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872.6원으로 전날보다 26.2원 내렸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ℓ당 1천884.1원으로 34.8원 하락했다. 다만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96.2원으로 전날보다 30.9원 내렸고, 경유 가격은 46.0원 하락한 ℓ당 1천890.2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해 지난 10일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98.8원, 경유 가격은 ℓ당 1천919.0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5.5원, 8.5원 하락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의 공급가격 최고액을 지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보통 휘발유는 ℓ당 1천7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천713원, 실내 등유는 1천320원을 상한선으로 정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해 2주 단위로 최고가격을 재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로 다시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