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2월 1일 대화형AI '챗GPT'가 공개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챗GPT는 사람의 피드백을 활용한 강화학습을 통해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용자의 요청을 인식하고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를 출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에세이를 쓰는 등 독자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광범위한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챗GPT가 상용화됨에 따라 다양한 방면에서 편의를 가져올 수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될 여러 문제는 대중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먼저 챗GTP가 내놓는 정보가 모두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챗GTP가 왜곡되거나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이용자에게 올바르지 못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개발 측인 오픈에이아이(Open AI)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챗봇에만 의존하는 처리 방식은 아직은 시기상조다. 또 다른 우려는 윤리성이다. 챗GTP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데이터가 편향된다면 의사결정도 편향되기 때문이다. 오픈에이아이(Open AI) 측에선 '
【 청년일보 】 10월 9일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로 올해 576돌을 맞았다. 한글날은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창제를 기념하기 위해 1926년 음력 9월 29일 ‘가갸날’이라는 명칭으로 지정되었고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다. 이후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됨에 따라 1945년 책의 발간 시기인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다. 한글이 창제된 시기는 1446년으로 6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한글 사용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시기는 100여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19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랫동안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한자를 중심으로 이원화된 언어 문자 생활을 영위해왔다. 19세기 중반 이후 전통 사회가 붕괴되고 근대적 사회로 변모되는 과정에서 개화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국어국문운동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1894년 갑오경장 이후 국가시험에 국문 과목이 포함되고, 법률 칙령이 한글로 개편되는 등 한글 사용이 공식화되었다. 1896년 창간한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은 띄어쓰기를 처음으로 규범화하여 적용하였다. 이후 독립신문사 안에 설립된 ‘조선문동식회’를 시작으로 1907년 설립된 국문연구소에서 주시경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