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계속되는 가뭄과 산불, 이상고온, 이어서 폭우를 동반한 장마와 홍수 및 침수. 우리가 어렸을 때 경험한 날씨에 비하여, 시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기후는 그때와 사뭇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심지어 더 심한 재앙이 일어나기도 한다. 계속된 기후 변화로 인해 인류 생존의 위협을 겪으며, 개인의 노력으로는 환경파괴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끼는 등의 이유로 슬픔, 분노,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앓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이, 기후 변화는 물리적, 신체적 영향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후 우울증(Climate Depression) 또는 기후 불안증(Climate Anxiety)이라 불리는 증상은 변화하는 기후에 대해, 사회가 대응을 실패한 사례나 원인 등을 이유로 지구에서 계속해서 인류가 생존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함으로써 발현된다. 미국 심리학회(APA)의 2017년 보고서에선 기후 불안증을 환경파괴에 대한 만성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또한 19년도 하반기에 18
【 청년일보 】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청(이하 FDA)은 가향 담배 판매를 2024년에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 발표했다. FDA는 2009년에 한 차례 과일 향과 사탕 향 등의 가향 담배를 판매 금지한 적이 있다. 이때, 멘톨이 포함된 멘톨 담배는 제외되었지만, 이번 조치는 멘톨을 포함한 모든 가향 담배의 판매 금지를 의미한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럽연합(이하 EU)은 2017년, 모든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신상 가향 담배가 출시되고, 편의점과 같은 담배 소매점 카운터 주변 곳곳에는 담배 광고가 즐비하다. 담배 회사는 새롭고 꾸준한 고객이 될 수 있는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하도록 많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담배 광고 노출 현황과 인식에 관한 연구'(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청소년의 94.5%가 소매점 내 진열된 담배를 본 적이 있었고, 85.2%가 담배 진열 광고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시사한다. 광고에 노출됨에 따라, 청소년의 69.7%는 1개 이상의 담배 제품 브랜드를 알고 있었으며, 5개 이상의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담배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