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딥시크 충격'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18.42달러(17만228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무려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4일보다 5천890억 달러(846조6천875억원)가 증발했다. 이날 시총 감소분은 뉴욕 증시에서 역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로, 지난해 9월 3일 엔비디아의 시총 감소분 2천79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시총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주저앉으며, 4위 아마존(2조4천750억 달러)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딥시크의 등장에 엔비디아가가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100과 H100 등 자체 개발
【 청년일보 】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세 이상 국민 가운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였다. 영양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 사람을 가리킨다. 2014∼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중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은 2014년 8.4%에서 꾸준히 늘어 10년간 2.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으로 특히 남성 10대(23.5%)와 여성 20대(25.6%)의 경우 4명 중 1명꼴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는 소득 '하' 그룹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0%로, '상' 그룹 14.6%보다 높았다. 영양소별로 보면 에너지의 경우 부족하게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2014년 28.5%에서 2023년 36.8%로 늘었다. 실제로 1세 이상 국민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2014년의 2천67.6㎉에서 2023년 1천862.1㎉로
【 청년일보 】 연휴 넷째 날로 설을 하루 앞둔 28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20분, 울산 6시간 50분, 목포 6시간 40분, 광주·대구 6시간 2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선 수원∼기흥 휴게소 3㎞, 동탄분기점∼남사 부근 12㎞에서 정체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안성 62㎞, 안성∼추풍령 휴게소 146.5㎞, 추풍령∼경산 100㎞와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부근, 용인∼강릉분기점 182㎞에선 특히 눈길을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비봉 부근 2㎞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 분기점∼모가 부근 2㎞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3만대 등 전국에서 49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께 시작해 낮 12시∼오후 1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폭
【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69)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연임 길이 열렸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함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이날 함 회장을 두고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
【 청년일보 】 일반 국민 여론은 현행 상속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무게가 쏠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재정패널조사(16차년도) 자료를 이용해 '총상속재산 대비 적성 세부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상속재산 5억원에는 5% 세율이 적정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속재산 10억원에는 10% 세율을 선택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속재산 3억원은 비과세(세율 0%)하자는 비율, 세율 5%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엇비슷했다. 상속재산 1억원에는 비과세 답변이 크게 우세했다. 일괄공제(5억원)·배우자공제(5억원)가 각각 적용되는 현행 상속세제에서 통상 과세 문턱이 10억원 선을 웃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속세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상속세가 실제보다 덜 누진적이라고 인식한다"며 "다만 다수의 국민이 선호하는 세제가 반드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수진영, 경제계,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상속세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빗겨나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아
【 청년일보 】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많은 검사 비용에 놀라 검사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독감 확진을 위한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다.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미리 가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공개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현장 검사비는 평균 2만7천362원, 중간금액은 3만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 경북, 대구는 중간값이 3만원, 세종은 2만7천500원, 나머지 지역은 2만5천원이다. 독감 검사의 경우 비교적 병원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선 5만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의료기관별 가격은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방문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독감 검사의 경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첫 화면에 '바로가기' 메뉴도 추가됐다. 현재 심평원은 독감 검사를 포함해 총 623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병·의원급 전체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체외
【 청년일보 】 기아가 미국에서 니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8만여대를 리콜한다. 26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아는 2023∼2025년식 일부 니로 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차의 전기 배선 시스템 관련 문제를 발견해 총 8만255대를 대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NHTSA는 해당 차량의 조수석 아래 바닥 배선이 손상돼 앞좌석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측면 커튼 에어백이 의도치 않게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는 "충돌 사고 시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구체적인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니로 모델의 일부 수동식 조수석이 장착된 차량에서 앞좌석을 조절하는 슬라이딩 움직임을 반복할 경우 바닥 배선 시스템 일부가 손상되면서 에어백 등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작년 12월 중순부터 생산된 차량에는 추가적인 보호용 커버를 포함해 바닥 배선 시스템이 적절하게 장착됐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주는 이번 조처에 대해 오는 3월 우편으로 통보받은 뒤 해당 딜러를 통해 필요에 따라 무료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청
【 청년일보 】 최근 5년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7천여건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27일 경찰청에서 받은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설과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7천688건이며, 이중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천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띠 미착용은 1천827건, 지정차로 위반(1차로 정속주행·주행차로 위반)은 733건, 끼어들기 금지는 362건, 진로 변경(방향지시등 미점등 등)은 185건, 속도위반(20㎞/h 이하)은 158건이었다. 설 연휴만 보면 고속도로 법규 위반 단속은 2020년 485건에서 2021년 687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2년 342건, 2023년 309건, 2024년 266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가 실제로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등기 토지에 대한 국유화를 추진한다. 해당 토지 규모는 544㎢(63만 필지)로 여의도(2.9㎢)의 약 188배, 국내 토지 면적의 약 1.6%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2조2천억원이 넘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미등기로 조사된 토지에 대해 진짜 소유자가 나타나면 간단히 등기할 수 있게 하고, 남은 토지는 국가가 관리하도록 하는 특별법(미등기 사정토지 국유화 특별법)을 마련해 법무부를 비롯한 7개 부·처·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미등기 사정(査定) 토지는 일제강점기 토지 조사 당시 소유자와 면적·경계가 정해졌으나 소유자의 사망이나 월북 등의 이유로 100년 넘게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땅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등기가 아닌 계약만으로도 소유권 이전이 가능했다. 이후 1960년 민법 시행으로 등기가 의무화됐으나 비용 문제 등으로 등기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여기에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속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거나 월북자·사망자가 소유자로 남아있는 경우가 생겼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인 서울 중구 명동에도 소유권이 불분명한 미등기 사정토지가 3필지(약 1천41㎡) 있는 것으로 조
【 청년일보 】 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예보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대구 5시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4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천안분기점 4㎞, 논산천안고속도로 논산 방향 풍세요금소 풍세교∼차령터널 8㎞,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이 현재 정체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각각 이동하는 등 전국에서 484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해 오후 4∼5시께 극심하겠으며 다음 날 새벽 1∼2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행 시 폭설로 인해 차량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감속운행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시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756만건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활성화 카드 수는 70만장, 일평균 사용자 수는 6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사용된 전체 카드 결제 건수를 놓고 비교하면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쓴 셈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 3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절감했다. 또한 월평균 약 11.8회 승용차 이용을 줄여 연간 3만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올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우수 후기를 작성한 365명에게 치킨+콜라 세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면 이벤트 이미지 QR코드와 링크 주소로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시는 지난 1년간 기후동행카드 사용 지역과 범위를 수도권으로 넓히고 결제 수단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 집중했다. 이에 현재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지
【 청년일보 】 직장인 한명당 평균 1천여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는 6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으며 상여금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상여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모두 987만8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1천69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평균 상여금은 2021년 1천73만원에서 2022년 1천113만원으로 늘었다가 재작년 다시 줄었다.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2천698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근로자가 받은 중윗값(435만원)의 144.1배에 달한다. 상위 0.1%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근로자가 9억9천755만원을 수령해 가장 높았다. 경기 지역도 6억1천442만원으로 6억원을 웃돌았다. 이어 부산(4억758만원), 인천(3억5천618만원), 경북(3억4천188만원) 순이었다. 반면 강원과 세종은 각각 1억3천720만원, 1억6천282만원으로 나타나 1억원대에 그쳤다. 1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상위 1% 평균 상여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