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순간, 화면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상과 게시물은 대부분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해진다.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설명되지만, 실제로는 자극적인 콘텐츠일수록 더 빠르고 넓게 확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동물학대 영상이나 폭력적인 장면,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햄스터 동물학대 영상은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고발과 문제 제기라는 명분으로 공유되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조회 수가 보장되는 콘텐츠'로 기능한다. 잔인한 장면일수록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알고리즘은 이를 다시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러한 노출이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의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고, 알지 않아도 될 장면을 강제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특히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개인의 감정에 직접 개입하며, 사회 전반의 감수성을 서서히 무디게 만든다. 이 지점에서 법의 사각지대가 드러난다. 알고리즘은 사회 인식과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 청년일보 】 최근 유명 베이커리 에서 근무하던 20대 청년 근로자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일주일에 약 80시간 가까이 일했고, 사망 전날에는 15시간 동안 일하느라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회사 측은 평균 근무시간은 주 44시간이었다며 과로사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근로환경과 산업재해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 법이 존재함에도 그 실질적 효력이 모두에게 닿지 못하는 현실의 단면을 드러낸다. 우리 사회에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있다. 근로기준법은 주 52시간 근무를 명시하고,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의 안전조치를 의무화한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형사처벌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곧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청년 근로자의 현실은 여전히 '을(乙)'의 자리다. 계약서가 있다 해도 실질적인 협상력은 없고, 힘들면 그만두면 되지 않느냐 라는 말은 현실을 모르는 위로에 불과하다. 생계와 미래가 걸린 청년에게 퇴사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