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최근 3.00%로 치솟은 기준금리 등 고금리 시대에 발맞춰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공시를 확대한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별 대출 평균 기준 및 가계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매월 공시하도록 하는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이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함께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및 금리 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금감원은 예대금리차 산정의 세부 항목인 저축성 수신금리, 대출 평균·가계·기업 대출금리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공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가계 대출금리 공시 기준을 내부 신용등급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CB) 신용점수로 변경하고 CB사 신용점수로 구분된 예대금리차도 함께 은행이 공시하도록 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현재도 매달 은행별 대출금리 정보를 비교 공시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은행 자체 등급 구간별로 금리정보가 표시되다 보니 제대로 된 금리정보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글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뛰는 물가와 환율 방어의 특명을 받고 지난 7월 이후 사상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올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고,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이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충격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올해 1·4·5·7·8월과 이날까지 약 1년 2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여섯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의 인상을 거쳐 2.50%포인트 높아졌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사상 두 번째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2.50%포인트에서 3.00%까지 올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2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소비자물가와 원·달러 환율 오름세, 1%포인트(p) 가까이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을 볼 때, 금통위가 7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예상대로 빅 스텝이 이뤄질 경우 기준금리는 3.00%가 된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더구나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 역시 한은 사상 최초 기록이다. 시장과 전문가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108.93)는 작년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상승률은 8월(5.7%)에 이어 두 달 연속 낮아졌지만, 5%대 중반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대보다 적게 하락해 빅 스텝의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 22조7천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대출 및 펀드에 부실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점검을 확대한다. 앞서 금감원은 전화 방식 등을 통해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를 파악한 바 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과 관련해 가장 비중이 큰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시켜 부실 현황을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은행권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 통계를 취합하면서 일부 부실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 태양광 대출 후 공사 진행률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 자산운용사와 태양광 펀드 현황 등에 대한 기초적인 통계 데이터를 수집한 데 이어 잠재적인 위험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추가 점검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태양광 대출자 및 사업장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태양광 펀드의 경우 31개 자산운용사의 111개 펀드 산하에 연관된 차주와 사업장이 많아 추가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
【 청년일보 】 수상한 외환 송금, 거액의 횡령사고 등 올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이 결국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선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국회의원과 은행장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된다. 8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을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국감에는 하나·NH농협은행장이 출석했고, 인터넷은행에선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은행장이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 은행권 횡령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여간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907
【 청년일보 】 최근 금리상승의 여파로 주식·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가계가 여윳돈을 안전 자산인 저축성 예금에 넣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뛰어 운전자금이 늘어나자 1년 전보다 더 많은 돈을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39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24조5천억원)와 비교해 1년 새 14조5천억원 불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2분기 가계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1년 전보다 늘어난 데 대해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이전소득 등 가계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1인이상 기구)은 2021년 2분기
【 청년일보 】임금, 은행 영업점 폐쇄, 산은 부산 이전 등의 안건으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던 금융권 노사가 마침내 임금단체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임금은 총액임금기준 3% 상향하기로 합의했으며, 영업점 폐쇄와 관련해서는 사용자(은행) 측은 영업점 폐쇄 전 고객불편 최소화와 금융취약 계층의 금융접근성 보호를 우선 고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단체협약안에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34개 교섭안에서 큰 입장차를 나타냈으며, 이에 금융노조는 지난달 16일 서울시청부터 광화문을 잇는 총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5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제6차 대대표교섭에서 2022년 산별중앙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이는 금융권 노사가 지난 4월 19일 상견례를 시작한지 6개월 만의 합의다. 앞서 금융노조는 임금 5.2% 인상, 주 36시간(4.5일제) 근무, 점포 폐쇄 중단,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계획 철회 등을 34개 교섭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제6차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26조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관련 대출 및 사모펀드에서 일부 부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권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 활성화 사업 운영 실태와 관련한 문제가 드러나자 최근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출 및 사모펀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부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점검은 기존에 알려진 은행과 증권사뿐만 아니라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태양광 관련 대출, 사모펀드 등 관련 신용 공여를 모두 점검해 취합 및 분석 중이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의 경우 정책 자금 대출과 금융사 자체 대출을 나눠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규모를 파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자료를 보니 태양광 대출 등에서 일부 부실이 있으며 그 규모는 크지는 않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연체된 것들이 주로 어떤 지역, 어떤 물건인지 등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대출한 것에 대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익스포저는 태양광 대출 관련 취급 규모와 현재 잔액
【 청년일보 】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0조원(100조4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달 말(96조7천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3조7천억원(3.9%)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들어 월별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전달 말 대비)는 지난 1월 1조9천억원에서 2월 1조4천억원, 3월 3천억원 등으로 줄다가 4월 1조5천억원, 5월 2조3천억원, 6월 1조9천억원, 7월 2조7천억원, 8월 2조1천억원에 이어 9월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9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94조4천억원으로 전달 말(590조6천억원)과 비교하면 0.6%(3조8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 대출 증가는 금리 상승 기조 속에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5천30억원으로 전달(20조5천950억원) 대비 0.4%(920억원) 줄었다. 특히 8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3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