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LG 박준성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는 민관 협력을 통해 첨단 AI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기술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AI 3강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이제는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제조·방산·바이오·문화 등 우리의 주력산업에서 혁신사례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소·중견기업 AI 인프라 지원 방안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비 방안 ▲산업
【 청년일보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여야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의 불출석과 대신 나온 외국인 증인들의 답변 태도를 집중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 시작과 함께 김 의장,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의 불출석 통보를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도 "사고 경과와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김 의장의 불출석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쿠팡 매출의 90%가 한국 시장에서 이뤄지는데도 쿠팡의 존폐가 걸린 청문회에 김 의장이 출석을 안 한다는 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포기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호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라는 이유로 참석 못 하겠다고 하는데 언어도단"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문회에서는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의약품 개발과 디지털 의료제품 등 보건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신기술 맞춤형 규제 체계를 마련해 산업 지원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발표한 내년도 업무 계획을 통해 AI 기반 의료제품의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및 신기술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선 AI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정보 처리와 모델의 성능·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구체적인 허가 및 심사 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까지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도입되는 AI 기술 변경에 따른 심사 요건을 체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품목 허가 시 제출해야 하는 AI 관련 자료의 범위와 사후 관리 방안까지 규정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내년 6월까지 생성형 AI 특화 허가 기준을 마련해 대형언어모델(LLM) 등 개별 기술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우수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도 도입된다. 전자적 보안 체계 등을 완비한 기업에는 허가 전 1년 동안 실사용 특례를 부여하며, 동일한 AI
【 청년일보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 20여 년간 유지되어 온 분절된 발전공기업 체제를 통합 '한국발전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발전공기업 재편 방안: 한국발전공사법 제정 제안 국회토론회’에서는 현재의 전력 공급 구조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는 비판과 함께 구체적인 법적 대안이 제시됐다. ■분절의 역사 25년, 결과는 '우회적 민영화'와 '비효율' 이날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재각 공공재생에너지연대 집행위원은 “1999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지속된 발전 5사 분할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은 "한전에서 분리된 발전공기업들이 지역과 기술적 협력 대신 억지 경쟁에 내몰리면서 설비와 조직, 투자의 중복이 심화되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우회적 민영화'의 가속화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발전설비 중 민간 비중은 46%에 달하며, 특히 미래 핵심인 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98%, 풍력 91%가 민간 소유다. 한 위원은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에 약 274.5조
【 청년일보 】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같은 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떠오르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미그리톨’ 제제가 비만 치료제로 재부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미그리톨 제제 시장 규모가 수십배 성장했으며, 이러한 미그리톨 제제 수요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휴온스가 내년 2월 ‘미그슬림정50밀리그램’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최근 휴온스가 ‘미그리톨’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미그슬림정50밀리그램(미그슬림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미그리톨 제제는 휴온스의 미그슬림정을 포함해 ▲대원제약의 ‘미그보스필름코팅정’ ▲대웅제약의 ‘대웅미그리톨정’ ▲팜젠사이언스의 ‘미그리스정’ ▲케이엠에스제약의 ‘미그린정’ ▲일화의 ‘미그스타정’ ▲조아제약의 ‘미그씬정’ 등 총 7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허가된 미그슬림정은 ‘식이요법만으로는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혹은 식이요법과 설폰닐우레아의 병용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치료제 대한 시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휴온스가 전략
【 청년일보 】 미국 해군이 최근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공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조선업계의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정작 업계는 제도적 이유 등으로 난색을 보인다. 18일 미국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달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4척의 발주를 취소했다. 잦은 설계 변경으로 도입 비용이 치솟고 취역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2020년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6척의 건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건조 중인 2척을 제외한 나머지 4척은 취소한 것이다. 미 해군은 새로운 함선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선박을 개량해 활용할 계획이다.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고 취역 일정을 앞당길 수 있어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은 최근 비공개 만찬에서 신형 호위함은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 중인 NSC(국가안보경비함)을 개량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미 해군은 서둘러 신형 호위함을 완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제이슨 포터 미 해군 무기체계 획득 담당 최고책임자 대행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 포럼에서 "
【 청년일보 】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보름 남짓 다가온 가운데 1978년생 베테랑 리더부터 1990년생 MZ세대 오너·경영자까지 '말띠 경제인 리더군'이 조명받고 있다. 통상환경부터 내수 부진, 고환율 등 내년에도 대내외 불안정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리더십과 혁신에 기반한 위기 극복과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말띠 총수'로는 1978년생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꼽힌다. 내년에 취임 8년 차를 맞는 구 회장은 취임 이후 7년 동안 '선택과 집중' 경영기조를 전면 내세워, 태양광 패널·모바일(당시 MC사업본부)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LG전자의 3대 핵심 사업으로 꼽혔던 모바일 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만 자그마치 5조원에 달했고 그룹 내 '애물단지'로 전락하자 구 회장은 모바일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는 용단을 내렸다. 태양광 패널 사업의 경우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MC 사업부와 함께 '적자행진'을 이
【 청년일보 】 4분기 결산을 앞둔 현대건설의 올 한 해 실적은 '수익성 정상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부진을 털어내고, 1년 만에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만 연결 실적의 호조세와 달리, 본체(별도 기준)의 현금 흐름과 재무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 역대 최대 매출 속 '1조 적자'... 2024년 실적 부진의 배경 현대건설의 최근 실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2024년의 재무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매출 32조6천703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1조2천634억원, 당기순손실은 7천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해외 현장 원가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기간 수주했던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건설 본체 현장은 물론, 주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하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패키지2) 등 핵심 현장에서 공사 원가가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사측은 잠재된 손실을 회계에 선반영하는 '빅
【 청년일보 】 시지바이오(CGBIO)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 확보해온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 뿐만 아니라 시지바이오는 ▲북미·유럽 중심의 선진 시장 집중 공략 ▲재생의료 풀 포트폴리오 글로벌 론칭 확대 ▲해외 생산·물류 인프라 고도화 ▲전략적 파트너십 및 공동 연구 확대 등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시상으로, 시지바이오는 올해 수출 실적이 2천만 달러에 도달하며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지바이오의 수출 성장에는 ▲골대체재 ▲상처 치료재 ▲에스테틱 제품군 등 다양한 제품군이 고르게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제품들은 유럽·북미·아시아·중동 등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 회사는 창립 초기부터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규격에 부합하는
【 청년일보 】 연세새로운병원이 대웅제약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40병상에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도입은 관절·척추·골절 환자 비중이 높은 정형외과 특화 병원의 특성을 반영해 수술 후 ▲회복 모니터링 ▲낙상 예방 ▲환자 이동 편의성 강화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17일 연세새로운병원에 따르면 수술 환자·고령 환자·활동 제한 환자가 많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실시간 생체신호 추적과 응급 대응 체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씽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신마취가 빈번한 정형외과 수술의 경우, 수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심혈관계 부작용과 호흡저하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계적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정형외과 환자는 통증·부종·탈수·혈압 변동 등 생체신호 변화 폭이 큰 만큼, 병실뿐 아니라 복도·재활치료실 등 병실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연속 모니터링 솔루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씽크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 ▲체온 ▲심전도 등 주요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