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워싱턴 D.C.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 착공식 참석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 참관이 핵심이다. 김 장관은 첫 일정으로 5일(현지시간) 삼성 E&A가 건설하는 '인디애나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사업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한·미 대규모 플랜트 협력 사례다. 미국은 최근 국내 건설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으로, 기존 그룹사 공장 건설을 넘어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플랜트와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로 수주가 확대되는 추세다. 김 장관은 착공식을 계기로 제임스 패트릭 댄리 미 에너지부 부장관을 만나 양국 간 인프라 및 정책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정부의 지원 제도를 적극 알려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세계은행(WB) 관계자와의 면
【 청년일보 】 2026년 1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정작 실수요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급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며 지역 간 분양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총 분양 예정 물량은 1만1천63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8천585가구)과 비교해 약 3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일반분양(청약) 예정 물량은 4천816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5천289가구) 대비 약 9% 감소했다. 총 가구 수가 늘었음에도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 배경에는 '정비사업' 위주의 공급 구조가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 중 상당수가 재개발·재건축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가는 배정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의 90.8%인 1만559가구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반면 지방은 경남과 경북 단 2곳에서 1천76가구만이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4천15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3천841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오히려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경매 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97.3%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지난 2021년(112.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2021년 100%를 웃돌다 금리 인상 여파로 2023년 82.5%까지 급락했다. 이후 2024년 92.0%로 반등한 뒤 지난해에는 5.3%포인트 더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2.9%를 기록해 2022년 6월(110.0%)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낙찰가율은 10·15 대책이 발표된 10월 102.3%로 처음 100%를 넘긴 뒤, 12월까지 3개월 연속 100%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역설적으로 경매 시장의 인기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 청년일보 】 전국의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이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은 오히려 지수가 반등하며 지역 간 주거 비용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59.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60.4)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지수가 6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4분기(57.4) 이후 19분기 만에 처음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했을 때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 상환 수준을 나타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59.6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의 59.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적정 부담액 기준이 소득의 25.7%임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소득의 약 15%를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금리 인상기였던 2022년 3분기 89.3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은 뒤, 2024년 2분기(61.1
【 청년일보 】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주거 사다리'라는 단어는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사회 초년생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거나 대출을 끼고 전세로 시작해, 차곡차곡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는 공식을 따랐다. 전세 제도는 주거 비용을 최소화하며 자산을 불릴 수 있는 한국 특유의 징검다리였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수도권 청년들에게 그 징검다리는 끊어진 지 오래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매달 월급 통장을 '로그아웃'하게 만드는 가혹한 월세 고지서뿐이다. 최근 서울 대학가와 오피스텔 밀집 지역을 취재하며 만난 청년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그들은 전세 사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택하고 있었다. 보증금을 떼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청년들을 월세 시장으로 내몰았고, 이는 곧장 임대료 폭등으로 이어졌다. 서울 주요 대학가와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 월세는 관리비를 포함해 심리적 저지선인 100만원을 위협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의 평균 실수령액을 고려하면 소득의 30% 가량이 고스란히 집주인에게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이 막대한 주거비는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종잣돈을 잠식하며 그들을 '월
2026년 산업계는 더 이상 막연한 낙관을 허락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결정짓는 'AI 대전환'이 가속화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는 더욱 높고 거칠어졌다.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이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슈퍼 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한 반면, 철강·정유·석유화학 등 전통 중공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탄소 중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 정체를 넘어 재도약을 노리는 배터리 산업과 스마트 건설로의 전환기를 준비하는 건설업, 그리고 대형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앞둔 항공업까지 올해는 업종별 '격차'가 고착화되는 동시에, 누가 더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느냐에 따라 향후 10년의 패권이 결정되는 '결정적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반도체와 중공업, 통신과 재계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산업군의 2026년 기상도를 정밀 진단하고, 국내 기업들이 준비 중인 초격차 전략과 미래 먹거리 선점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트럼프발 '혹한기' 만난 K-배터리…새해 버팀목은 'ESS' ② 미국 향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11 번째 장소로, 100년 역사의 굴곡을 딛고 서울의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부상하는 용산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서울의 심장부에 위치한 용산(龍山)은 지명 그대로 '용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으로는 남산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춰 예로부터 서울 최고의 명당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천혜의 지리적 이점과 전략적 가치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용산을 외세의 각축장이자 시민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금단의 땅'으로 만들었다. 고려 말 몽골군의 병참기지를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1882년 임오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이 서울 도심 내 유휴 부지와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추가 주택 공급 계획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대책 발표 시점은 김 장관의 미국 출장 이후인 이달 중순이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추진본부 현판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서울 유휴 부지와 노후 청사를 중심으로(추가 공급)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추가 공급 대책의 최우선 지역을 묻는 질문에 김 장관은 "서울 지역이 매우 아쉽다"며 서울권 공급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여러 가지로 주택 공급을 준비·검토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지역이 있다기보다는 가능한 요소요소에 양질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도 한꺼번에 '짠'하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계속 서울·수도권을 뒤져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 발표 시점은 물리적으로 이달 10일 이후가 유력하다. 김 장관은 "1월 중에 미국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며 "다녀와서 바로 진행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재건축 공사장을 택했다. 오 시장은 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 오는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2일 오전 8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방문한 유원제일1차 재건축 현장은 지난 2024년 8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30%를 기록하며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단지는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으로, 완공 시 임대주택 71세대를 포함해 총 550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며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왔다. 이에 재건축 물량이 증가하고 공사 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 시장은 서울 내에서 정비사업장이 가장 밀집한 영등포구를 새해 첫 방문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신속한 주택 공급의 이면에는 반드시 안전한 시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023년부터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
【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올해는 머뭇거림보다 실행으로, 걱정보다 전진으로 국토교통의 새로운 길을 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시무식에 신년사를 통해 "거침없이 대지를 질주하는 말의 기운처럼" 국토교통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올해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먼저 균형발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놨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에 초광역권과 거점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올해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강조하며, 교통과 SOC 사업이 단순한 건설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을 모으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거 안정 분야에서는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김 장관은 "주택공급은 계획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착공과 입주로 평가받아야 한다"라며 현장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고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교통 정책에서는 대중교통 지원 사업인 'K-패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기존 K-패스를 무제한 정액권 형태인 '모두의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은 5개월의 임기를 '중간계투'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5개월 중간계투로 헌신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의 정국을 엄중하게 진단하며 차기 원내사령탑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내란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지방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란 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경제 안정, 이 세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역설했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당의 정체성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코스피 4,000 시대'를 열며 국민과 직접 소통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원의 목소리가 국회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청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강점인 소통 능력을 부각하면서도 일각의 우려에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20% 넘게 치솟으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간 누적 상승률 8%대를 돌파해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8.71% 상승했다. 이는 아직 공식 확정된 월간·연간 수치는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추세라면 2006년(23.4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12월 다섯째 주까지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20.92% 올라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른바 '한강벨트'와 강남 3구가 시장을 견인한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20.46% 급등하며 '준강남'의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