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이르면 다음달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그간 무료로 운영되던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의 확산에 따라 수수료 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카드사 수익성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번 1분기 중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목표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 3월 초면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카드사에서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 출시한 이후 2년 만이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선 것은 해외 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2030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 규모는 166조2천688억원으로, 신한카드(166조340억원)을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며 애플페이 도입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는 수수료다. 애플페이 확산에 따라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삼성페이도 유료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
【 청년일보 】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 구인·구직에 특화한 채용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지난해 7월 국내 기업의 외국인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을 출시했다. 외국인 인재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고, 구인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 번역 기능을 갖췄다. 구직자는 근무 지역, 언어 능력, 비자 등을 설정해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기업은 선호하는 비자 종류, 한국어 및 외국어 능력 등을 선택해 공고를 올릴 수 있다. 클릭은 출시 석 달 만에 등록된 채용 공고가 6천건을 돌파하는 등 기업과 외국인 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클릭은 외국인 구직자들이 취업 및 생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사람인도 한국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과 이들을 뽑으려는 구인 기업을 위한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를 작년 11월 출시했다. 다국어 번역 기능을 탑재했으며 구인 기업이 신뢰 가능한 인재를 만날 수 있도록 외국인 인증 절차도 도입했다. 코메이트도 외국인에게 특화한 채용을
【 청년일보 】 경기 침체와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부착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총 6만2천52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7만8천208대) 대비 20.1% 감소한 수치다.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1억원 이상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8.9%에서 지난해 23.7%로 5.2%포인트(p) 떨어졌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1억원 이상 수입차 2만4천54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만9천529대), 포르쉐(8천254대) 등의 순이었다. 차량 1대 가격이 최소 3억원이 넘는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판매량은 2023년 810대에서 지난해 400대로 가장 크게(50.6%) 줄었다. 경기 침체가 법인이나 고소득층이 주로 구매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8천만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표지판을 부착하게 한 것도 고가 수입차 판매 감소를 이끈 요인으로 꼽
【 청년일보 】 지난해 들어 3분기 말까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80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말 72조8천억원보다 10% 넘게 뛰었다.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를 의미한다. 이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140조5천억원에서 134조4천억원으로 오히려 4.3% 줄었다. 40대는 189조8천억원에서 186조5천억원으로 1.7%, 50대는 163조원에서 156조2천억원으로 4.2% 각각 감소했다. 차주 수 자체도 60대 이상만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차주 수는 지난 2023년 말 60만2천명에서 지난해 3분기 말 63만4천명으로 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는 138만3천명에서 137만6천명으로 0.5%, 40대는 134만4천명에서 131만9천명으로 1.9% 각각 감소했다. 50대는 119만6천명에서 120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에서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다. 100억원 이상 거래는 1년 새 5건에서 22건으로 4배 증가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2천305건(거래 해제건 제외) 이었다. 이는 2023년의 875건보다 2.6배 늘어난 것이다.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집중됐다. 강남구 거래가 928건으로 40.3%를 차지했고, 서초구 거래는 833건으로 36.1%였다. 강남·서초구 거래가 합쳐서 76.4%다. 용산구(191건), 송파구(142건), 영등포구(113건), 성동구(50건), 양천구(31건)가 뒤를 이었다. 작년에는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22건 이뤄졌다. 초고가 거래는 용산구에서 9건 있었고 강남구 6건, 성동구 5건, 서초구 2건이었다. '최고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7월 전용면적 273.4㎡가 220억원에 거래됐다. 2위 거래 역시 나인원한남으로 6월 273.9㎡가 200억원에 거래되며 '200억원 아파트 시대'를 알렸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9㎡(180억원), 4위
【 청년일보 】 설을 하루 앞둔 28일 새벽에도 폭설이 이어져 전국이 눈으로 덮였다. 기온까지 뚝 떨어지며 내린 눈이 그대로 얼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엔 시간당 5㎝ 안팎으로 눈이 퍼붓고 있다. 제주 한라산은 현재 쌓인 눈의 높이가 120㎝로 어린아이 키를 훌쩍 넘어섰다. 삼각봉과 사제비 적설은 각각 127.2㎝와 122.1㎝이다. 전북 무주군 설천봉엔 84.9㎝, 강원 고성군 향로봉엔 46.8㎝ 눈이 쌓였다. 강원 홍천군 구룡령 현재 적설은 40.7㎝,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은 35.5㎝, 강원 횡성군(안흥면)은 34.7㎝, 경북 봉화군은 30.9㎝, 충남 계룡시 계룡산은 29.1㎝ 등이다. 또 경기 이천 20.6㎝, 충북 충주 14.5㎝, 강원 원주와 철원엔 각각 13.4㎝와 12.5㎝, 대전 10.7㎝ 등 산지가 아닌 지역에도 10㎝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적설이 2.5㎝이다. 다만 관악구(신림동)는 적설이 13.8㎝에 달한다. 눈은 전국적으로(제주는 눈 또는 비) 계속 이어
【 청년일보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딥시크 충격'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18.42달러(17만228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무려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4일보다 5천890억 달러(846조6천875억원)가 증발했다. 이날 시총 감소분은 뉴욕 증시에서 역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로, 지난해 9월 3일 엔비디아의 시총 감소분 2천79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시총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주저앉으며, 4위 아마존(2조4천750억 달러)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딥시크의 등장에 엔비디아가가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100과 H100 등 자체 개발
【 청년일보 】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세 이상 국민 가운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였다. 영양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 사람을 가리킨다. 2014∼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중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은 2014년 8.4%에서 꾸준히 늘어 10년간 2.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으로 특히 남성 10대(23.5%)와 여성 20대(25.6%)의 경우 4명 중 1명꼴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는 소득 '하' 그룹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0%로, '상' 그룹 14.6%보다 높았다. 영양소별로 보면 에너지의 경우 부족하게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2014년 28.5%에서 2023년 36.8%로 늘었다. 실제로 1세 이상 국민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2014년의 2천67.6㎉에서 2023년 1천862.1㎉로
【 청년일보 】 연휴 넷째 날로 설을 하루 앞둔 28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20분, 울산 6시간 50분, 목포 6시간 40분, 광주·대구 6시간 2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선 수원∼기흥 휴게소 3㎞, 동탄분기점∼남사 부근 12㎞에서 정체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안성 62㎞, 안성∼추풍령 휴게소 146.5㎞, 추풍령∼경산 100㎞와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부근, 용인∼강릉분기점 182㎞에선 특히 눈길을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비봉 부근 2㎞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 분기점∼모가 부근 2㎞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3만대 등 전국에서 49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께 시작해 낮 12시∼오후 1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폭
【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69)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연임 길이 열렸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함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이날 함 회장을 두고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
【 청년일보 】 일반 국민 여론은 현행 상속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무게가 쏠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재정패널조사(16차년도) 자료를 이용해 '총상속재산 대비 적성 세부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상속재산 5억원에는 5% 세율이 적정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속재산 10억원에는 10% 세율을 선택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속재산 3억원은 비과세(세율 0%)하자는 비율, 세율 5%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엇비슷했다. 상속재산 1억원에는 비과세 답변이 크게 우세했다. 일괄공제(5억원)·배우자공제(5억원)가 각각 적용되는 현행 상속세제에서 통상 과세 문턱이 10억원 선을 웃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속세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상속세가 실제보다 덜 누진적이라고 인식한다"며 "다만 다수의 국민이 선호하는 세제가 반드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수진영, 경제계,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상속세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빗겨나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아
【 청년일보 】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많은 검사 비용에 놀라 검사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독감 확진을 위한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다.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미리 가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공개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현장 검사비는 평균 2만7천362원, 중간금액은 3만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 경북, 대구는 중간값이 3만원, 세종은 2만7천500원, 나머지 지역은 2만5천원이다. 독감 검사의 경우 비교적 병원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선 5만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의료기관별 가격은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방문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독감 검사의 경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첫 화면에 '바로가기' 메뉴도 추가됐다. 현재 심평원은 독감 검사를 포함해 총 623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병·의원급 전체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