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LS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일부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 2심 재판에서 LS전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하고 피고인 대한전선의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2심 판결에서 1심 판결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LS전선 주장대로 배상액을 늘려 4억9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1심 선고를 파기하고 대한전선의 배상액을 15억여원으로 상향했다. 또 재판부는 대한전선의 본점, 사업소, 영업소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이 사건과 관련된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지난 2022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손을 들어주며 당시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천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은 1심 결과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LS전선은 배상액이 적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은 특허를 침해한 적이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2심 판결에 대해 LS전선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2조2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SEPCO-3)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천800㎿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고 앞으로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로 구성돼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 청년일보 】 인공지능전환(AX) 기업인 LG CNS가 2025년 신입사원 채용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채용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AX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AI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앱 현대화(AM) ▲DX 엔지니어 ▲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등 총 8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주요 모집 분야인 AI 직무는 최신 AI 기술을 분석하고 검증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설계하고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클라우드 AM은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꾸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의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신규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킨다. 이번 채용은 IT 역량을 지닌 학사학위 이상 졸업자와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천300여개 수출 기업에 총 61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바우처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준비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14대 분야 7천200여개 서비스를 바우처 발급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관세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한국 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를 지난해 561억원에서 올해 611억원으로 9% 늘렸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년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열고 올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활용 방법을 홍보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커지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바우처 참여 기업과 수행기관이 합심해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출 초보 기업부터 성장 기업까지 내실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출 바우처 서비스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롯데그룹 화학사업 부문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석유화학 업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데다 유동성 어려움까지 가중되면서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롯데그룹 화학계열 3사(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실적 회복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아직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인터배터리 2025’를 찾았던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롯데 화학군 부스 외에도 동종업계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들었다. 스페셜티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시급한 롯데로서는 신 부사장의 행보가 롯데 화학군의 투자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석유화학 시황 악화, 스프레드 약세”…롯데정밀화학 ‘흑자’,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적자’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4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20조4천303억원, 영업손실 8천9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4천83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7.1%(5천463억원) 감소했다. 사측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한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발생한 폭발·화재로 조업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수리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작년 11월 두 차례에게 걸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이 공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의 설비 수리 작업은 계획된 일정과 안전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의 설비 등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실시했지만, 심한 소훼와 변형 등으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 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11일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노사가 임단협 갈등으로 부분 파업과 직장폐쇄를 이어가며 냉연 공장을 멈춰 세운 지 보름 만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2일 오전 7시부로 당진제철소 1·2 냉연 PL/TCM 부분의 직장폐쇄를 해제한다. 또한 노조는 오는 13일 오전 7시부로 부분파업을 철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의 부분파업 철회 이후 노사는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이 직장폐쇄와 부분파업을 중단함으로써 임단협 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부분파업과 직장폐쇄를 촉발한 임단협 갈등의 핵심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규모 등이다.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와 1천만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노조는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가 기본급의 500%와 1천800만원 등을 지급한 것과 같은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30대 그룹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 신규 사외이사로 재계 출신 금융투자 전문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 7일까지 2025년 주주총회소집공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179개 기업의 신규 사외이사 125명과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168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신규 추천 사외이사를 경력별로 보면 재계 출신이 125명 중 39명으로 가장 높은 31.2%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6.7%(28명)와 비교하면 14.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학계 출신은 지난해 33.3%(56명)에서 올해 26.4%(33명)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료 출신은 지난해 31%, 올해 30.4%로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된 재계 출신 39명을 분석한 결과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전문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강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하는 SK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이번에 특히 금융투자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SK가스는 투자은행(IB) 업계 대부인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삼성증권 인수합병(M&A) 팀장을 지낸 문석록
【 청년일보 】 LS에코에너지가 전 세계 각지로 전력 케이블 공급을 늘려 나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필리핀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STT 페어뷰(Fairview) 캠퍼스’에 MV(중전압)과 LV(저전압)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시아 IDC 전력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 IDC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TT 페어뷰 캠퍼스는 글로벌 IDC 기업 STT GDC가 필리핀 마닐라 인근 케손시티에 건설 중인 시설이며, 완공 시 총 124㎿ 규모의 IT 용량을 갖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TT GDC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ST 텔레미디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글로벌 IDC 운영 기업으로 싱가포르, 중국, 인도, 영국 등 전 세계에 걸쳐 11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현재 AI·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IDC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측은 동남아 IDC 시장이 2023년 약 88억달러(12조7천283
【 청년일보 】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6년전에 비해 학자 출신은 줄고 관료 출신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하는 기업 중 지난 7일까지 이사회 소집 결의서를 제출한 42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같은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년이다. 2019년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 전 의무적으로 교체하거나 공석으로 둬야 한다. 4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임기를 모두 채운 사외이사는 56명으로, 이들의 후임으로 영입된 인물은 53명이다.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기업이 사외이사를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이사회 규모는 약 5% 축소됐다. 신규 영입된 사외이사를 보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48.2%에서 올해 38.2%로 감소했지만,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증가했다. 특히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장·차관급 인사는 2019년 2명에서 올해 8명으로 4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장·차관급을 영입한 기업은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기재부 2차관 및 국무조정실 실장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았지만 대내외적 상황이 녹록치 않다. 취임 첫 해부터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불확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군다나 공사비 추가 지급을 놓고 건설업계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청년일보는 KT 김영섭號의 경영 행보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AI사업, 이익은 글쎄”…KT, 투자 대비 수익성 제고 ‘급선무’ (中) “지속 성장 가능한데”…김영섭號, 호텔 매각 움직임에 ‘시끌’ (下) “추가 공사비 지급불가”…KT, 건설업계와 갈등 ‘격화’ 【 청년일보 】 KT는 지난해 투자금액 대비 이익규모가 사업부문별로 각각 달라 그룹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투자규모 조정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라는 새 슬로건은 ‘AICT 도약’이라는 KT의 목표에 걸맞게 고객을 미래와 연결해 준다는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인공지능(AI) 기술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는 2024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26조4천312억원, 영업이익 8천95
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사회 진출을 꾀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하다.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정년 연장 논의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사회적 선순환을 위한 세대별 계층간 고통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일보는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의 행보와 기업의 채용 진행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그냥 쉴래요”…취준생 아닌 청년 니트족 증가 (中) "신입 보다 경력직 선호"…채용시장 먹구름에 청년 '울상' (下) “눈 낮춰서 취업”…청년 고용률 하락 속에 채용문 '바늘구멍' 【 청년일보 】 3월 들어 새 학기가 시작됐다. 대학 캠퍼스에는 새로운 수업을 듣는 신입생과 재학생들로 가득하다. 이들 중 취업을 앞둔 4학년 재학생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진다. 고교 졸업 후 취업에 나서는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각자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 올 한 해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졸업 후 취업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청년도 생겨난다. 구직 활동을 하지만 취업하지 못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