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새벽 4시쯤 잠들어요. 취업 준비 중인데 낮에는 계속 멍하고 밤에만 집중이 되더라고요."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밤을 새우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나는 '야행성 생활'이 일상이 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이나 비정기적인 생활이 시작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학교나 직장 등 정해진 일과가 없는 청년층은 수면 패턴을 조절할 기준이 없어지기 쉽고, 자연스럽게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에 빠진다. 하지만 불규칙한 수면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수면 부족이 부르는 뇌의 이상 신호 전문가들에 따르면, ▲면역력 강화 ▲기억력 향상 ▲정서 안정 등 수면 중 우리 뇌에서는 다양한 회복 작용이 일어난다. 면역력 강화로는 백혈구 활동이 활발해지며 면역 물질이 생성되고 피로 물질이 분해되며, 기억력 향상으로는 낮에 학습하거나 경험한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한다. 또, 정서 안정으로는 불필요한 기억과 감정을 정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런 기능들이 멈추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감기에 걸리며, 아무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
【 청년일보 】 하루 세 끼를 챙기기도 버거운 현대인에게 '장 건강'은 종종 뒷전이다. 불규칙한 식사, 잦은 야식, 배달음식 의존은 소화기 질환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특히 위와 대장 질환은 청년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속 쓰림이나 복통 같은 가벼운 증상도 방치하면 위염, 식도염은 물론 대장암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 위 건강의 적, ‘위식도역류질환’과 ‘위축성 위염’ 대학생 김 모 씨(23)는 최근 자주 목이 따갑고, 신물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에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 트림,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야식, 과식, 기름진 음식, 음주 등이다. 또 다른 질환인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짠 음식 섭취와 연관이 깊다.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 기능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위암 위험도 높아진다. 문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20~30대라고 방심하지 말고, 위 내시경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 대장 건강 무너뜨리는 ‘과민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