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Kymeta)에 약 1천100만달러(약 133억원)를 투자한다. 카이메타는 미국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기술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으로부터 총 8천400만달러(약 1천4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시스템은 16일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는 기술벤처 기업 카이메타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2020년 12월 카이메타에 3천만달러(약 345억)를 처음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이메타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평면식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생산에 속도를 내고 저궤도 위성통신 및 방위산업 시장 고객을 위한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미국 워싱턴주에 설립한 카이메타는 메타구조 기술 기반의 위성통신 평면 패널 안테나를 생산하며, 카이메타 안테나를 부착해 오지나 해상 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이번 투자는 재난, 재해, 분쟁 등 발생시 사용 가능한 기술을 응용 방산·전자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0년 330억원을 투자해 카이메타 지분 9.1%를 확보하고, 전략적 협략 관계를 맺고,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해외 100% 자회사 한화시스템 UK를 통해 영국 위성통신업체 원웹 지분 8.81%(25만주)를 3465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한화페이저는 지난 2020년에는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 사업자산을 인수해 설립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