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이 이사진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주예약권(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26일 넥슨이 공시한 IR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법 제236조·238조·240조 규정에 의거해 당사 이사들에게 주식보상형 스톡옵션 성격의 신주예약권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각각 제19회 및 제24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보상 체계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시된 신주예약권은 제29회와 제30회로 나뉘어 배정된다. 총 발행 규모는 보통주 기준 275만4천92주에 달한다.
제29회 신주예약권은 감사등위원인 이사 1명(사외이사)에게 4천180주가 부여되며, 제30회 신주예약권은 감사등위원을 제외한 이사 2명에게 총 274만9천912주가 배정됐다. 이 중 사외이사 1명에게 배정된 물량은 1만2천541주다.
이번 스톡옵션의 핵심은 '주식보상형' 구조에 있다. 통상적인 스톡옵션이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과 달리, 이번 신주예약권은 이사의 보수로서 발행되어 취득 시 금전 납입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권리 행사 시에도 별도의 재산 출자가 요구되지 않는 실질적인 보상 성격을 띤다.
행사 기간은 신주예약권 배정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성장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행사 조건은 권리 행사 시점에 당사 이사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퇴임, 퇴직, 사망 또는 기타 이사회가 정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권리 행사를 허용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 이 밖에 배정 예정일은 두 회차 모두 내달 10일이다.
이번 결정은 경영진의 보상을 주가 및 주주 가치와 직접 연동시킴으로써 책임 경영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양도 시 이사회의 승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제한해 권리의 오남용을 방지했다.
넥슨은 공시를 통해 "본 신주예약권은 이사의 보수 등으로 발행되는 것이며, 유리발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