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기며 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사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SK스퀘어 수석부회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SK스퀘어 사장으로 선임된 김정규 사장과 함께 SK스퀘어를 이끌게 된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투자회사로, 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 등 자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합류한 이후로 SK텔레콤,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 SK㈜, SK네트웍스 등을 거쳐 2024년 6월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SK스퀘어에는 처음으로 합류하게 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SK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이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 학사 및 스탠퍼드대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 MBA를 취득하고, 그룹에서 30년 넘게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 왔다.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토대로 SK온과 SK이노베이션에서도 에너지·배터리
【 청년일보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26년을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대전환을 이루고 새롭게 도약하는 '골든타임'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강력한 구조개혁과 경영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손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정국 혼란과 미국발 관세 인상, 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친 힘든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석유화학 및 철강 업종이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을 지적하며, 올해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 해소'를 꼽았다. 그는 "우리 노동시장은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고 경쟁국들보다 생산성도 낮다"면서 "다양한 생산방식을 폭넓게 인정하고, 근로시간도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업무별 특성에 맞도록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산업 연구개발(R&D) 분야의 경우 근로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과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체계도 연공 중심에서 직
【 청년일보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장 친화적 제도 구축'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은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성장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AI와 GX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 청년일보 】 2026년은 병오년으로 '붉은 말'의 해에 속하는 가운데, 국내 재계에서도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말띠 주주는 80명 넘게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말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주요 말띠 주식부자 및 주요 CEO 현황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말띠 주주는 8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6년생이 34명(40%)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4년생(30명, 35.3%), 1978년생(16명, 18.8%), 1942년생(3명, 3.5%), 1990년생도 2명(2.4%)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말띠 주주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 1천17억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4조 4천804억원)이 포함됐다. 김범수 창업자는 1966년생이고, 박순재 회장은 1954년생 말띠 해 기업에 속한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주식재산 100억 클
【 청년일보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병오년 새해, 코스피 활황과 수출 회복의 낭보를 지속가능한 산업 펀더멘털의 강화로 연결해 강고한 경제 재도약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활력을 극대화할 법·제도·정책 패러다임 혁신을 위한 합리적인 합의를 형성하는 한편, 노사 상생의 발전적 경로를 확대하고, 활발한 자본의 환류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민생의 근간을 다독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장기적인 '진짜 성장'을 앞당길 유기적 성장의 방편으로서 산업 전반의 '그레이트 리어레인지먼트'를 제안하면서 "분야별, 업종별 대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기업은 대기업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또한 그 역량과 경제·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나름의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자율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분야별, 업종별 특등 사수로 구성된 무적함대를 구성하되, AX(AI 전환)를 통한 효율적인 사업 재편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산업 저변의 다양성을 강화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두 번째 임기의
【 청년일보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25년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시계(視界)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보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신통상·신산업·신시장' 중심의 3대 핵심 키워드를 발표했다. 윤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무역은 전례없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7천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반도체와 선박이 버팀목이 되고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힘입어 화장품과 식품 수출도 크게 늘어나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분쟁 지속으로 올해 역시 세계경제의 시계가 불투명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통상·신산업·신시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우리 무역업계의 해외 진출을 더욱 입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주요국 통상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핵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급변하는 통상 정책과 규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수출지원 인
【 청년일보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026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면서 "한국경제 대전환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미국 관세정책 등 거센 외풍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대응해 조선·방산 등 전략산업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힌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추격과 내수 부진 등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함을 지적하며, 내년을 인류 기술문명의 전환점이자 한국경제 대전환의 골든타임으로 정의했다. 류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인구구조 변화가 국가경제와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면서 "새로운 접근, 민첩하고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 제조 강국인 'Made in Korea'의 틀을 깨고 혁신 주도형 국가인 'Innovated in Korea'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해야 할 미래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면서 신성장 전략의 허브,
【 청년일보 】 삼성의 지원을 받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내년 1월부터 열리는 'CES 2026'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C랩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곳에서 AI∙로봇∙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삼성전자가 직접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1개 ▲임직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 청년일보 】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2025년의 마지막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송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오는 31일 밤 10시 30분부터 만선베이스 특설무대와 루키힐 슬로프 일원에서 2025 송년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는 MC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되며, 하모니가 매력적인 팝페라 듀엣 공연이 이어지며 겨울밤 설원에 감동을 더한다. 이어 K-Pop 댄스팀 공연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슬로프에서는 스키장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포메이션을 선보인다. 정설차가 일사불란하게 내려오는 정설차 포메이션을 시작으로, 스키 포메이션과 횃불 스키 포메이션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밤 12시 정각에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2026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월 1일 오전 6시부터는 해맞이 곤도라가 운영돼 덕유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총괄이사는 "올 한 해도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아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송년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얀 설원 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 청년일보 】 LG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 스님들을 위해 주거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영남지방을 휩쓴 대형 산불로 인해 고운사 전각이 전소돼 생활하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정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많은 보물들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LG전자는 이번에 14평(45㎡) 2층형 모델(듀오 맥스 45)을 지원했다. 1층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필수 가전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LG전자의 고효율 가전과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했다. 이는 자연친화적인 사찰의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산불 피해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 청년일보 】 강제 퇴직된 계약직 근로자에 대해 해고되지 않았다면 계약이 한 번만 갱신됐을 것으로 보고 부당해고 구제 방안을 제시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처분에 법원이 정당한 근거가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양상윤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A씨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처분 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B재단 소속 음악단에서 2년 계약직 지휘자로 근무하던 중 2020년 7월 정년 도과를 근거로 퇴직 처리됐다. 이 상황을 놓고 송사가 벌어졌고, 2023년 1월 서울행정법원은 A씨가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그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직 근로자는 정년 규정을 적용할 수 없어 A씨에게 계약갱신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이에 지난해 중노위는 A씨를 구제하기 위해, 근로계약이 1회 갱신됐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을 B재단이 주라고 결정했는데, A씨는 이 처분이 위법하다며 또 소송을 냈다. 법원은 근로계약이 한 차례만 갱신됐을 것으로 볼 사정이 없어 중노위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근무 태도, 징계 전력, 단원과의 관계 등 측면에서 A씨의 평정이 불량
【 청년일보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가운데, 대한민국 산업 현장과 노동 지형이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한다. 노사 관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으로 재계 일각에선 현장 내 적잖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외에 최저임금 및 건강보험료율 인상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정책들 역시 개편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노동조합법 개정법'(일명 노란봉투법)이 내년 3월 10일 본격 시행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노란봉투법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의원들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다음달 공포됐다. 노란봉투법의 주요 골자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 쟁의행위 범위 확장 등이 주 내용이다. 그동안 경영계에선 산업 생태계 붕괴와 파업 만능주의 확산, 노사 분규, 한국 투자매력도 저하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 10곳 중 7곳(72.9%)은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151개(응답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노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