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시 전역에 긴급 재난 경보가 울렸다. 다른 안내 없이 긴급 대피하라는 문구에 사람들은 모두 대피소 및 현 상황을 파악하고자 인터넷에 접속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을 해서일까, 급 증가한 접속 트래픽에 네이버 모바일 버전은 잠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 장애 시간은 5분여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만큼, 다른 공지도 없는 상황에서 인터넷이 먹통이 된5분 동안 시민들이 느낀 불안과 공포는 매우 컸다. 다행히 이번 경우에는 오발령으로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만약 실제 재난 상황이었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비상 상황 대처법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긴급 상황 시 동시 접속으로 인한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서버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윤혜상 】
【 청년일보 】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돌'을 검색하면 '바위보다는 작고 모래보다는 큰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그리고 '바위'를 검색하면 '부피가 매우 큰 돌'이라는 설명이 있다. 돌과 바위를 모두 모르는 사람이 이 사전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돌의 의미를 먼저 확인하고 바위의 의미를 찾으려 할 때 다시 돌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명제 A를 명제 B가 설명하고, 명제 B를 명제 A가 설명하는 순환 논증은 논리적 모순으로 A와 B 명제 모두 설명하지 못한다. 이러한 모순이 왜 어학사전에 존재할까? 책 '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에선 이러한 사전의 모순을 설명한다. 책 자체는 일본어에 담긴 일본 문화 양식을 설명하고 일본어가 다른 나라의 언어와 어떤 점이 다른지를 설명한다. 책 중간에 위 문단에서 언급한 사전의 모순적인 설명에 대한 견해가 나오는데, 저자는 사전이 단어의 의미를 독자에게 완벽하게 이해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사전에서 '떫다'의 의미를 찾으면 '설익은 감의 맛처럼 거세고 텁텁한 맛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설익은 감의 맛을 알지 못하면 '떫다'의 의미조차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사전의 모순적인 설명을
【 청년일보 】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의 새벽 12시 30분쯤 7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신고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의 응급조치 후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연이은 병원들의 환자 이송 거부로 결국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로 인해 새벽 2시 46분 결국 사망에 이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3곳의 대형 병원에 연락을 하였지만 3곳 모두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 이송을 거절했다. 이후 구조대는 수원, 안산, 충남 천안까지 대형 병원 8곳에 추가로 수용을 요청했지만 끝내 병상을 찾지 못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 사고 지점에서 100㎞가량 떨어진 경기 북부, 의정부의 한 대형 병원으로 가는 도중 사망에 이르게 됐다.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2016년, 2018년, 2020년 지역별 중증 외상 이송소요시간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중증 외상 환자 이송 시 소요되는 시간은 32분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송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시간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이송 소요 시간은 2016년 26분, 2018년 28분이었다. '응급실 뺑뺑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뽑히는 것은
【 청년일보 】 지난달 31일 수요일 오전 6시 41분 서울시는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에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문자에는 왜 경계경보가 내렸는지 알려주지도 않았을 뿐더러 대피 장소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네이버 접속자 수의 폭주로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0여 분이 지난 7시 3분 경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재난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위급재난문자는 행안부와 지자체가 모두 발송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서울시 전역에 전송된 문자는 서울시가 오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발령이라는 행안부의 주장과 달리 서울시가 자체 판단해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에는 우선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상황 확인 후 해제하는 것이 비상 상황 시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행안부와 서울시의 모순된 주장으로 시민들은 경계 경보가 오발령이라는 문
【 청년일보 】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세)은 석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도 검거 직후에는 살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거짓말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나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이 마저도 계획된 범행을 숨기기 위한 거짓 진술이었다. 경찰이 CCTV 등으로 파악한 동선에는 정유정 외에 이번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결국 정유정은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해오자 닷새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털어놓았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을 한 데 이어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본 사실이 드러
【 청년일보 】 현대적인 항생제는 1930년~1940년대에 등장해, 감염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크게 줄여 주었다. 그 중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식약처에서는 항생제 '아미카신 제제'에 주의사항을 새로 추가하거나 세프테졸 나트륨 주사제를 다른 항생제로 대체 당부 등 항생제의 많은 관심이 있다. 이처럼 항생제는 우리 일상 가까이 존재하며, 반대되는 이면도 존재한다. 항생제는 오남용 문제와 주의사항들이 많지만, 그 중 항생제 내성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다. 미생물의 내성이 발전한 지금은 효과적인 항생제가 앞으로는 효과를 잃을 수 있고, 항생제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해결할 실마리로, 캐나다 맥마스터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슈퍼 박테리아를 제거할 새로운 항생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의 기술과 의학적 지식을 융합해 연구한 것으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라는 카바페넴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플로로퀴놀론계 등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감염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연구진
【 청년일보 】 최근 간호사 이직률 증가 및 간호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간호법이 발의됐다. 간호법의 주요 취지는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법률 제정으로 명확하게 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간호법이 통과됨에 따라 간호사들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의료종사자 간 협업과 상생을 통해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한간호협회의 주장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해 왔는데 간호법은 보건 의료체계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법안이라는 것이 주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등 타 보건 의료협회들도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렇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 사이의 간호법 제정에 대한 분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
【 청년일보 】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리병원을 위한 출발점인 원격진료의 합법화를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사업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뛰어들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공공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의료서비스의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총 60억 원이 지원되며 공공의료기관이 기존의 의료 AI를 도입 및 활용하는 방식과 공공의료기관별 특화 서비스 개발을 신청할 수 있는 방식 등 총 2개 트랙으로 구성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1번째 트랙은 이미 개발돼 있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의료AI솔루션, AI응급서비스 등 3종을 도입을 지원할 것이다. 다음으로 2번째 트랙은 공공의료, 건강관리에 특화된 AI솔루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며 공공의료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기업과 함께 AI 기반 의료·건강관리솔루션서비스의 개발과 실증, 활용·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 3월까지 공모를 거쳐 4월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상세한 지원내용이나 지원 자격에
【 청년일보 】 올해까지 모든 학년에 적용되던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교체돼 학교 현장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된다.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는데, 이번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되며 2025년 초등 3·4학년, 중1, 고1, 2026년 초등 5·6학년과 중2, 고2를 거쳐 2027년 전 학년에 적용된다. 교육과정을 연구·개발하며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교육부는 현장교원, 학계,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대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사전에 접수된 7천860건의 국민 의견 중 도덕, 보건, 사회 등 여러 교과에서 '성(性)'과 관련된 내용의 수정·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도덕과 1천건 이상, 보건과 600건 이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서는 교과 공청회뿐만 아니라 2차 '국민참여소통채널' 의견수렴이 이후 5일간 추가로 진행됐고, 개정 협의체를 통해 쟁점 사항을 조절하는 별도의 절차가 있었다. 구체적인 변화를 살펴보면 기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성 건강'이 '생활 속의 건강한 선택' 단원의 하위영역에서 약물
【 청년일보 】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되고 있는 중이다. 간호법 제정, 전세 사기, 초등교사 일자리 감소 등을 비롯해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며, 이에 관련된 사람들은 굉장히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재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자신의 문제와 이슈에만 관심을 둔다. 많은 이들이 다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니묄러 목사는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라는 산문을 통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상 속 에서 밀어내는 태도는 결국 우리 자신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니묄러 목사의 이 경고는 우리가 타인의 문제와 사회적 이슈에서 멀어지면서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