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매년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들이 나들이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기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어린이 안전사고도 급증한다는 사실은 간과되기 쉽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는 총 10만8천759건에 달하며, 이 중 5월 한 달 동안만 1만1천297건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은 사고가 집중됐다. 비슷하게 야외활동이 많은 6월, 7월, 10월에도 사고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흔한 사고 원인은 ‘낙상 및 추락’으로, 전체 사고의 약 36%에 해당하는 3만9천256건이 보고됐다. 가정 내 소파 및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놀이터에서 미끄럼틀과 그네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어린이 놀이시설 사고의 66%가 추락에 의해 발생했다. 사고가 주로 일어나는 장소는 놀이터나 거리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0~1세 영유아는 대부분 집 안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침대나 소파 추락, 가구 모서리 충돌, 욕실 미끄러짐, 창문 추락, 삼킴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났다. 이들 사고는 때때로 중대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 청년일보 】 "참여 의지는 높아졌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 최근 몇 년간 20대 청년 사이에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 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이러한 관심이 실제 참여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게 발견되어 그 원인 중 하나로 정보 부족이 지적되는 추세이다.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4명 중 1명은 정치 참여를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학교 안팎에서의 기회와 정보 부족’을 꼽은 바 있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20대 청년에게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또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조사에서 20대 청년 64.8%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 지원정책이 10개 이하라고 답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사회 참여를 위한 정보 접근에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보 부족의 문제는 단순히 ‘검색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흩어져 있고, 접근 경로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정책 홍보 방식이 SNS 활용이 미흡하거나, 청년 친화적이지 않아 관심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접근하지 못
【 청년일보 】 의료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진료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국제 최초로 AI기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진료 내용을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해 준다. 의료진은 더 이상 키보드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 진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AI 기술은 진료 기록 외에도 영상 분석, 진료 보조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폐암, 뇌출혈 등의 조기 진단을 위한 AI 영상 판독 시스템은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향후 의료 시스템의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AI의 판단 결과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병행해 사용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와 의료의 융합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설서윤 】
【 청년일보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35.2%로, 건강보험가입자 평균 75.4%에 비해 40.2%p 낮았다. 이는 저소득층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 암시한다. 또한, 소득에 따른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는 건강보험가입자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건보료 5만원 이하 건강보험가입자의 수검률은 65%인데 반해, 5만원 이상 가입자의 수검률은 76.8%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치료비 자체가 ‘재난’ 수준으로 높은 경우도 많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은 2020년 기준 3.93%이며, 이 가운데 소득 1분위(최저 소득)에서의 비율은 10.8%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 이는 의료비 부담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청구한 진료비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중 실제로 환수된 금액은 극히 적어, 징수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의료비
【 청년일보 】 지난번에는 중증 소아환자의 삶과 그 속에서 지워지는 '삶의 질' 문제를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이들의 삶을 지키는 '완화의료(Palliative Care)'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완화의료는 종종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이라고 정의한다. 즉, 이는 생명 연장의 의료가 아닌, 고통을 줄이고 남은 시간을 더 인간답게 보내도록 돕는 돌봄이다. 중증 소아환자의 경우 장기 입원과 반복적인 시술로 인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외로움, 불안, 두려움 같은 심리적 고통도 동반된다. 2015년 기준, 중증 질환으로 치료받은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약 13만3천177명, 이 중 1천302명이 사망했고, 평균 입원 일수는 101.2일에 달한다. 이들은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삶의 시간’을 잃고 있다. 완화의료는 이처럼 ‘치료 외 시간’을 돌보며, 아이가 가능한 한 일상에 가까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 치료, 예술 치료, 가족 중심 돌봄 등은 아이에게 인간다운 시간을, 보호자에게는 ‘쉼’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두 가지 흐름 속에서,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의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특히 고령 1인 가구가 직면한 정서적 고립과 경제적 빈곤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독거노인은 약 160만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매년 평균 6~8%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과 도시 외곽 지역에서는 고령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돌봄 사각지대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면서, 정신건강 문제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매일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독거노인들이 겪는 정서적 고립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신체 건강 저하와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3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축형 노인우울척도(SGDS)를 사용하여 우울증상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11.3%가 우울
【 청년일보 】 최근 한국 산업현장에서 중대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법의 실효성과 한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 부산 기장군의 한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에서는 30대 노동자가 집게차 마스트와 화물 적재함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10명 규모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이후 첫 번째 사망 사고라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를 ‘전형적인 재래형 사고’로 규정하며, 안전조치 미흡과 체계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조선업계에서도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조선업계에서는 무려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고로는, 5월 부산 대선조선 다대공장에서 배관 용접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했고, 경남 고성 금강중공업에서는 선박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반복적으로 희생되고 있어, 원청과 하청 간의 안전 관리 책임 문제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
【 청년일보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CNS 본사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간다. 산업계 전반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그 바람의 중심에는 LG CNS가 있다. 1987년 창립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의 IT 산업을 이끌어온 LG CNS는 이제 단순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기술과 경험의 축적,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반 LG CNS는 국내 최초로 시스템 통합(SI)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공공, 금융, 제조,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천 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LG CNS가 보유한 가장 큰 자산이자, 고객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급변하는 IT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LG CNS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철학 아래, 단순한 솔루션 공급자가 아닌 비즈니스
【 청년일보 】 현대 의료는 기술과 과학의 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에 의해 완성된다. 특히 만성질환과 같은 장기적 건강 문제가 일상화된 지금, 환자들은 단순히 질병 치료를 넘어 인간적인 돌봄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는 환자 곁에서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는 존재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JKAN)에서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간호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간호사를 '치료적 지식 전달자'이자 '정서적 지지자'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즉, 간호사는 환자에게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인 동시에,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공감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존재인 것이다. 환자들은 특히 간호사의 '태도'와 '소통 방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전문 지식 못지않게 인간적인 따뜻함과 이해심이 환자의 치료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간호사가 단순한 의료 행위 수행자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연구 자료도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만성질환 환자의 치료 지속성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는 간호사의 전문성과 권리를 강화하고 간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간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오는 6월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기존 '의료법'은 의사 중심의 체계로,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간호사의 전문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간호법의 제정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간호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진료 지원 활용 방안, 간호 업무 범위 지정 등 관련 시행령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의료기관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난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간호사가 대체 인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가이드 없이 간호법이 시행된다면 의료계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 범위 및 교육 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령 마련하여 의료계 내 다양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간호법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정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