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가 있기 전 대한민국에는 ‘사스’와 ‘메르스’가 있었고 당시 정부의 대응방안이 문제가 되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2002년 중국 광둥 지역에서 발생하였고, 국내에는 2003년 3월 16일 첫 사스 경보가 발령되고, 4월 25일 첫 환자가 발생하였다. 당시 전염병 예방법 상으로 제1군 전염병(세균성 이질 등)과 일부3군 전염병(에이즈 등)만 강제격리 가능하였고 병원비 본인부담금을 국가와 시·도가 책임졌다. 이 때문에 사스는 다른 감염병으로 강제격리, 병원비 본인부담금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운영 측면에서는 인력과 시설 문제가 있었다. 사스 직전 역학조사관은 36명에 불과하였으며, 국내 대학에서 감염병 전공 교수는 50여 명이었다. 일부 국립대병원에서는 사스 관리 전담팀을 구성하였지만, 지방 병원은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부재로 전담팀을 구성할 수 없었다. 또한, 사스 전문 격리병동을 마련한 병원은 드물었으며 방호복 등 보호 장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은 중동 지역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국내에는 2015년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하였다.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국립보
【 청년일보 】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COVID-19(이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의 대학교 및 초·중·고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통학(대면) 혹은 사이버강의(비대면)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대학생들은 대부분 본가와 대학교의 거리가 매우 먼 편인데, 이로 인해 자취방을 계약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2020년 3월 1일, 대학교 학부수업이 개강한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1학기는 모든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자취방 계약은 보통 12월~1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 해보았을 때 많은 학생들이 이미 계약을 했기 때문에 건물주가 연세를 환불 해주지 않는 이상 자취방에 살아야만 했다. 2020년 9월 1일,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 수차례 재확산됨에 따른 2학기 수업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표하였다. 하지만 10월12일 보건복지부에서 2주간의 발병률이 약 35.1% 감소하였다는 발표와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또한 2단계에서 1단계로 변경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였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가 되자 몇몇 대학교는 중간고사 이후부터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 청년일보 】지난 1월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이어간 코로나19는 10월인 현재까지도 장기화 되고 있다. 전례 없는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과, 청소년, 그리고 직장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은 나름대로 이 위기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부족했던 마스크 수급 문제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어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엔 답답했던 KF94 마스크도 이제는 마치 몸의 일부처럼 당연하게 느껴진다. 혼란스러웠던 재택근무도, 대학교 온라인 강의도 익숙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고, 음식점과 카페에 가기 어렵고, 헬스장에 쉽게 갈 수 없지만, 모두들 ‘집콕’하며 새로운 취미생활, ‘언택트’ 활동, ‘홈트’ 등을 통해 조금 불편하지만 나름대로 잘 적응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 그에 속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들이다. 장애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19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장애인의 삶 구석구석에 고통을 주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었고 그 중 몇 가지에 대해 다뤄볼 것이다. 첫 번째는 지체장애인의 사례이다. 지난 2
【 청년일보】 2020년 현재 Google, Microsoft와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정밀한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에 투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과 MIT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10대 혁신 기술로 선정했었다. 양자컴퓨팅은 몇몇 특정 연산에서는 병렬 계산을 가능하게 하여 기존의 슈퍼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연산을 처리한다. 그럼 여기서 잠깐, 이토록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의 양자는 무엇을 의미하고 일반적인 컴퓨터와 어떤 것이 다를까? 이 의미와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자역학의 개념에 관하여 알 필요가 있다. 양자역학은 양자얽힘, 중첩, 불확정성의 원리 등의 효과를 배우는 물리 학문의 일종인데 위와 같은 개념을 이용하여 양자컴퓨터는 연산 처리를 슈퍼 컴퓨터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기존 컴퓨터나 슈퍼 컴퓨터의 경우 ‘무어의 법칙’이라고 하는 한계에 의하여 반도체 회로가 얇아지거나 집적을 더 이상 시킬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하면 컴퓨터 성능 향상도 어렵다. 일반 컴퓨터와 슈퍼 컴퓨터는 0과 1만을 구분하고
【 청년일보 】살아가는데 있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찾아가게 될 일이 생기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병원에선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연달아 수술을 하는 의사들, 교대근무를 하며 환자들을 체크하는 간호사들, 아픈 환자들, 환자의 가족 및 지인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각자만의 행동을 한다. 며칠 전 학교 도서관을 가는 길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앞에 ‘안암병원은 의료사고를 책임져라’라는 많은 현수막과 몇몇 사람들이 작은 부스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공공의대 논란과 의사 파업으로 의료계가 들썩했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현행법상 의료사고는 손해의 발생을 알게 된 지 3년 내에,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지 10년 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의료소송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병원을 상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승소확률이 현저히 낮다고 인식한다. 실제로 승소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전부 승소’ 확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병원을 상대로 100만원을 요구했을 때, 100만원을 다 보상받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을 때를 전부 승소한다고 한다. 1만원이라도 덜 받게 되
【 청년일보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때이다. 포스트 코로나란 Post(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Untact) 문화는 의료계에 큰 변화가 일으켰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격 진료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는 곧 헬스케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전화 및 화상 진료, 당뇨 관리 애플리케이션, 우울증 치료용 챗봇 등이 그 예다.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대표에 따르면, 원격진료는 코로나에 대응할 사실상 완벽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 간, 그리고 환자 간의 접촉을 줄여서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환자가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진료를 통해 환자를 선별한 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하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혹은 현재 질병이 없더라도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유용하다. 감염 위험 때문에 병원에 가지
【 청년일보 】 올해 유독 독감 예방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때문이다. 이 두 질병은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굉장히 유사하고 전염력 또한 강하기 때문에 자칫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소아, 노인, 그리고 당뇨·고혈압·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는 아직 안전성이 확실하게 입증된 백신이 나오지 않았지만 독감은 백신으로 어느 정도의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매년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해서 발표한다.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백신 제조 회사들에서 백신을 만들어 유통한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총 두 가지의 종류가 있다. 3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을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을 지니고 있고,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을 지니고 있다. 독감 백신은 맞은 후 2주 뒤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10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한번 접종을 하고 나면 6개월 정도의 지속효과를 보이기 때문
【 청년일보 】 바야흐로 소유의 종말 시대가 도래했다. ‘소유의 종말’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현대 사회를 ‘소유의 시대’가 아닌 ‘접속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우리는 더 이상 LP나 CD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스트리밍’을 통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스트리밍이란 ‘흐름’의 의미로, 인터넷에서 음악, 영화, 소설 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일이나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로 인하여 현대인들이 삶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스트리밍의 개념이 일상에 침투하기 전까지는 영상이나 음악을 P2P로 다운받거나 소유하는 것에 가치를 두었지만, 현재 스트리밍 시대에는 저장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하되었다. 현대 소비자들은 몇 가지의 음원만을 다운로드하기보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원을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본격 ‘경험가치’가 ‘소유가치’를 압도한 것이다. 더 이상 스트리밍은 단순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 일상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사이에서 유행하는 ‘한 달 살기’가 그의 대표적인 예이다. 재화를 넘어 주거 공간 자체를 스트리밍하기 시작한다.
【 청년일보 】38도끼사건,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또다시 우리나라 국민이 북한에게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21일 오전 11시30분경, 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 씨가 실종되었다. 선박에서 이 씨의 신발을 발견하였고, 오후 2시경 해경과 해군이 이 씨의 수색을 시작하였다. 다음 날 9월22일 오후 3시 30분경, 북한에 의해 북측 해역에서 이 씨가 발견되었고, 그 날 오후 9시 30분경에 북한군 지휘관 지시로 이 씨가 사살당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한군은 실종자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고, 이 모습을 10시 11분경 확인하였다. 이 사건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실종자였던 이 씨가 하루 아침에 자진 월북자로 판단 내려졌기 때문이다. 국방부에서 월북 판단을 내린 이유는 발견당시 이 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 본인 신발을 유기하고 떨어졌다는 점, 소형 부유물을 이용해 바다에 떠 있었다는 점, 평소 이혼과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는 점에서 실족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 씨는 3년간 기관사로 일하며 조류에 대해 박식했고, 당시 조류는 북쪽으로 흐르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월북이 아니라고
【 청년일보 】 2020년 1월 8일 국내 첫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그로부터 9개월 째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렇듯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 점점 커졌고, 이를 지칭하기 위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로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말이다. 코로나 블루는 우울감, 무기력증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신체적인 증상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목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상, 가벼운 운동, 취미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한다. 우울감이 지속되고 심화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한 경우, 약물을 통한 우울증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울증이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우울증은 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