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기나긴 적자터널 속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 3천55억원, 영업이익 3천460억원(영업이익률 3%), 순손실 1조 3천795억원(순손실률 12%)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면서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당사는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 7천657억원, 영업손실 7조 7천303억원(영업손실률 24%), 순손실 9조 1천375억원(순손실률 28%)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상
【 청년일보 】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뒷걸음쳤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한은과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같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와 물건비 위주로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3.0%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회복과 함께 2.6%,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4분기 성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이번주부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시즌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으로 꼽힌다. 그 중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극심한 실적부진을 겪은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완성차 대표기업인 현대차·기아의 실적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돼 업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오후엔 현대차·기아, LG전자 등이 4분기 및 연간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31일에는 삼성전자가 확정실적과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오랜 침체를 딛고 모처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해 ▲1분기 3조4천23억원 ▲2분기 2조8천821억원 ▲3분기 1조7천920억원 등 1~3분기 동안 조 단위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손실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일부 증권사 안팎에선 SK하이닉스가 4분기 흑자전
【 청년일보 】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손실이 2조5천102억원으로 전년(2조850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3천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5천76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31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8천757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가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돼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조3천959억원과 5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용 OLED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
【 청년일보 】 포스코 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군을 18명에서 12명으로 압축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제7차 후추위를 개최해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총 12명(내부5명, 외부7명)을 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총 18명에 대해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가로 심사한 결과이다. 산업, 법조, 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1주일 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후추위는 이들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개최될 예정인 다음 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하고, 파이널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들에 대해 집중적인 대면 심사를 통해 2월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면 심사에서는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제재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최태원 회장과 SK(주)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SK는 지난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뒤 같은 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가 매입했고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지주회사 SK의 사업기회를 가로챈 것이라고 보고 지난 2021년 12월 최 회장과 SK에 대해 각각 8억원씩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 회장이 실트론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합리적 검토 없이 이를 양보했고 결국 최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게 공정위의 결론이었다. 이 사건은 공정위가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첫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최 회장과 SK는 당시 SK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잔여 지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작한 갤럭시 S24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 S23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10%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이 사전 판매 마지막 기간인 25일까지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와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넘어 사전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갤럭시 S23는 사전예약 1주일 동안 국내시장에서만 약 109만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플립5도 1주일 동안 102만대를 팔았다. 판매대수로만 보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를 기록했지만, 당시 사전예약 판매기간은 11일이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부터 사전예약 판매기간을 7∼8일로 묶어두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 차지했으며, 색상으로는 전 기종 동일하게 그레이, 블랙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 청년일보 】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은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 7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장기화되고 있는 고금리 국면과 부동산 PF 부실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글로벌 통화긴축의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대응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정부정책과 부동산 현황 및 투자전략, 국내외 유망 주식 및 시장 분석, 부동산 절세 전략, 대체 투자방안 등을 다루며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다양한 업종과 연령대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정보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나형근 한경협국제경영원 부원장은 "올해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황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한편, 제7기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4월 18일 개강 예정으로 매주 목요일 총 13주간 진행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24일 개최했다. 'HMM 가닛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된 선박이다. 지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6척), 한화오션(6척)과 계약한 12척의 1만3천TEU급 선박 중 첫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이번 선박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확정했으며, '고객의 화물을 보석처럼 가치있게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경배 HMM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도형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닛호는 그간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떨쳐낸 HMM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가닛호가 우리 해운산업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길을 환하게 비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MM 가닛호'의 길이는 335미터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의 서울타워(약 240미터)와 여의도 63빌딩(약 250미터) 보다 훨씬 높다. 또한 저속 운항에 특화된 선박으로 기존
【 청년일보 】 LG전자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온정 나눔 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10개 마을에 총 2천kg의 김치를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1사1촌 자매결연은 2020년부터 농어촌 마을의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협약을 맺고 지원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전자는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 가전제품 기증 ▲마을 지역 특산물 구입해 사회복지시설 기부 ▲자연재해 시 가전제품 무상 수리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지난 23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기부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기부금으로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구매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가정청소년 가정 228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LG전자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운영한 참여형 기부 이벤트 'LG 김치톡톡과 함께하는 마음톡톡 기부게임'을 통해 모았다. 이 게임은 고객들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주어진 게임 머니로 식재료를 구매하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에 보관하면 식재료 액수만큼 LG전자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 청년일보 】 KT는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KAITUS)와 지난 23일 국가주요시설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한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티드론 시스템에 5G,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안티드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티드론은 테러, 범죄, 사생활 침해 등 불법적인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을 뜻한다. KAITUS는 미국의 AI 기반 안티드론 전문기업인 포르템 테크놀로지의 한국 공식 딜러로서, 'AI 연계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드론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하드킬(Hard kill)과 전파 방해로 무력화하는 소프트킬(Soft kill) 방식을 주로 사용했으나, 추락과 폭발로 인한 2차 피해, 전파교란에 따른 아군 장비 피해 등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두 방식의 장점을 취한 'AI 연계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5G, 인공지능 연계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솔루션 선점 및 안티드론 시장 개척·확대 ▲주요
【 청년일보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가 가파르게 진행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업계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핵심광물 확보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위기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천3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천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보다 확대되겠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는 가파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디어본의 '루즈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