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도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1%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지난 8월 경제 전망 당시 한은의 예상치(1.1%)도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찍은 뒤 곧바로 2분기 -0.2%까지 추락했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를 거쳐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이후 2분기(0.7%) 반등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1.3% 늘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성장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의 주도로 2.4% 늘었다. 수출은 반도
【 청년일보 】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국고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가격은 상승하는것이 일반적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2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59%로 4.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0bp, 1.6bp 상승해 연 2.756%, 연 2.55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37%로 4.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1bp, 3.7bp 상승해 연 2.850%, 연 2.693%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유 가격은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6원 내린 1천661.1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3원 하락한 1천721.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3원 내린 1천631.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4.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원 내린 1천534.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와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와 같은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상승한 76.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9달러 오른 87.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경유
【 청년일보 】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이 23일 발표한 '수출·경상수지 평가·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통관 기준 수출액은 65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경상수지 흑자도 91억5천만달러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대미(對美) 수출 중심으로 관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됐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수요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수출지역 다변화와 신성장 수출산업의 약진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각국의 정책적 지원,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 추세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구현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시장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면서, 기술력 우위를 지닌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수출 다변화 전략이 관세 충격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 경제의 '창업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기업 수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문을 닫은 소멸기업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동시에 활발해야 산업 구조가 역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최근 흐름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천개로 전년보다 3만3천개(-3.5%) 감소했다. 이는 2018년(92만7천362개) 이후 6년 만의 최소치로, 2020년(106만8천917개)을 정점으로 4년째 줄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3만개), 부동산업(16만9천개), 숙박·음식점업(14만4천개) 순으로 신생기업이 많았지만, 주요 내수 산업에서의 감소폭은 컸다. 특히 부동산업은 1만6천개(-8.8%), 숙박·음식점업은 1만4천개(-9.0%) 줄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전체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신생률)은 12.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다. 기업 창업이 줄면서 경제 전반의 역동성이
【 청년일보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인공지능(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18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조사 참여 기업의 59.1%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 AI를 도입해 활용하는 중견 기업의 비율은 18.1%에 그쳤으며, AI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의 대부분인 97.0%는 AI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 인력 부족'(41.2%)을 꼽았다. '기술·인프라 부족'(20.6%), '초기 투자 비용'(11.8%),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11.8%)' 등도 거론됐다. 아울러 중견기업들은 AI 도입·확산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22.9%), '연구개발(R&D) 및 투자 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AI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요체로서 중견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AI 도입에 대한 현장의 의
【 청년일보 】 지난달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가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0.4% 상승했다. 아울러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 SKT 8월 통신요금 할인 등 일시적 요인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20.54(2020년 수준 100)로, 전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인하 효과에 0.1% 하락했으나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0%)과 농산물(0.5%)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0.4% 높아졌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5%), 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4.4%)과 산업용 도시가스(5.8%)가 오르면서 1.1% 높아졌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4.0%)와 금융및보험서비스(1.4%) 등을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쌀(4.7%), 상추(38.9%), 쇠고기(6.9%), 돼지고기(3.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쌀, 상추 등 채소류는 출하 시기에 잦은 강우로 인해 수확과 출하가 늦어졌다"며 "쇠고기와 돼지
【 청년일보 】 10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7.8% 감소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에 더해 미국발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0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27억2천만달러)보다 25억7천만달러(7.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12.5일)보다 2일 적었으며,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6억2천만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4.7% 급감하며 부진을 주도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에 더해 최근 강화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베트남(-10.0%), 중국(-9.2%)도 감소한 반면,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석유제품(10.9%)·선박(11.7%) 등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을 방어했으나, 승용차(-25.0%)·무선통신기기(-17.7%)는 크게 줄었다.
【 청년일보 】 '트럼프 관세' 여파로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은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한 64억1천만달러로, 역대 9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며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41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3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대미 수출은 ▲3월 -10.8% ▲4월 -19.6% ▲5월 -27.1% ▲6월 -16.0% ▲7월 -4.6% ▲8월 -15.2% ▲9월 -7.5%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도 일부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세계 34위에서 37위로 세 계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만은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하며 경제력 '역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천962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3만6천239달러)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IMF는 한국이 2028년 1인당 GDP 4만802달러로 '4만달러 시대'를 1년 앞당겨 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월 전망에서는 2029년을 돌파 시점으로 봤으나, 성장 속도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2028년 40위·2029년 41위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를 3만7천827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3만4천60달러)보다 11.1% 증가하며 순위도 38위에서 35위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