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로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산업화, 민주화를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역사'로 규정하고, 남북통일을 이루는 시점을 진정한 광복과 건국의 완성으로 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통일을 위한 3대 비전과 3대 추진 전략도 각각 제시했다. 우선 3대 비전으로는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를 꼽았다. 또 3대 전략으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 '북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국 20곳에 총 3천704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 청년특화주택 5곳(1천146가구), 일자리 연계형 11곳(1천80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가구) 등이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같은 우수한 입지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특화주택(370가구)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에 위치해 청년층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 사업 승인을 마치고 2029년 말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202가구)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청년 2천명을 위해 공급된다. 2028년 하반기 입주 목표다. 다음 달 준공이 목표인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과 1개 대학원이 차례로 입주한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임대주택이다. 올해는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78억3천만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천만달러에 그쳤고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 78억달러에서 2019년 57억달러로 줄었다가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29억달러로 더 감소했다. 그러다가 2021년 35억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35억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58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1천40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770만명)보다 82.1%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93.4% 수준까지 회복했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중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짝퉁' 수입품 중에서는 샤넬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의 금액이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934억원(34건)이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산 짝퉁이 대부분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3천713억원)의 95.4%(3천541억원)는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올해 상반기 짝퉁 물품 중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어치로 69.9%를 차지했고, 의류·직물이 196억원어치(21.0%)로 그다음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 청년일보 】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6개월 사이 42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424만7천611명으로 작년 말 467만2천39명과 비교해 42만4천428명 감소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상반기 말(566만8천319명)과 비교하면 142만708명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7.66%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 7만9천6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지난 3월 8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소액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7만7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천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천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같은 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소액
【 청년일보 】 카카오페이는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해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라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애플에서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 결제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애플 앱스토어 결제 시 안전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애플, 알리페이와 3자 협력을 통해 부정 결제 방지 절차를 마련해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이디(ID)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나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5∼7월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부문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
【 청년일보 】 저축은행업권의 여신 잔액이 2개월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말잔)은 98조66억원으로 전월(99조9천515억원) 대비 1조9천449억원(1.95%) 감소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115조원6천3억원)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21년 11월(98조1천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수신 잔액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천861억원으로 전월(101조9천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이는 2021년 11월(98조6천84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천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었으며 3월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던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전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 청년일보 】 정부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정책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본격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대출금리는 이달 16일 대출 신청 때부터 적용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천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 금리가 높은 디딤돌 대출 금리는 현재 2.15∼3.55%에서 2.35∼3.95%로 올린다.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연 1.5∼2.9%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 금리는 연 1.7∼3.3%로 인상한다. 또한 연 2.1∼2.9%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금리 범위 역시 연 2.0∼3.3%로 상향된다. 다만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정책대출 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11일 북한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은 240여 개가 식별됐으며, 이 중 10여 개가 우리 측 경기 북부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새벽에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안전을 위해하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1번째로,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이번에는 식별된 풍선 중 4% 남짓만이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지난달 24일 당시 쓰레기 풍선 500여 개가 식별되고, 우리 지역에서 480여 개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군은 남풍·남서풍이 부는데도 북한이 억지로 풍선을 부양한 탓에 우리 지역으로 넘어온 풍선이 적은 것으로 추정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 수출을 쌍끌이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올해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넘겨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붐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고, 친환경차 전환은 환경 규제에 맞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자동차 강국'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한국무역협회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2위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5%, 12.1%로 집계됐다. 두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합산 비중은 35.6%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다. '반도체+자동차' 수출 비중은 지난 2017년 2분기(31.1%)에 처음 30%를 넘긴 데 이어 올해 2분기까지 총 8차례 3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직전 최대치는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32.9%였다. 올해 2분기 반도체와 자동차가 합작한 수출액 역시 543억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우종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어 수출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
【 청년일보 】 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 사이에서는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비축 농산물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해 가격 급상승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천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천269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39.8% 비싸다. 이같은 애호박, 오이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열무의 경우 1㎏당 소매가격이 4천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고 평년보다는 40.3% 비싸다. 청양고추는 100g에 1천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평년보다 57.6% 각각 비싸다. 파프리카는 200g에 1천566원으로 일주일 만에 31.3% 올랐다. 이
【 청년일보 】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가 최근 5년 반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 수는 일반의 81명, 전문의 465명 등 546명으로 2019년 대비 20.8% 늘었다. 외국인 의사 수는 2019년 452명(일반의 83명·전문의 369명)에서 2020년 472명(84명·388명), 2021년 485명(79명·406명), 2022년 500명(72명·428명), 2023년 521명(79명·442명) 등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외국인 전문의 465명 중 내과 의사가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 등이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외국의 의대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의사 면허를 받은 뒤, 국내에서 또 의사 국가시험을 치르고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이들이다. 다만 복지부는 이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의사도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