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의 불확실성에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자 증시 자금이 초단기채 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같은 '파킹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가운데 초단기채 펀드 65개의 설정액은 33조7천298억원으로, 일주일 동안 1조1천21억원이 새로 설정됐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 353개의 전체 설정액이 1조1천368억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채권형 펀드 유입 자금 대부분이 초단기채 펀드로 향한 것이다. 특히 국공채권 펀드 94개의 설정액이 500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1천35개의 설정액은 6천34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설정액은 52조3천741억원이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가 3∼6개월로 짧은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보통 A등급 이상의 채권이나 단기 사채, A2등급 이상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채권형 펀드와 달리 신청일 바로 다음 영업일(T+1) 가격으로 해당일에 출금할 수 있어 환금성이 좋아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으로 꼽힌다. 초단기채 펀드에 지난
【 청년일보 】 매일유업은 품질 이상에 따라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을 회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수 품목은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제품 중 소비기한이 내년 2월 16일인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 공정 등을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이 확인돼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측은 이번 일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3원 상승한 1천646.2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3원 상승한 1천70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3원 오른 1천613.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17.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9원 상승한 1천489.2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 예고, 중동 정세 불안 심화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1달러 오른 72.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상승한 81.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오른 87.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물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 주에도 휘발유, 경유 모두
【 청년일보 】 지난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테스트 중 숨진 연구원들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연구원들 부검 결과를 이처럼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경위와 배기·환기 시스템 이상 여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일 현대차 울산공장과 연구원 중 일부가 소속된 남양연구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차량 테스트 관련 자료,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 설비 서류, 안전 관련 서류 등을 분석 중이다. 또 안전 관련 책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테스트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검증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분석하고 확인해야 할 자료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진행 중이며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테스트 공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 청년일보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77.7%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전 9시보다 1.7%포인트, 전날 오후 3시보다 8.6%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당초 계획의 100.4% 수준으로 운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열차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81.3%, KTX 77%, 여객열차 72.6%, 화물열차 35% 등이다. 하루를 기준으로 한 최종 열차 운행률은 파업 첫날인 5일 74.7%, 지난 6일 70.1%, 전날 70.7%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파업 2∼3주 차까지는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업이 더 길어지면 근무자 피로 누적 등으로 운행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파업에는 출근 대상자 2만7천145명 중 7천726명이 동참해 참가율은 28.5%로 나타났다. 전날 오전 9시보다 1.3%포인트, 전날 오후 3시보다 0.6%포인트 오르는 등 파업이 이어지면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 간 교섭 재개 움직임은 아직 없다. 철도노조는
【 청년일보 】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 3사가 자사의 금융 서비스에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거점을 글로벌 AI 중심지에 설립했다. 한화 금융 3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위치한 한화 샌프란시스코 빌딩에서 '한화 AI 센터'(Hanwha AI Center, HAC)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이사, 한화자산운용 김종호 대표이사 등 한화 금융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이 센터의 향후 역할에 대한 무게감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에 AI 센터를 설립한 것은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이라고 한화 금융 3사는 설명했다. 여승주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화 AI 센터는 미래의 경제 및 금융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비전을 담은 곳"이라며 "이 센터는 기업과 학계,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한화 금융사의 투자와 연구, 협력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생태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금융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등 한화 금융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
【 청년일보 】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더 낸 보험료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과납보험료 및 휴면보험금 통합 조회 시스템'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보험회사에 환급 신청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 11만건, 총 101억원 규모의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이 남아 있다. 군 운전 경력이 있거나 관공서·법인체 운전직 근무 경력이 있는 경우, 외국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우, 종피보험자(배우자·자녀 등) 운전 경력이 있는 경우 보험가입 시 반영되지 않았다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사고로 보험료가 할증된 원인이 대리운전자 사고나 보험사기로 추후 확인된 경우에도 환급 신청 대상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군 운전경력 인정으로 1천63명에게 5천898만원, 종피보험자 운전경력 인정으로 125명에게 1천414만원이 환급됐다. 허창언 원장은 "더 많은 보험 소비자가 보험개발원 통합조회 사이트를 방문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수출 둔화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으로, 단기적 경기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한국경제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7%로 제시했다. 지난 9월 당시 2.2%보다 0.5%포인트(p)나 낮아졌다. 부문별로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은 각 1.6%, 2.7%, 2.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역성장(-1.2%)이 불가피하다는 게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연구원은 민간소비에 대해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 기저효과 등에 따라 소폭이나마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고용 환경 악화와 자산시장 불안정 등이 소비 회복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가 중(中)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요국 수입 수요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경기 회복세도 지속돼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큰 폭 증가세
【 청년일보 】 외국인 투자자들이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철회하고 있다. 금융이 다른 업종에 비해 정국 불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재빠르게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총 1조8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일 4천71억원, 5일 3천173억원, 6일 2천841억원이었다. 특히 금융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순매도는 지난 4일 2천551억원, 5일 2천786억원, 6일 1천759억원 등으로 총 7천96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 금융업종 순매도가 이틀 연속 2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지분율도 3일 37.19%에서 6일 36.12%로 1%포인트(p) 넘게 줄었다. 전체 21개 업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금융업 다음으로는 보험업(-0.60%p), 철강·금속(-0.37%p), 증권(-0.26%p), 운수·창고(-0.22%p), 통신업(-0.16%p) 등이 뒤를 이
【 청년일보 】 올해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자동차 4대 중 1대는 미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15만7천138대를 판매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만 154만8천333대(25.1%)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비중이 25%를 넘은 것은 1988년(28.8%·26만1천782대) 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미국 판매 비중이 한 자릿수를 맴돌았고 2000년대 반등에 성공해 2001∼2005년엔 2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그러고 나서 10%대 중후반을 유지하던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비중은 2021년 22.3%로 16년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이후 2022년 21.5%, 2023년 22.6%로 상승하더니 올해 36년 만에 25% 고지를 밟은 것이다. 단순히 시장 포트폴리오를 미국 중심으로 짠 것이 아니라 전체 시장에서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면서 거둔 성과다. 2020년 미국에서 122만4천758대를 팔았던 현대차그룹은 2021년 148만9천118대, 2022년 147만4천224대를 거쳐 지난해 165만2천821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 】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67%가 기초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률이 2년 연속 소폭 감소한 가운데 시군구별로 수급률이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8일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본 2023년 기초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650만8천574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 971만1천536명의 67.0%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수급자 수는 전년도(623만9천명)보다 27만명가량 늘어 역대 최다지만, 수급률은 2021년 67.6%, 2022년 67.4%에서 2년 연속 줄었다. 기초연금은 노인 생활 안정을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전체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선정기준액을 정한다. 그러나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 수급자 등은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없고 소득·재산 노출을 꺼려 신청하지 않는 경우나 거주불명자도 있어 수급률은 해마다 70%에 못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65세 인구의 70%가 약 680만명인 것으로 고려하면, 약 29만명의 노인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함에도 기초연금을 안 받거나 혹은 못 받은 셈이다. 수급률의 지역별 격차도 컸다. 대도시 지역의 경우 수급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올해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굳게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다만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거센 공세로 양강 구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며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 넷플릭스(19위)는 지난해 대비 27계단 뛰어올랐고, 구글(7위)과 쿠팡(10위)은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여행 관련 브랜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BSTI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