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생리 용품을 구입하기조차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마라톤이 열렸다. 생리 빈곤은 생리 용품이 부족해 위생과 건강은 물론 학업,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받는 문제다. 특히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에게는 매달 반복되는 현실이다. 이에 주최사인 주식회사 소풍(이하 소풍)과 함께 청년일보, 솔안개코리아가 후원하고, LG유니참, 지오코칭, 숭의여자대학교 등이 협찬사로 참여해 기부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나눔에 동참했다. 소풍은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회 화이트 런 기부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생리 빈곤이라는 민감하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리 빈곤은 생리 용품이 부족해 위생과 건강은 물론 학업,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받는 문제다. 특히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에게는 매달 반복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화이트 런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복지의 틀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일상 속 나눔'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 참가비로 마련되는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 용품을 지
【 청년일보 】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연루된 74억원대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금융사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부당대출, 사적 금전대차 및 금품수수 등 총 74억7천7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문제의 직원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여신 업무를 담당하며, 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허위 서류를 제출받아 과도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해당 거래처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사적으로 금전을 빌려주는 등 은행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추가적인 인사 조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으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받은 금감원은 지난주 수시검사에 착수해 금융사고 경위와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여신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수수와 허위서류 등을 통한 부당대출을 했고,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 청년일보 】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아연과 주관 증권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 위치한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주거지, 증권사 사무실 등 11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고려아연 본사를 포함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한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중 유상증자 계획을 수립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영향을 줄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으나, 실제로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관련 실사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해당 행위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줄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선다. 최근 iNAV 오류, 배당금 논란, 과열된 보수 경쟁 등 ETF 시장 전반에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예고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타임폴리오 등 주요 운용사들에 ETF 운용 구조와 거래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제출 대상 자료에는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내역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 및 환매 내역 ▲괴리율 공시 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ETF 시장 내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ETF 관련해 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감독당국 차원에서 현황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구조를 통해 투자자 보호 수준을 들여다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