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4년 증권업계는 글로벌 경제와 국내 정세가 얽히며 전례 없는 변동성을 경험했다.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세제 변화부터 블랙 먼데이와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시장 충격까지, 국내외 다양한 요인이 증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과 우리투자증권 출범 같은 구조적 변화, 트럼프 트레이드와 같은 새로운 투자 트렌드도 증권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여기에 상법 개정안 논의와 정치 테마주 논란까지 더해지며, 투자자와 기업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만 했던 한 해였다. ◆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국회 본회의 통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 법률개정안이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금투세는 국내 주식·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천만원을 넘으면 20~25% 세율을 부과한다는 것이 골자다. 금투세 폐지로 인해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줄고 투자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금투세 폐지 발표 이후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한편
【 청년일보 】 올 한해 국내 증시에서 250조원이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천966조9천570억원,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333조8천74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당시의 2천126조3천720억원, 429조3천910억원보다 각각 159조4천150억원, 94조5천170억원이 줄었다. 올 한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 253조9천32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중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액이 148조51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삼성전자에 집중돼 각각 10조3천780억원, 3조9천3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수로 보면 1월 2일 기준가 2,655.28이었던 코스피는 12월 27일 종가 2,404.77로 9.43%, 코스닥은 866.57에서 665.97로 23.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6.58%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33.37% 오른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
【 청년일보 】 증권업계가 연말 조직 개편과 사업 전략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사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및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4개 그룹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WM 부문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WM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고액 자산가 대상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WM 영업본부를 구성했다. 디지털사업단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자산 부문 경쟁력을 확대하며, 연금영업실을 신설해 연금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 부문은 인프라와 인수금융 부문 역량 강화를, S&T 부문은 안정적인 상품 개발을 목표로 Quant실을 새로이 구축했다. 아울러 KB증
【 청년일보 】 연말과 신년이 겹친 다음주(30일∼1월3일)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트박스글로벌과 와이즈넛 등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 2곳만이 수요예측을 한다. 그러나 새해는 지난해 하반기 IPO 시장의 부진을 씻어낼 몸값 수조원대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3일 수요조사를 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유통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운영하는 회사로 올해 11월 시장 침체를 이유로 상장 작업을 연기했다가 최근 재도전에 착수했다. 와이즈넛은 생성AI(사람처럼 콘텐츠를 생산하는 AI) 기술을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1월 3일 수요조사가 예정됐다. 내년 IPO 시장의 최대 관심주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진입을 노리는 케이뱅크, LG CNS, 서울보증보험이 꼽힌다. '인터넷 은행 1호' 케이뱅크는 2023년 2월과 올해 10월 잇따라 상장추진을 연기했고 내년 1월 IPO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1천224억원을 기록해 전년(382억원)의 3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사업이 순항했지만, IPO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청년일보 】 연말 환율 급등에도 미국 증시에 배팅하는 쏠림 현상이 갈수록 거세져,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은 1천175억8천700만 달러로 일주일 전(1천121억1천800만달러)보다 약 4.9%가 증가했다. 현재 미국 주식 보관액을 한화로 환산하면 173조9천290억원으로 26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 319조9천980억원의 54.4%에 달한다. 환율 고공 행진의 악재에도 계속 보관액이 늘어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 절반 선까지 거뜬하게 넘어버린 것이다. 환율 급등은 비상계엄 사태에 미국 통화 당국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까지 겹쳐 19일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50원대를 넘겼다. 그 뒤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27일 한때 1,486.7원까지 올랐다. 통상 환율이 계속 오를 때는 외국 주식 매수가 주춤한다. 미래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이른바 '서학개미'를 사이에선 이런 경향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신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 청년일보 】 키움증권이 국내 6번째 초대형 IB(투자은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와 파두의 대표 주관사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이 밖에 앞으로 기업의 인적분할 과정에서 기존 법인이 보유한 자사주에도 신설회사의 신주를 배정하는 관행이 금지될 전망이다. ◆ 내년 '종합금융팀' 신설...키움증권, 국내 6번째 '초대형IB' 도전 지난 2022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이 '초대형IB' 진출을 목표로 투자운용부문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할 전망. 초대형IB는 일정 조건을 갖춘 증권사가 발행어음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음. 현재 국내에서 초대형IB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곳으로, 키움증권이 초대형IB 인가를 받을 경우 국내 여섯 번째 증권사가 됨. ◆ '뻥튀기 상장 논란'...금감원, 파두·대표 주관사 검찰 송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로 개장 후 장 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26억원, 1천14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천14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천25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599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서 마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7원 뛴 1,4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내내 상승 폭을 키우다가 10시 57분 1,480원도 돌파했으며, 이후로도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도 장 중 1% 넘게 내리면서 한때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44포인트(1.38%) 떨어진 2,396.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다 2,390대로 밀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22%) 내린 667.4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하며 2,41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4포인트(0.61%) 내린 2,414.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장보다 10.21포인트(0.42%) 하락한 2,419.46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61%) 내린 671.50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보은 인사와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신한투자증권의 '독립경영'을 훼손하고 신한투자증권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본사 1층에 '신한투자증권 노동조합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발표된 임원 인사에서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출신의 부사장급 임원이 3명 영입됐으며, 추가로 2명이 전입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신한지주 부사장 출신 두 명이 신한투자증권의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향후 신한투자증권은 이선훈, 정용욱, 정근수 세 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증권업계 출신인 이선훈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이 각각 신한지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지주의 '낙하산 인사'로 자율경영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주가 신한투자증권을 우습게 안 것"이라며, 증권사 내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주와 은행 출신 인사들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