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L&F)’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미·중 갈등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엘앤에프가 LFP 양극재 사업에 적극 뛰어던 배경으로는 중저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의 수요 급증이 꼽힌다. 대구에 LFP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인 엘앤에프는 100% 자회사인 신설 법인(L&F LFP)을 설립 예정으로, 배터리 제조사로의 공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사측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산 LFP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 측 보조금 지원 문제로 세계 각국에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탈중국 원료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며, 이런 이유로 중저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한 한국산 LFP 양극재 공급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최대 6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시장
【 청년일보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이달 14~16일 사흘간 호남에서 강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력설비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사장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안정적 첨단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 현장을 점검했다. 김동철 사장의 이번 현장 점검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호남권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RE100 이행 기반 마련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장 점검을 통해 주요 송변전 설비 건설과 운영 현장을 살폈으며, 폭염 기간 근로자 안전조치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체계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현장 점검 첫 날인 지난 14일 김 사장은 호남권 신장성변전소와 신장수변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 곳에서 그는 345㎸ 변전소의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현재 건설 중인 해당 변전소들은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중부권 계통과 연계하는 국가기간 전력망의 허브이자 핵심 인프라다. 김동철 사장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의 출발점인 만큼 적기 준공과 시공 품질 확보를 통해 전력망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15일 김 사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통한 외부망 포설을 완료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PALOS)’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364.8㎿(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3천억원으로 완공 시 약 25만가구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확보한 이후 투입된 첫 프로젝트다. 외부망 포설은 총 두 차례 이뤄졌으며 1차 포설은 5월 중순 약 2주간 진행됐고, 2차 포설은 6월 말 시작돼 지난주 마무리됐다.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내부망(Inter Array Cable) 포설은 이달 진행될 예정이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국내 유일의 CLV(Cable Laying Vessel)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 청년일보 】 에코프로는 인공지능(AI) 경영을 가속화하며 지주사에 AI 혁신실을 신설한다. 이는 가족사들의 AI 도입 및 활용을 적극 장려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R&D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는 AI 경진대회를 만들고 임직원들의 AI 마인드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 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전면 배치한 에코프로는 AI 도입으로 제조 비용을 줄이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해 극한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려 하고 있다. AI 혁신실은 에코프로 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가족사 AI 시스템 도입과 확산을 통해 제조, R&D, 사무분야 전반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생산 설비와 공정 부문에 AI를 내재화하고 AI 협업을 통해 의사결정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현업 핵심 인력은 물론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전문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입 부서 비율 90% 이상 달성, 제조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저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14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에 따르면 이번 생산 체제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생산라인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말 생산라인 전환 작업을 시작해 2027년 말부터 LFP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스프링힐의 얼티엄셀즈 공장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의 삼원계 양극재 배터리 생산 시설로 건립됐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얼티엄셀즈 제1공장은 기존처럼 NCM 기반 삼원계 양극재 배터리를 지속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GM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전기차(EV) 픽업트럭에 탑재하는 계획을 갖고 미국 내 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해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어르신들을 초청해 사진을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젊은 시절 이미지를 생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촬영하며 지역사회 어르신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임직원도 메이크업, 의상 환복,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오실묵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지원부문장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올해는 롯데이노베이트의 AI 기술력으로 어르신들의 20대, 40~50대 시절의 모습을 구현해 함께 선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AI가 즉석에서 변환해 탄생한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본 어르신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가 이렇게 젊었던 적도 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AI를 이렇게 접하니 신기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사랑의 헌혈버스, 유기묘 보호센터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
【 청년일보 】 LS전선은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유연성(High-Flex) 산업용 USB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과 함께 100만회 이상의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독일, 대만 등 해외 수입 제품이 30만~40만회 수준에서 단선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수명이 길어졌다. 이번 제품은 산업 자동화 확산과 함께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공정 장비용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생산라인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IP 카메라,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 반복 동작이 많은 설비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내구성뿐만 아니라 접속력, 절연 및 접촉 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LS전선과 강원전자가 공동 협업해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LS전선이 케이블
【 청년일보 】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과 미국의 관세 영향이 더해져 2분기에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지난달 25%에서 50%로 올리면서 철강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매출 18조526억원, 영업이익 6천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1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원료 가격과 환율 하락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쳐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해외 철강 부문은 동남아 지역의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연산 110만톤 규모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를 중국 칭산그룹에 매각하기로 하는 등 해외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철강업계 2위 현대제철도 2분기 매출 5조8천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고,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영업 적자 고리를 끊고 올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 】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입김이 거세다. 요근래 국력이 전세계 6위까지 올랐던 한국도 경제가 휘청일 지경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우방국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혈맹의 나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하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양국간 무역 통상 정책의 기준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근간을 뒤흔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원가 부담과 가격 경쟁력 하락에 이은 지속가능경영에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 측의 주장대로라면 무역적자를 안기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역 수지 균형을 이룰 때까지 한미 FTA 적용은 요원한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2024년 달러화 강세와 소비 호조로 수입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수입품을 대량 구매해 수입이 증가했으며, 미국 경제 역시 2.8% 성장하며 소비 수요도 급증했다. 다만, 강달러 영향으로 미국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며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9천18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수출은 3조1천916억달러(3
과거 '재계의 거목'들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이란 일념 하나로 기업을 일으켜 한국경제 도약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의료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청년일보는 '의료보국' 일환으로 의료 공헌사업에 나섰던 재벌가 선대회장들의 행보를 재조명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진심…코로나19 팬데믹 ‘맹활약’ (中) “사회적 약자 지원 앞장”…현대家 의료사업 행보 ‘진행 중’ (下) “병원 건립에 감염병 연구까지”…삼성家 유족 기부금, ‘감염병 대응체계’ 마련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이 창궐하던 시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민 보건을 위한 맹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주권과 국내 보급을 위해 앞장섰다. 지난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2023년 5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발표할 때까지 3년여에 걸쳐 전염병으로 큰 영향을 미쳤
【 청년일보 】 SK온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온은 지난 10일 엘앤에프와 북미 지역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는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의 공급 물량과 시기 등을 놓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SK온은 핵심 시장인 미국의 LFP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우수 소재사인 엘앤에프와 손잡는다. 이는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ESS 설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은 2023년 19기가와트(GW) 규모에서 2030년 133GW, 2035년 250GW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LFP 배터리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
【 청년일보 】 대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하반기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 1천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8.7%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채산성은 수출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을 말한다.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하며, 나머지 47.3%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66.7%) ▲자동차(53.8%) ▲일반기계(50%) ▲석유화학(44%) ▲철강(40.6%) 등 7개 업종에서 ‘채산성 악화’ 응답 비중이 ‘개선’보다 높았다. 전자부품은 개선·악화 전망 비율이 각각 25%로 같았으며, 반도체(10%), 선박(25%) 등 2개 업종만 ‘개선’ 응답 비중이 더 높았다. 채산성 악화 원인으로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44.8%), 수출 경쟁 심화로 인한 수출단가 인하(34.5%), 인건비 등 운영비용 증가(13.8%) 등을 꼽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