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지속해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인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고자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충동이 들 때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살 예방 핫라인을 만들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신건강상담전화', '자살예방상담전화'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살 예방을 위한 핫라인으로 실제 전화를 건 사람들이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보자와 함께 전화를 여러 번 시도해보았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문제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담 수요는 3년 만에 20배 폭증했지만 이에 대응할 상담원의 부족으로 인해 전화 연결이 어려워 지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상담원의 수는 50명 안팎으로, 고강도 감정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등 근무조건이 열악해 매년 10명 중 7명이 퇴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의 지속화 그리고 경제 상황 악화 속에서 사람들의 우울감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자살에 대한 위험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해
【 청년일보 】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20대 우울, 불안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는 약 172만 명으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에 약 151만 명 집계된 것에 비해 14.2% 증가했다. 그중 특히 20대 환자가 42%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일상 제약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 경제적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우울과 불안 문제가 증가하면서 20대의 극단적 선택 또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사망원인 1순위는 고의적 자해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20대가 지난해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20대의 우울, 불안의 수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관련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울 또는 불안이 중증도 이상이었음에도 정신과 진료, 심리검사, 상담과 같은 치료를 받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이 7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