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택 임대시장에 집주인과 세입자 간 정보를 상호 공개하는 새로운 임대차 계약 모델이 등장한다. 전세사기 급증 이후 임대인에게만 일방적으로 강화된 정보 제출 요구를 보완하고, 양측 모두의 계약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7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전문기업 및 신용평가기관과 함께 내년 초 '임대인·임차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임차인의 임대료 납부 명세, 이전 임대인의 추천 이력 등 평판 데이터와 신용도·생활 패턴 등을 임대인에게 제공한다. 반대로 임차인에게는 임대인의 주택 권리분석, 보증금 반환 이력, 세금 체납 여부, 선순위 채권 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몇 년간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며 정부가 임대인에 대한 각종 정보 공개 의무를 강화했지만, 임차인의 체납·주택 훼손·반려동물 문제 등 임대 리스크는 계약 이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업계의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실제 임대인·임차인 간 분쟁 조정 신청은 2020년 44건에서 지난해 709건으로 5년간 16배 넘게 증가했다. 성창엽 주택임대인협회장은 "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일곱 번째 장소로, 문화적 전위와 주거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며 서울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한 마포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서울 서북권의 관문 마포구는 서울의 도시 위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현장 중 하나다. 과거 한강의 물류 거점이자 도시의 필요악(쓰레기 매립지)을 떠안았던 '주변부' 마포는 21세기 들어 문화와 산업, 주거가 폭발적으로 융합된 '핵심부'로 완벽한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마포의 변신은 단순한 물리적 개발을 넘어선다. 홍대 거리에서 뿜어내는 자생적인 '문화 권력', 상암 DMC라는 기획된 '산업 권력', 그리고 아현·공덕의 재개발이 낳은 '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겨울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점검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정경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마산해양신도시 부지 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해 동절기 대비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이 이뤄진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사업은 마산만 일대를 매립해 약 63만㎡ 규모의 인공섬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서 연약지반 개량 공사와 더불어 도로 및 수변 산책로 조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정 대표와 조흥봉 인프라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현장 안전 관리 실태를 살폈다. 점검단은 부지 내 도로와 산책로, 조형 시설물 등의 시공 현황을 확인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적절히 설치되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정 대표는 약 15년에 달하는 장기간의 공사 동안 현장을 지켜온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대형 항만 공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경영진 차원에서 주요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준공 시점까지 안전한 작업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대형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협력해 신도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택공급 지연 방지에 나선다. LH는 전날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과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주택공급 이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지역별로 달라지는 전력수요에 맞춰 전력 계통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국가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사업지구 내 전력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전기 간선의 단계적 설치와 조기 일괄 정산 방식을 도입해 사업 관리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전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고품질 전력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특히 LH는 이번 협력으로 3기 신도시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의 수요예측 고도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표준부하밀도를 적용할 경우, 배전간선 공사비를 기존 대비 최대 15%(약 352억원)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전과의 협
【 청년일보 】 부영그룹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2025년 교육부장관상, 국회의원상, 도지사상, 시장상 등 총 66건의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신항8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화성향남10단지 ▲광주전남혁신2단지 ▲여수웅천2차 ▲웅천포레스트1단지 ▲양산물금2단지 ▲마산가포 ▲부산신항2단지 등 7개원이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도지사상 3개원, 시장상 9개원(10개 수상), 도·시·구의회 의장상, 구청장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보육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에 5개원이 신규로 선정되며, 전국 65곳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중 23개원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11개원이 열린어린이집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공공형 어린이집과 열린 어린이집은 각각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제도로, 이번 성과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의 우수한 보육환경과 운영 역량을 입증한다. 초저출생으로 어린이집들의 운영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보육부담을 줄이고 영유아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부영 아파트 단지 내에 임대료 없는
【 청년일보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구로구 항동, 송파구 위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위치한 주차장용지 총 5필지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구별 특성에 따라 경쟁입찰과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구로구 항동지구 주차장용지1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주인을 찾는다. 1천554㎡ 규모에 예정 가격은 54억3천488만원이다. 해당 부지는 건립 예정인 국민체육센터와 인접해 있어 체육시설 이용객 수요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동 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행정 및 돌봄 시설이 가깝고 푸른수목원이 인근에 위치해 평일과 주말 모두 유동 인구의 주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분석된다. 입찰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며 18일 개찰한다. 송파구 위례지구 내 주차장용지2는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된다. 면적은 1천340.3㎡이며 가격은 119억6천887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북위례 단독주택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상가주택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맞은편 의료복합용지에 대형 병원이 들어설 경우 배후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강일
【 청년일보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9월) 기준 부동산업 대출금은 468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4천억원 줄었다. 지방 산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대출은 올해 1분기 12년 만에 처음 감소한 이후 3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3분기엔 감소 폭도 전 분기(-9천억원)보다 커졌다. 부동산업 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한은이 2008년 산업별 대출금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다. 2012년 4분기∼2013년 1분기(2개 분기) 이후 최장 감소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 대출은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부실 대출이 매·상각되면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건설업 대출도 부실대출 매·상각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인 2009년 2분기∼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도 전 분기(-2천억원)보다 커졌다. 3분기 말 모든 산업 대출 잔액은 2천14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2천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며 전 분기(14조5천억원
【 청년일보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박선규 원장이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이하 과출협)의 새로운 수장으로 나선다. 과출협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건설연 본원에서 '2025년도 제4회 정기회의'를 열고 박선규 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시작되며, 향후 2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과출협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기관들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출범한 기관장 협의체다. 현재 건설연을 비롯해 대전, 서울, 광주, 세종 등 전국 52개 정부출연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출연기관 운영 효율화와 정책 대안 발굴 등 과학기술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박선규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당면 과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현재 정부 차원 최우선 과제로 과학기술 인재육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을 포함한 과출협 전체가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이 20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이곳을 강북의 대표적인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지난달 17일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입찰을 마치고, 오는 6일부터 토지등소유자를 위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1구역은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장기간 표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LH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 방식은 투명한 절차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 주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단지명으로 '자이 비:원(Xi Be:One)'을 제안했다. 이는 '새로운 시작(Begin One)'과 '통합된 하나(Be One)'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성북1구역의 재도약을 상징한다. 설계의 핵심은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맞춰졌다. 성북1구역은 약 80m에 달하는 고저차(단차)가 있어 개발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형 순응형 데크 설계를 도입
【 청년일보 】 지난 11월 국내 주요 건설사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이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12위 이내 건설사들로 선정됐다. 분석 결과 현대건설이 총 3만9천842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관련해 지난달 5일 네이버 블로거 도**는 주가 분석 게시물을 통해 "현대건설은 기술혁신과 해외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현장 실행력이 뒷받침된다면 시장 내 회사의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9일에는 차세대 주거 상품인 '네오리빙'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블로거 주***은 "현대건설의 네오리빙은 입주민에게 삶의 방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