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의료 현장에서 약물 안전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간호사가 담당하는 투약 업무는 환자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과정이지만, 간호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 속에서 그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간호사는 의사의 처방을 확인한 뒤 약물을 준비하고 정확한 대상자에게 정해진 용량과 시간에 투여하며, 이후 이상 반응 여부까지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병동당 간호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촉박한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집중력 저하와 피로 누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약물 투여 오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투약 안전이 개인의 주의력에 의존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역시 간호 현장의 약물 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수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복합 처방과 고위험 약물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투약 과정의 복잡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약물 오류는 처방 이후 투약 단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업무 환경과 근무 조건이 중요한 영향을
【 청년일보 】 한국 간호계가 최근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간호사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간호대 정원은 제한적이며,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약 1천명의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OECD 평균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최대 3만명 가까운 간호 인력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는 ‘비활성 간호사’로 파악된다. 이 문제는 의료 체계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역별 간호 인력 불균형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대도시로 간호 인력이 집중되면서 중소 도시와 농어촌 지역 병원들은 간호사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간호사 인건비 보조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원은 일시적이고 문제는 구조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지방 병원들은 간호사 확보를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싶어도 재정 여력이 부족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일선 간호사들은 단순히 인력 수의 부족이 아니라, 업무 환경과 구조적 문제의 개선이 병행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