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검찰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상습 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교회 A 목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18년형을 구형했다.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행한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부당하다"라며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검사가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등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A 목사는 이날 본인의 최후 변론에서 자신의 강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평소 격의 없이 신도들을 대하려는 마음으로 토닥이고 위로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면 사과한다"라며 "단 한 번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고, 일부 신도와는 내연 관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입을 맞춰 거짓말을 하고 모함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A 목사는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사와 피고인 모두 양형 부당하고, 사
【 청년일보 】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인천국제공항 보안 구역에서 면세점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린 한국계 미국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A(35·여)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판단, 죄명을 바꾸고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 오후 5시 35분경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보안 구역에서 면세점 직원 B(27·여)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인근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려던 다른 면세점 직원 C(26·여)씨도 같은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A씨의 범행 의도는 공항의 보안 구역에 몰래 들어가려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당일 미국에서 입국한 그는 출입증을 가진 공항 상주 직원만 들어갈 수 있는 보안 구역에 몰래 들어가 면세점 직원의 출입증을 빼앗으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미국이 봉쇄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가 있는 한국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정신장애로 인한 심
【 청년일보 】 비가 쏟아지는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들은 살려달라며 소리쳤고, 간호사들은 연신 나머지 환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불 꺼진 계단을 달렸다. 전남 고흥군 윤호21병원에서 10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의료진과 환자, 대피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당시 상황을 '아비규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입원한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정의석(38) 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옥상에 모여있던 20여명의 환자를 발견했다. 정씨가 목격한 환자들은 깨진 유리창 틈으로 뿜어져 나오는 시꺼먼 연기의 방향을 피해 옥상 구석에 모여 '살려달라'며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쳤다. 그에 의하면 소방사다리차를 타고 한 명씩 내려온 환자들의 얼굴과 상반신에는 까만 그을음이 가득했으며 한 환자가 자신에게 “발과 다리는 대부분 피투성이였는데 맨발로 어둠 속에서 헤매며 탈출구를 찾다가 유리 조각을 밟아서 다쳤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 간호사는 “3층 병동에서 환자를 업고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오르다가 소방대 도움을 받아 건물 외벽 비상사다리를 타고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현장에 도착한 기자에게 말했다. 병원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환자들은 바로 옆 급히 마련된 간
【 청년일보】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대북지원단체가 신청한 농업 물품에 대해 제재 면제 조처를 내렸다. 방송에서 미국친우봉사단(AFSC) 관계자는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대북 농업지원 물자 반입을 위한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제로 북한에 물품을 보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승인 품목은 소형 트랙터와 타이어, 온실 설치 자재, 물 펌프, 제초제 살포용 스프레이 등이다. AFSC는 플라스틱 모판 등 농업용품이나 대북 농업기술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 오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다. 한편 대북 의료지원 활동을 해온 美 구호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선양하나'의 미국 법인)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겨울용 장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희망나눔 주주연대 또한 '이그니스 커뮤니티'의 한국 본부인 '선양하나' 측에 후원금 6700여만원을 전달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 청년일보 】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다가 내부 고발을 했던 마이클 코언이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가 다시 구금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교정국은 코언이 가택연금 조건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다시 교도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코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5월 21일 복역 중이던 뉴욕 오티스빌 연방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2018년 금융사기와 탈세죄 등으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이듬해 수감됐고 2021년 11월까지 복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형기를 채운 수형자에게 허용되는 가택연금을 승인받았다. 코언의 변호사인 ‘제프리 레빈’에 따르면 코언이 교정 당국으로부터 “자신이 아는 내용의 발설을 금하는 공표금지령(gag order)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거부해서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정 당국의 '함구령'이 뉴스 미디어 조직, TV, 영화사, 출판사와의 접촉이나 소셜미디어 게시를 금지하는 조건이라며 "평생 이런 건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외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가택연금 상태인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에 출판 예정인 책의 집필
【 청년일보 】 인천국제공항 공사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계기로 공기업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를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이로 인해 정부의 비정규직 고용 정책 전반에 대한 ‘평등권 침해' 논란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정규직 전환 논란을 촉발한 인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들은 탈락자 없는 정규직 전원 채용을 요구하고 있어 '신분전환'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들에 무려 30만 1300여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23일 청원글이 올라온 지 보름만이다. 청원글의 요지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 22일 비정규직 97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반대한다는 의견이다. 청원인은 “인천공항공사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업준비생은 물론 현직자는 무슨 죄냐”라며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많은 공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이뤄졌다”며 “아르바이트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기존 정규직과 같
【 청년일보 】 안랩은 8일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다양한 보안 위협들을 분석해 '주요 보안위협 Top 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보안 위협으로 선정된 5가지는 코로나19 이슈 활용 악성코드 유포를 비롯,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위협 활개, 주요 기반시 및 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지속, 운영기술(OT) 환경을 노린 랜섬웨어, 섹스토션 (성착취)관련 보안위협 등이다. 우선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악용한 범죄행위는 어김없이 발생했다. 공격자는 코로나19 관련 가짜 정보, 세계보건기구(WHO)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칭 메일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 위협도 극성을 부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언택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소비활동이 확대되자, 스마트폰 보안 위협을 통해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행위들이 빈번했다. 대표적으로 안랩은 올해 상반기 동안 꾸준히 발견된 ‘택배 배송 안내’ 위장 스미싱은 코로나19로 택배가 증가한 상황을 악용한 스마트폰 보안위협 사례로 꼽았다. 주요 기반시설 및 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시도도 이어
【 청년일보 】 대전 중구의원 해외 연수 취소 위약금을 의회 사무국 공무원 2명이 나눠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사무국은 무엇 때문인지 구의원들에게 위약금 발생 사실과 이를 각자 나눠 부담하라는 내용을 공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중구의회 등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4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 서부 연수를 계획했다. 서명석·김연수·정종훈·정옥진·이정수·안형진·김옥향·안선영·조은경 의원과 사무국 직원 5명 등 모두 14명이 떠날 예정이었다. '미국 도시 행정 시스템 운영 현황 파악'이라는 목적과 달리 주된 방문지가 산타모니카, 그랜드캐니언, 할리우드 등이어서 외유성 연수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잇따라 여러 지적이 나왔다. 이런 지적이 나오자 구의회는 연수 출발 20여일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700만원은 의회 사무국 회계 관계자 등 공무원 2명이 나눠 냈다. 이 사실은 지난달 26일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중 드러났다. 안선영 의원은 "위약금을 내라는 말이 없어서 확인해보니 해외연수 취소 위약금 700만원을 공무원분들이 책임졌다"며
【 청년일보 】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국내로 입국한 경기 김포 주민 등이 자가격리하는 임시생활 시설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8)씨를 긴급체포하고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 15분경 김포시 월곶면 한 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 세탁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수련관 내부에 있던 내·외국인 23명과 관리자 2명 등 25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한 세탁실 내부 33㎡와 기기 등이 탔다. 이 청소년수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이 자가격리하는 임시생활 시설로 운영 중이었다. A씨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같은 날 수련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 수련관 지하 1층 외부에 가건물로 지어진 세탁실로 침입한 뒤 라이터로 추정되는 발화 도구를 사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 청년일보 】 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6시 49분께 범계역에 들어서던 오이도발 당고개행 열차가 전기장애로 멈춰 섰다. 코레일은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0여명에게 다른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장애가 발생한 열차는 금정역으로 이동 시켜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4호선 열차 운행은 재개됐다. 허나 이번 사고로 40여분 이상 지연된 채 운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폭발은 없었고 전기장애가 발생할 때 난 소리로 추정된다"며 "사고 원인을 조속히 파악해 시민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 청년일보 】 경찰이 횡단보도 신호 시간을 연장한 결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소폭이나마 줄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지난해 2월부터 약 2달간 관내 횡단보도 865개소의 보행 신호 시간을 늘렸다. 8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보행 신호 연장 이후(지난 19년 4월 6일∼20년 4월 5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416건으로, 연장 이전(지난 18년 4월 6일∼19년 4월 5일)에 발생한 407건보다 9건(2.2%)이 줄었다. 사망자는 28명에서 24명으로 14.3%, 부상자는 381명에서 378명으로 0.8% 정도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들은 걸음이 느리다 보니 빨간불로 바뀌어도 미처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정책이 추진된 지 약 1년밖에 되지 않아 수치로 봤을 때 감소 폭이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사고 예방 효과는 있다" 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반 횡단보도의 보행 속도 기준은 1초당 1m다. 경찰은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의 보행 속도 기준을 어린이·노인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1초당 0.8m로 완화했다. 20m 길이의 횡단보
【 청년일보 】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사기 행각의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조주빈의 존재 자체를 모른 채 단순 가담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7일 ‘사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28) 씨와 이모(24) 씨의 공판을 열어 두 사람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 씨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이씨는 어떤 일을 벌이는지 알지 못한 채 가담해 공모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이씨는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속여 18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두 사람은 사기당한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여 2천만원을 받아내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박사방'에서 알게 된 조씨로부터 범행을 지시받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이씨를 범행에 끌어들여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씨 측 변호인은 "손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당시 이 씨는 김씨가 시키는 일을 했을 뿐 조주빈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했다"며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