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약보다 말이 셌다”…의약품 과대광고,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다
【 청년일보 】 SNS와 온라인 쇼핑몰, TV 홈쇼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약품 광고 문구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제품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최근 과대·허위 광고로 적발되는 의약품 수가 늘어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광고 관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의약품 광고는 원칙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업체는 이를 우회하거나 허위·과장된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100% 치료”,“부작용 전혀 없음”, “의사가 추천한 약” 등의 문구는 근거 없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의약품 광고로 적발된 사례는 800건 이상이며, 이 중 60% 이상이 과대 표현이었다. 과대광고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일반 소비자다. 과장된 표현을 믿고 의약품을 구매한 이들은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을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질병 치료에 대한 불안감이나 조급함을 가진 소비자일수록 과장된 광고에 쉽게 현혹되기 마련이다. 이런 광고는 종종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심지어 일반 식품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소비자가
- 청년서포터즈 8기 김정빈
- 2025-05-3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