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증시 급락에도 멈추지 않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 행렬에 뒤늦게 제동이 걸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 후퇴 우려가 본격화한 데다, 국내에서 인기가 컸던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꺾인 여파로 풀이된다. 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4월25일∼5월1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은 4억746만달러(한화 5천745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주(4월18∼24일)는 8억9천744만달러, 그 전주(4월11일∼17일)는 10억4천650만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오다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초부터 5월1일까지 국내에서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도합 148억8천904만달러(20조8천261억원)에 달했다. 미국 경제는 관세 탓에 소비재 공급망이 교란되고 일시적 수입이 급등해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0.3%의 역성장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증시에선 메타(페이스북 운영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증권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전방위 관세 역풍에 대
【 청년일보 】 한 주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약 1만5천명까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5월 연휴 기간 중증외상 분야 등에서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간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최근 들어 소폭 늘고 있다. 3월 셋째 주 1만4천93명에서 3월 넷째 주 1만5천43명으로 늘었으나 4월 첫째 주 들어 다시 1만4천35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4월 둘째 주에 1만4천985명, 셋째 주에 1만5천170명으로 다시 늘었다. 3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8%가량 증가했다. 복지부는 아직 응급실 내원 환자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연휴를 맞아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유지해온 비상진료 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설·추석 명절 등 앞선 연휴에 적용한 특별대책들도 다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올려주고,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도 지원한다. 특히 비상진료 기여도에 따라 응급실 한 곳당 최대 3억원의 인센티브도 준다. 응급실 진료에 이은 후속 진료 분야에서도 중증 응급환자를 수술할 때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마다 수가 가산율을 200% 적용한다. 산모와 신생아를 위
【 청년일보 】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 】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코인 표심을 노리며 관련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향후 가상자산 입법 논의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율 방안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르면 내주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에 해당하는 법안을 잇따라 공개하며 1천600만 코인 투자자를 겨냥한 가상자산 정책을 놓고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을 선보였다. 민 의원은 법안 초안에서 디지털자산을 분산원장에 디지털 형태로 표시되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가상자산 1단계 법안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가상자산을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라고만 정의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면서 디지털 자산은 원화 또는 외국통화의 가치와 연동되면서 환불이 보장된 스테이블 코인과 통상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일반 디지털자산 등 2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가상자산
【 청년일보 】 지난해 건강보험의 보험료 수지 적자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11조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수지 적자 규모는 이 기간 거의 5배로 불었는데, 국고 지원을 통해 전체적으로는 '가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재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83조9천520억원, 보험 급여비는 95조2천529억원이었다.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비를 뺀 보험료 수지는 11조3천9억원 적자다. 보험료 수지는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매년 적자였는데,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가장 컸다. 보험료 수지 적자는 2015년 2조4천533억원에서 2019년 10조3천1억원까지 확대됐다가 이후 그 규모가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커졌다. 작년 보험료 수지 적자 규모는 2015년 대비 4.6배에 달했다. 다만 매년 보험료 수입 대비 13∼15% 수준인 정부 지원금과 적립금 운용 수입 등을 더하면 전체 건강보험 수지는 흑자로 바뀐다. 지난해의 경우 정부 지원금 12조1천658억원 등을 더한 전체 수입은 99조870억원으로, 사업비와 관리 운영비 등을 합친 전
【 청년일보 】 경기 악화로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취약해지면서 올해 1분기에도 카드사 연체율이 상승해 약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카드사의 3월말 기준 연체율(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1분기 말 연체율이 2.15%로, 작년 동기(1.94%), 전 분기(1.87%)보다 각각 0.21%p, 0.28%p 올랐다. 이는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61%로 작년 동기·전분기(각각 1.31%)보다 0.31%p 올라 2014년 말(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역시 1분기 말 연체율이 1.61%로 작년 동기(1.56%), 전 분기(1.51%) 대비 각각 0.05%p, 0.10%p 올라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최고치였다. 우리카드는 1.87%로 작년 1분기(1.47%), 작년말(1.44%)보다 각각 0.40%p, 0.43%p 올랐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카드값뿐만 아니라 고금리인 카드 대출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것이다. 9개 카드사의 지난달 카드론 평
【 청년일보 】 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잠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천376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분기(1만3천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3천 건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월 6천441건, 3월 9천511건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서울시가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약 한 달간 해제한 영향이 컸다. 2월과 3월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88.1%, 47.7% 늘었다. 특히 3월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천139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며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 금액 자체도 상승했다. 서울의 지난 2월 평균 거래금액은 14억6천676만원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자료가 공개된 2005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
【 청년일보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26일(현지시간)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바티칸도 애도의 시간에서 정치의 계절로 진입하고 있다.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이 5월 4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후임자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논의도 본궤도에 오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음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이르면 내달 6일 시작될 예정이다.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대다수 외신은 콘클라베가 내달 6일에서 11일 사이에 막을 올릴 것이라 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에서 유래된 콘클라베는 13세기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고 독특한 교황 선거 방식이다.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한다. 콘클라베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돼 왔다. 추기경들은 교황청 내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 청년일보 】 경찰청은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액이 전년 동기의 2배 넘게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범죄는 5천878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또 전체 피해액(3천116억원)과 건당 피해액(5천301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배, 2.8배로 증가했다. 기관 사칭형 범죄는 전체의 절반을 넘은 2천991건(51%)이었다. 디지털 수법에 취약한 50대 이상 피해자 비중도 53%로 높았다. 50대 이상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3년 3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7%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절반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카드 배송이나 사건조회, 대출신청 같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본격적 시나리오는 휴대전화 악성 앱 설치로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악성 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범죄 조직으로 넘어간다. 이를 토대로 실제 존재하는 공공기관인 척하면서 피해자의 심리를 위축시킨다.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신규 휴대전화를 구매하게 한 뒤 검열이 필요하다며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
【 청년일보 】 다음 주(4월 28일∼5월 2일)는 전자빔 기반 검사장비 전문 업체 쎄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받고, 달바글로벌 등 3개사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26일 연합인포맥스 등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쎄크는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0년 설립된 쎄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X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올려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을 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오가노이드 기반의 재생 치료제 '아톰'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람 몸속 환경을 재현해 신약 등의 효능을 평가하는 서비스인 '오디세이'도 주력 사업이다. 이와 함께 달바글로벌, 인투셀, 파인원 등 3곳이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달바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회사다. 달바는 이탈리아 화
【 청년일보 】 실적 부진으로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장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닛산은 2022년 우한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나, 이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사실상 3년 만에 철수하게 되는 셈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산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에서 전기차 '아리아'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트레일'을 만들었으나, 2022∼2023년 생산량은 매년 1만대 전후에 그쳤다. 2024년 이후에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 합작사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닛산은 이미 지난해 6월 장쑤성 창저우 공장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우한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 중국 내 생산거점은 기존 6곳에서 4곳으로 줄어든다. 닛산은 지난 2월 중국 내 생산 능력을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 시설도 과잉 상태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닛산 고위 관계자는 "추가 폐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이 이처럼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배경에는 비야디(BYD)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의 대두가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금값이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금 펀드 수익률도 2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 기준 국내 금 펀드 13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81%에 달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설정액은 1조536억원으로 같은 기간 3천658억원 늘어났다. 금 펀드의 높은 수익률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자금이 쏠리며 금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 및 미국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 영향으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 금값이 온스당 4천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금 가격은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현재는 고점 대비 5%가량 하락한 상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