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새 보험회계제도인 IFRS17 첫 적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IFRS17 핵심은 보험계약 부채를 판매 당시의 기초율이 아닌 평가시점의 원가율과 금리를 반영해 시가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신계약비도 이전에는 최대 7년에 걸쳐 상각했지만, 보험계약 전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인식하게 된다. 새 회계제도 도입과 맞물려 보험사들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1년간 올린 실적(9.2조원)의 76% 수준인 7조여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처럼 은행권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자, IFRS17을 둘러싼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보험사의 실질이나 기초체력은 그대로인데, 회계기준 변경으로 순익이 급증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보험사들이 손해율, 유지율 등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계리적 가정을 기초로 산출한 보험계약마진(CSM)의 신뢰성에도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자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IFRS17 도입으로 인한 재무상태와 손익변동 효과’ 설명회를 갖고 업계와 시장에서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보험사의 역대급 분기 실적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험사의
【 청년일보 】 최근 은행권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4대 은행이 올해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규모를 키우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4대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의 작년과 올해 4월까지 사회공헌활동 지원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회공헌 활동 지원액은 총 3천23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천108억원, 하나 817억원, 신한 772억원, 우리 5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총 지원액(6천136억원)의 52.7% 수준으로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한 이후 '성과급 잔치'로 여론 도마 위에 오른 은행들이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4대 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분야별 지원 비율을 보면 서민금융 지원 비율은 올해 평균 69.2%로 전년(46.2%) 대비 23.0%포인트(p) 증가했다. 신한 76%, 우리 75.4%, 국민 71.2%, 하나 54.1%로 집계됐다. 다만 서민금융 지원액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휴면예금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김희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은행 공공적 성격 강조 후 사회공헌 지원액이 늘어나고 서민금융 지원 비율이 크
금융권의 2023년도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미 은행시스템의 불안감 지속, 국내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사는 올 1분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은행·증권·보험을 비롯한 금융권의 1분기 실적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경기침체 불안감 속 은행 '선방'...카드업계·저축은행은 '울상' (中) 증권사 1분기 '호실적'...'CFD·부동산PF' 리스크에 2분기는 '글쎄' (下) 보험사, IFRS17 도입 후 최대 실적 달성...'CSM' 신뢰성 논란 '증폭‘ 【 청년일보 】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지난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 첫 적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IFRS17 핵심은 보험계약 부채를 판매시점의 기초율이 아닌 평가시점의 원가율과 금리 등을 반영해 시가로 평가해 회계처리한다는 점이다. 신계약비도 이전에는 최대 7년에 걸쳐 상각했지만, 보험기간 전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인식하게 된다. 이에 올해부터는 특정 보험사가 보유 중인 보험계약의 미실현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이 중요해졌다. C
【 청년일보 】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소비가 0.49%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급격한 시장금리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금년도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금리 상승은 이자 상환 부담의 증가, 자산가치 하락 및 저축유인 증가 등 다양한 경로로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리가 1%p 오르면 평균적으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94%p 높아진다. 김 연구위원은 "KCB 자료 분석 결과 DSR이 1%p 높아지면 분기별 소비가 0.06∼0.44% 범위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내용을 종합하면 금리 1%p 인상으로 대출자의 현금흐름 악화는 분기별 소비를 0.49%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차주 특성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DSR 상승 폭이 급여소득자보다 컸으며, 그로 인해 소비 감소율도 전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제11기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은 초·중·고등학생, 다문화(외국인) 가정, 노년층 등을 위해 '방과 후 금융교실', '디지털금융 교육' 등을 진행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 1∼3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FSS 금융 아카데미 수료 등 지원 자격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100명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달 23일까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 금융교육 봉사를 대비해 금융교육 수요가 많은 중국과 베트남 유학생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일부 보험사의 회계상 이익이 급증하는 등 지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손해율 등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11일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3개 보험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방침을 전달했다. 기존 회계제도는 보험계약의 원가와 실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인식했으나, IFRS17은 보험계약으로부터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해 현재가치로 환산하게 한다. 이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CSM)이 수익성 지표로 도입됐는데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손해율, 해약률 등 계리적 가정을 기초로 CSM을 제각각 산출하면서 지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 가정이나 무·저해지 보험의 해약률을 주요 계리적 가정의 예로 지적하며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주요 사항에 대해 세부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추가로 조사해 중요도 순으로 세부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 기준을 활용해 나오는 반기
【 청년일보 】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법안 19건을 통합, 조정한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했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은 가상자산에서 제외했다.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고객 예치금의 예치·신탁 ▲고객 가상자산과 동일종목·동일수량 보관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또는 준비금 적립 ▲가상자산 거래기록의 생성·보관 등을 의무화했다. 또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 행위, 부정거래 행위 등을 불공정 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다. 처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그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 과징금은 이익의 2배로 정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를 감독하고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가상자산에 대한 자문을 맡는 가상자산위원회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자산사업자
【 청년일보 】 보험회사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되면서 손해보험회사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7일 발표한 'IFRS17 사전공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 22개, 손해보험 12개 사의 IFRS17 제도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손해보험사에 더 유리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한다. 또한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보험연구원이 각 사가 IFRS17 기준에 따라 작성한 작년 말 기준 약식 재무제표 사전 공시를 취합한 결과, 손보사는 새 회계기준을 도입하면 당기 순이익이 기존 회계기준인 IFRS4 기준 4조7천억원에서 7조1천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생보사 역시 당기 순이익이 기존 3조7천억원에서 IFRS17 기준 3조9천억원으로 증가하지만, 증가율은 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 회계제도에서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위주의 고금리 계약 비중이 많은 생보사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손보사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생보사 자본은 48조3천억원에서 115조5천억원
【 청년일보 】 지난해 보험사 신규 계약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줄어든 반면 보험 약관대출과 해약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3곳, 손해보험사 15곳의 작년 신규 보험 가입 계약 합산 건수는 총 3천133만2천498건으로, 2019년 3천335만6천811건보다 200만 건 이상 줄어들었다. 신규 가입 건수는 2017년 2천631만4천58건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20년 3천533만6천628건, 2021년 3천336만1천748건, 작년 3천133만2천498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보험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 이후 민간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신규 가입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약관대출 규모와 보험 해약 건수는 늘어났다.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의 작년 약관대출 합산 금액은 68조955억원으로 2019년 63조58억원 대비 6조원 가량 늘어났다. 해약 건수 역시 2019년 1천145만3천354건에서 작년 1천165만3천36
포용금융(Financial Inclusion)이란 사회적 약자에게도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주체가 저축·지급결제·신용·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근해 제도권 금융시스템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은행·증권·보험권의 '포용금융' 현황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기회 확장의 발판 마련"...은행권, 개인·기업 지원책 눈길 (中) "K유니콘 발굴 육성"...증권가, 스타트업 지원 '눈길' (下) "금융 소외계층과 동행"...보험권, 공공의료 데이터 활용 '기대' 【 청년일보 】 포용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많은 나라에서 주요 관심사이자 경제의제로 떠올랐다. G20은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2017 G20 포용적 금융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우리 금융당국도 2018년 1월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 청년·중장년·고령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취약채무자 보호 강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용금융 정책방안
【 청년일보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7%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치를 상당한 정도로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며 "안타깝게도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할 뿐 아니라 내년에는 불과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낮은 생산성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불행히도 각국의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달러화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지는 현상에 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달러가 그 역할을 하는 이유는 미국
【 청년일보 】 미국의 금융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긴축적인 금리정책 기조가 계속되는 한 인플레이션 발표·금리정책 결정 등 주요 시점마다 시장 동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0일 '최근 미국 금융 불안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된 미국의 중소형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는 긴축적 금리정책 아래에서 높은 수익을 찾아 이동하는 급격한 자금이동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SVB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중소형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이들의 사업모델, 부채, 자산구조 등이 금리 인상기에는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부채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웃도는 상황에서 정보기술(IT) 기업(SVB) 또는 고액 자산가(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핵심 고객층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예금금리 인상이 불가피한데, 수익성 악화 우려에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SVB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이 연방주택대출은행으로부터 예금인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