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이 36년 전 ‘우지파동’의 상처를 안고 쓰러졌던 바로 그날, 다시 ‘우지’를 꺼내 들었다. 신제품 ‘삼양1963’을 통해 삼양라면의 출발점이자 한때 논란의 상징이었던 ‘우지’를 다시 식탁 위로 올리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 삼양식품, 36년 만에 우지로 돌아오다…'삼양1963' 출시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우지파동'이 일어난 날과 같은 날짜를 선택함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롭게 출시된 '삼양1963'은 삼양브랜드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미식 라면이다. 과거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를 다시 사용해 면의 고소함과 국물의 깊은 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제품에 1960년대 라면 유탕 처리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 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강화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신제품 ‘삼양 1963’을 준비하면서 창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개 공급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산업계는 고무된 분위기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의 확보는 AI 모델 학습 및 연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이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대전의 첨단 연구단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쾌거의 이면에는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의 심각한 병목 현상이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일각에서는 'AI 시대의 가장 큰 장애물은 GPU 공급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전력 부족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GPU 26만 개를 포함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최신 고성능 GPU는 서버당 10kW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며, 이러한 수십만 장의 GPU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총 전력량은 중소도시 전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을 가볍게 초과한다. 2030년까지 AI 데
【 청년일보 】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산업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발표한 '아프리카를 여는 문, 남아공 수출 유망품목 및 진출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의 '불린들라 경제계획'이 올해 7월부터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확대됨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 ▲산업구조 고도화(자동차·디지털) ▲친환경 전환(수소·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입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린들라 경제계획'은 지난 2020년부터 남아공 대통령실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물류, 통신, 비자 등 최상위 국가 구조 개혁 프로그램을 뜻한다. 특히, 석유제품과 기계류 등 남아공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부품 현지화 및 공급망 내재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남아공에 주목하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남아공 현지에서 가지는 성장성(수입증가율), 시장성(수입점유율), 잠재성(비교우위)을 BCG 매트릭스로 비교 분석해 車부품·철강·에너지신산업·첨단신소재 등 4개 산업군 및 24개 세부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이 신경면역(Neuroimmune) 시스템 조절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4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달 31일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기존 뇌전증 중심의 연구개발을 넘어 신경면역 영역으로 R&D를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넥스트 CNS’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경면역은 신경계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높은 연구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경면역학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해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루킨-17(IL-17)이 뇌 신경세포의 IL-17 수용체의 신호 전달 경로를 강화해 자폐 증상을 개선하는 혁신적 신경면역학적 접근을 기반한 것으로, SK바이오팜의 약물 개발 역량을 활용해 신규한 IL-17 작용 촉진제(
【 청년일보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San Diego 2025’(월드 ADC)에도 참가한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28~30일(독일 현지시간) 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에 참가, 40여회 이상의 신규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글로벌 잠재 고객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SK팜테코와 ADC(항체-약물접합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력(LOI)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며 ADC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 바 있다. 이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미국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San Diego 2025’(이하 월드 ADC)에도 연이어 참가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월드 ADC는 항체-약물접합체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는 약 1천400여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와 기업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자체 백신들의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1천508억원과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16억원) 대비 약 2.5배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396억원 손실) 대비 50% 이상 축소되며 손익이 개선됐다. 올해 2분기(374억원 손실)와 비교해도 적자 폭은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다만,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과 R&D 투자 등에 따라 영업손실은 계속됐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10월 인수 완료한 IDT는 이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약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IDT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 및 수주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생산 효율
【 청년일보 】 박재용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정만표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호흡기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47회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의 영예는 박재용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정만표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재용 교수와 정만표 교수는 각각 상패, 상금 및 메달을 수여받았다. 한편, 지난 1979년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정한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은 매년 이 분야의 의학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지난 1일자로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13년간 고도로 축적해 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된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출시했으며,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5천377억원과 영업이익 4천3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 증가 등의 전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2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기반의 유망 신사업도 적극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공시 기준 누적 수주 금액 5조5천193억원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실적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천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공시기준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 능력과 검증된 품질 역량 및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운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
【 청년일보 】 대웅제약은 글로벌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고, 아시아·중남미·중동 등 각 지역별 의료진을 대거 초청해 맞춤형 학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나보타는 올해 태국 738억원과 브라질 1800억원 등 아시아·중남미에서 지역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핵심 국가인 사우디·카타르에 잇따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단순한 시술 교육을 넘어, 의료진 역량 강화와 학술 교류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교육 플랫폼으로 NMC를 발전시키고 있다. 나보타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K-뷰티’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딥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Deep Nabota Master Class) APAC’은 아시아·태평양(APAC) 5개국 의료진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각 국가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첫 시도로 환자 맞춤형 시술 접근법과 복합시술 전략을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