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빈으로 중국에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란 정상이 중국에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하산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칭다오에 방문한 뒤로 5년 만이며, 라이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에서 회담한 데 이어 5개월 만의 만남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달 초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 진입해 격추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과 이란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대표적인 반미국가라는 점에서 두 정상이 '반미'라는 고리로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회담 당시 "중국은 외부 세력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 있어 이란과 상호 지지를 계속 견고히 하길 원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 또한 "이란과 중국은 모두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 외부세력의 내정간섭에 단대한다"며 "이란은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
【 청년일보 】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3연임을 확정하면서 중국 안팎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세대 중심으로 대학교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 등 은밀한 장소에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중국 동북 지역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러벤 우’는 지역 화장실 벽에 '제로 코로나가 아닌 일상적인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는 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 한 다리에 걸린 현수막에 적힌 글과 같은 내용이다. 현수막을 건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브릿지맨(Bridge Man)으로 불리는 존재의 시위에 중국당국은 SNS에 올라온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하고, 검색을 차단하는 것으로 엄중 대응하였다. 우는 “문화와 정치를 극단적으로 검열하는 중국에서는 그 어떠한 정치적 자기표현도 허락되지 않는다”라고 자신이 그 글귀를 적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중국 남서부의 한 대학을 졸업한 ‘천치앙’도 우가 적은 글귀와 같은 글을 공중화장실에 적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