 한컴타운' 법인 설립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가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 설립.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다음달 17일 싸이월드와 동시 출시되는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운영.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한컴 51%, 싸이월드제트 49%.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의 임원 동수로 6인의 이사회가 구성. 김태훈 싸이월드제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각자 대표로 선임. 이창환 경영고문이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 맡아.

 

싸이월드 재개에 맞춰 3200만 명의 싸이월드 회원을 대상으로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버전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출시한다는 계획.

 

싸이월드의 고유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쪽지, 선물 보내기와 파도타기 등이 3D로 접목. 블록체인과 아이템이 연계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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