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는 결국 부동산 가격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가계부채 억제와 관련 "정 안 되면 금리를 통한 거시적인 조정도 생각해보겠지만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해 "미시적인 조정을 통해 해보는 단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결국 부동산 가격의 문제"라면서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화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오르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선 "시장 충격 없이 구조조정 중"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질서 있는 조정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에 대해서는 "금리차(축소) 자체가 정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덩달아 수출·수입제품 물가도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9.67로 8월(135.68)보다 2.9%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7월(0.2%) 상승 전환한 후 석 달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8월(4.2%)에 비해 다소 둔화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6%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6.3%)을 중심으로 5.7%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7.9%), 화학제품(2.1%) 등이 오르며 2.0% 상승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 대비 0.7%씩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원유(8.8%), 나프타(9.3%), 프로판가스(18.0%), 부타디엔(26.5%), 메탄올(8.1%), 플래시메모리(5.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유류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8월 평균 86.46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9월 93.25달러로 7.9% 올랐다
【 청년일보 】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 등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내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0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9월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0.9만명 증가해 양호한 고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계속되는 저출생과 급격한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중요한 과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30·40대 여성 고용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일·육아 병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모 공동육아 확산을 위해,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휴직기간을 6개월 연장(1년 → 1년 6개월)하고, 현행 '3+3 특례'를 '6+6 특례'로 확대해 육아휴직급여 상향 계획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산업현장의 인력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과 7월에 발표한 업종별 빈일자리 대책의 후속조치를 면밀히 이행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빈일자리
【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천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이상에서 35만4천명, 30대에서 5만6천명, 50대에서 4만5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8만6천명, 40대에서 5만8천명 각각 감소했다. 또, 고용률은 3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9천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0.1%p 하락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8천명, 4.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7천명, 5.2%), 숙박 및 음식점업(6만6천명, 3.0%) 등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7만2천명, -1.6%), 부동산업(-3만6천명, -6.4%), 도매 및 소매업(-1만7천명, -0.5%)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6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 청년일보 】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총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4조2천억원 감소한 394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국세·세외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세수입은 241조6천억원으로 소득·법인·부가세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6천억원 감소했다. 다만, 세정지원 기저효과(10조2천억원)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세수감소는 37조4천억원 수준이다. 세외수입은 19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천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한은잉여금 감소,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 증가 등에 기인한다. 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수입 증가, 법정부담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2천억원 증가한 13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63조5천억원 감소한 425조8천억원으로, 예산의 경우 코로나 대응사업 축소,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9천억원 감소했고, 기금의 경우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조원 줄었다. 그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31조3천억원 적자로, 사보기금수지 34조7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로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 2.1% 성장할 것이라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치가 나왔다. 12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올해 1.3%, 내년 2.1%로 각각 전망한다" 고 전했다. 연구소는 또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2.0%에 이어 내년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펜트업 수요 약화 속 고용·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2%에서 내년 -0.3%로 전환되겠지만, 설비투자는 올해 1.7% 역성장에서 내년 3.0%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출(통관 기준) 증가율은 올해 -8.0%에서 내년 8.2%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재화, 제조업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감산 영향으
【 청년일보 】 8월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누적 흑자규모는 전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48억1천만달러(약 6조4천83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7억9천만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천만달러), 6월(+58억7천만달러), 7월(+37억4천만달러)에 이어 4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9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36억6천만달러)과 비교해 약 54% 급감했다. 8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0억6천만달러)가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수출(537억5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37억1천만달러) 줄었는데, 이는 작년 9월 수출이 줄어든 뒤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석유제품(통관 기준 -35.1%), 반도체(-21.2%), 철강 제품(-11.1%), 화학공업 제품(-10.4%)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20.0%), 동남아(-8.5%), 일본(-6.9%)지역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8.1% 늘었
【 청년일보 】 국내 기름값이 1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2∼5일) 국내 유가는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6.3원 오른 1천796.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876.8원으로 같은 기간 4.0원 올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761.2원으로 4.0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7.4원 오른 1천700.2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6달러 내린 배럴당 90.3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일보】 국제 유가 상승세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7월 -1.49%p에서 8월 -0.57%p, 9월 -0.25%p로 둔화했다. 농축수산물도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농산물이 7.2% 오르며 지난해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54.8%), 복숭아(40.4%), 귤(40.2%) 등 신선과실이 24.4% 오르며 2020년 10월(25.6%)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보였다. 생강(116.3%), 당근(37.
【 청년일보 】 수출이 12개월째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입이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로,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9월 수출액은 54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4.4%감소한 수치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4.4%)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반도체의 9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대중국 수출이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기록으로 대중국 무역수지도 1억달러 적자로 크게 개선됐다. 수입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509억6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