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병원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 이 연속성을 유지하는 핵심에는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들이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교대근무로 인한 건강 문제는 개인의 적응이나 체력 문제로 취급돼 왔다.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 생체리듬의 혼란은 많은 간호사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실이지만, 이를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 일반적인 8시간 3교대 근무는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낮과 밤을 반복해 오가는 근무 형태 속에서 신체는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다시 업무에 투입된다. 그 결과 수면장애, 소화 불편, 집중력 저하, 정신적 스트레스와 같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간호사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교대근무의 영향은 단순한 피로에 그치지 않는다. 불규칙한 수면과 식사 시간은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약화시킨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회복력은 점점 떨어지고, 업무에 대한 부담은 누적된다. 그럼에도 이러한 문제는 여전히 개인의 관리 부족이나 적응 실패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 청년일보 】 "번아웃의 시대, 청년 간호사의 숨겨진 싸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긴장과 책임의 연속이다. 응급상황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병동에서 간호사는 단 한순간의 실수도 허락되지 않는 업무를 수행한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돌보며 기록하고, 그들의 불안과 고통을 함께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간호사 자신이 감당하는 정신적 부담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병원은 늘 환자 중심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환자를 돌보는 사람의 마음은 쉽게 지쳐가고 있다. 최근 보건의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호사 10명 중 7명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청년 간호사일수록 업무 적응과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불안, 자존감 저하,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대근무로 인한 생체리듬 불균형, 과중한 문서화 작업, 환자와 보호자 사이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정서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이러한 만성 스트레스는 결국 우울, 불면, 식욕 저하로 이어지고, 이직을 고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간호사의 정신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이 메마른 돌봄 환경은 결국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질 저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