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별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첫 분기 만에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VAC 기술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액체냉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열관리 설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LG전자 내 4개 사업본부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E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이 3조원 이상(대신증권 3조1천40억원, iM증권 3조1천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731억원, 하나증권 3조56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3천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보고서에서 ES사업본부에 대해 "가장 견조한 사업군"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로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전자가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공시한 '조직개편 후 기준 2024년 실
【 청년일보 】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3년 우리나라 연간 국민 의료비가 56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료비가 10년 새 2.5 배로 급격히 불어나는 것이다. 13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배제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라는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2024∼2033년의 1인당 국민의료비를 산출하고 여기에 장래 인구 추계의 인구수를 적용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의 추계치를 구했다. 분석 결과, 현행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560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0년 전인 2023년 추계치(221조원)의 2.5 배이자,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한다. 초고령사회에서의 경제 축소 등을 고려한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2033년 국민의료비는 489조2천억원으로 GDP의 13.9%에 달한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가격 조정 정책이 강구되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424조3천억원(GDP의 12.1%)까지 억제될 수
【 청년일보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도 한국의 경제·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정치 긴장이 고조된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결정을 내린 뒤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리더십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의 매우 분열적인(divisive) 성격을 고려할 때 거리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원칙은 제도와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것이지만, 경제 활동을 저해하고 경제 성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연시키는 정치적 긴장 고조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짧은 선거 기간과 주요 후보들에 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구성원들 사이 깊은 균열이 생기고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이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전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국내 정치적 혼란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자영업 위기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작년 1월만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작년 1월엔 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청년일보 】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천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
【 청년일보 】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래 25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속에 공인중개사무소 시장 포화로 신규 진입자들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1월 871명, 2월 925명 등 총 1천796명으로 2000년 이래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2016년 3천844명, 2017년 4천486명, 2018년 4천260명, 2019년 3천353명, 2020년 3천972명, 2021년 3천306명, 2022년 3천473명 등으로 3천~4천명선이었으나 2023년 2천496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는 2천8명까지 줄었다. 그 이전인 2000~2015년도 연간 시험 횟수나 합격자 수에 따라 등락은 있으나 많게는 6천명 가까이, 적어도 2천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이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연초에 개업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협회는 작년부터
【 청년일보 】 다음 주(14∼18일)에는 상장하는 회사는 없고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로킷헬스케어와 쎄크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12일 금융데이터 업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15∼16일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연골, 신장 등 인체 조직을 재생하는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업체로 핵심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인에 최적화한 치료 계획을 마련하고 환부에 잘 맞는 재생 패치를 3D(3차원) 프린터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쎄크는 17∼18일 청약을 접수한다. 전자빔 기반의 검사장비 전문 업체로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X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고에너지 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컨테이너에서 마약 등 위험 물품을 감지하는 기기와 전자빔 가공 장비를 차세대 성장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 수요예측 업체로는 나우로보틱스 등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 4곳이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14∼18일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만든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영남권을 덮친 산불 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국민이 낸 성금이 1천300억원을 넘어섰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인 성금 규모는 약 1천328억원에 달했다.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약 830억원), 세월호 참사(1천290억원) 때 성금 규모를 넘어섰다. 세월호 참사 성금의 경우 사고 발생 2014년 4월 16일 이후부터 2018년 8월까지 약 4년간 모인 액수다. 산불 사태 이후 이재민 등에 대한 심리상담도 이어져 1만1천293건의 심리상담 및 심리적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다만, 아직 2천199세대·3천633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시설, 숙박시설, 친인척집에 머물러 있다. 이번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도 경상자가 1명 증가해 모두 8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사망은 31명, 중상 9명, 경상 43명이다. 시설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 8천200곳 등 8천457곳으로, 불에 모두 타거나 부분 파손됐다. 정부는 15일까지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를 벌인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다른 주요 증시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상호관세가 공개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요 20개국(G20)의 24개 주요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 지수는 1.57%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와 11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다. 수익률 1위는 4.3%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다. 24개 지수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이 두 지수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0.20% 내린 뒤 바로 다음 날 0.57% 상승했다. 이후 7일과 9일 각각 5.25%, 2.29% 내렸으나 상호관세가 유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5.97% 급반등하고 11일에도 2.02% 올라 상호관세로 인한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 수익률은 같은 기간 -2.92%로 5번째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3위는 터키 BIST100(-1.94%), 4위는 호주 ALLORDS(-2.70%)였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중국 심천종합지수(-6.5
【 청년일보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쇼핑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해 미국주식을 사들이는 이들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마다 전망이 엇갈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4~10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의 순매수액은 18억6천676만달러(약 2조7천억원)에 달했다. 직전 주(3월28일∼4월3일)는 9억98억달러, 그 전주(3월21일∼3월27일)는 3억7천475만달러로, 미국주식 순매수액은 최근 2주새 약 5배로 급증했다. 지난 한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주식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션 데일리 반도체 불 3X SHS'로 5억9천251만달러(8천556억원)를 순매수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2억7천182만달러)와 나스닥 100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ETF인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2억5천875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해 전방위 관세 부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상호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국가별 상호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과 만나 국가별 관세와 관련해 10%가 하한(floor)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에) 매우 가깝다"라면서 "분명한 이유로 몇가지 예외(exception)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9일부터 부과됐으나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미국은 이들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협상의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