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미국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보다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 종가가 낮은 날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조선사 선물환 매도 지원 등 외환수급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최근 국내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이 완화하는 모습이다. NDF는 일정 시점에 외환을 일정 환율로 매매할 것을 약속한 선물환의 일종으로, 계약한 환율과 만기일 때 현물환율 간의 차액만을 결제한다.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환헤지)하는 목적 등으로 활용한다. 19일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9거래일간 뉴욕 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마감가 대비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가가 낮은 날이 6일이었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 수준은 당일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시장 참가자들도 주시하는 지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14일)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441.0원이었다. 여기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뉴욕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41.5원으로
【 청년일보 】 기준금리가 1%포인트(p) 오를 경우 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는 약 0.25%포인트(p) 커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최근 수년 사이 급증한 변동금리 대출 비중도 잔액 예대금리차 확대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금리차 변동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분기∼2022년 1분기 13개 일반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으로 잔액 예대금리차는 0.24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0.207%포인트 줄었다. 한은은 "은행 대출의 상당 부분은 변동금리 조건이고 예금의 경우 절반 이상이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예금 등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이기 때문에,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더 빨리 오르면서 잔액 예대금리차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취급액의 경우 현시점의 은행 간 대출 경쟁, 대출 태도, 규제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잔액 기준과 달리 예대금리차 산출 식에서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예금 저원가성 예금이 빠지기 때문에 예대금리차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 청년일보 】 금리 인상 여파로 정기 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 폭으로 늘면서 지난 8월 통화량이 25조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천744조1천억원으로 7월보다 0.7%(24조6천억원) 증가했다. M2 통화량은 2018년 9월(-0.1%)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줄었다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가율은 6월과 7월 각각 0.3%에서 8월 0.7%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대출 등을 받아 M2에 포함되지 않는 채권 등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이후 정기 예·적금 등으로 몰리면서 M2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증가폭 자체는 월별 변
【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주식 리딩방'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섰으며 불공정거래 적발 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개인투자자에게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이른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18일 주식 리딩방 운영자가 외부 세력과 짜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뒤 리딩방 회원에게 물량을 떠넘기며 부당 이득을 편취한 혐의와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강도 높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주식 개인투자자 수는 137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464만명(51%) 늘었다. 최근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개인투자자에게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을 성행하고 있어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주식 리딩방 운영자가 외부세력과 짜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후 리딩방 회원에게 물량을 떠넘기며 부당이득을 편취하거나, 카톡 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 등을 이용해 선행매매한 뒤 종목을 추천한 혐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리딩방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거래 세력의 손쉬운 사기 대상이 되어 거액의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 청년일보 】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녀가 다닌 회사를 부당지원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부당거래 의혹 관련해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 BNK금융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 그룹 회장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 문제 등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지 1주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BNK자산운용이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업체에 80억원을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에 연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50억원을 대출해 부당 내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한양증권의 BNK그룹 금융지
【 청년일보 】 올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이 월 평균 1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가계가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 자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마저 커지자 수수료를 물고서라도 서둘러 상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기간의 이자 수익에 더해 연 평균 수천억원에 달하는 중도상환수수료까지 챙기게 된 셈이다. 이에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33만7천40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가 34만17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와 비슷한 규모의 중도상환이 이뤄졌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지난해 2만8천347건에서 올해 4만2천176건으로 무려 149% 급증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2018년 43만4천499건(월평균 3만6천208건), 2019년 45만8천43
【 청년일보 】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 이용 장애가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비상 대응 적절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당시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전산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장시간 먹통으로 인증 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겨 자칫하면 대형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7일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6일까지는 카카오 장애 사태에 따른 금융 계열사들의 전산 거래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면서 "17일부터는 이번 사태에 대한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샅샅이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이 그 대상으로, 점검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바로 돌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화재로 전산센터에 문제가 생긴 15일부터 16일까지 시간대별로 어떤 대응을 했는
【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채권 추심 금지 대상에게 우편물 반복해서 발송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나이스신용정보에 과태료 1억2560만원을 부과했다. 16일 금감원 제재 내용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나이스신용정보를 검사한 결과 채권 추심 착수 전 수임 사실 통지 의무 위반과 관계인에 대한 연락 금지 위반 등을 적발해 과태료와 함께 임직원 3명에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위임직 채권 추심인 7명에게도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 나이스신용정보는 채권 추심을 위임받은 연체 채권 중 4천392건에 대해 채권추심행위 착수 전까지 채무자들에게 수임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다. 2011년 11월 채무자 A씨에 대한 법원 지급 명령 등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채무자 및 관계인에게 채권 추심에 관한 권한을 거짓으로 표시했으며, 위임직 채권 추심인 5명은 채무자에게 채권 추심에 관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없음에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꾸몄다가 적발됐다. 나이스신용정보는 채무자가 법원의 금지 명령 및 채권추심금지 대상임을 알고도 채권추심 우편물을 반복해 발송해 규정을 어겼다. 2020년 6월에는 위임직 채권추심인이 채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리 상승의 여파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14일 금감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과 미국의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등을 주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화 긴축 가속화에 따라 대출 금리가 지속 상승해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 여부 등 단기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양호한 PF 사업장에는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유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채권 시장의 경우 우량채 위주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고금리, 고환율에 대비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 및 유동성 확보 등 대응 방안을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복현 원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미국 등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
【 청년일보 】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예금(수신)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3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계대출의 경우 대출 금리 상승의 부담으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신용대출이 2조원 이상 크게 감소했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천245조4천억원으로 8월 말보다 36조4천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이 32조5천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3조3천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기예금 증가 배경에 대해 "수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 자금의 유입, 규제 비율(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높이기 위한 은행권 자금 유치 노력 등이 겹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9월 한 달간 12조4천억원 감소했다. 분기 말 국고 여유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10조9천억원 급감했고, 채권형펀드도 3조1천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