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는 실사 이후 고용 관련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MG손보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고용승계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메리츠화재의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양측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MG손보 매각과 관련, 우선 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와 함께 실사를 추진하고 있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금융위원회로부터 공개 매각을 위탁받았다. 이후 3차례의 공개 매각과 재공고 입찰이 유찰되면서 MG손보 매각은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예보는 수의계약에 참여한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의 계약 이행능력 등을 평가해 지난해 12월 9일 메리츠화재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는 후속 절자 진행을 위해 메리츠화재와 함께 추가 실사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MG손보는 1947년 국제화재로 설립된 이래 2001년과 2012년에 걸쳐 두 차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됐고, 이번이 세 번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추가적인 기금 투입이 필요한 상태다. 예보는 “MG손
【 청년일보 】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가 코웨이를 상대로 행동주의 공개 캠페인에 돌입했다. 얼라인은 16일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코웨이 주식 209만8천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3%)를 운용·자문하는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서한에서 코웨이에 목표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그에 기반한 주주환원정책 발표, 주주 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 2가지를 요구했다. 얼라인은 코웨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과 기업 가치평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비효율적인 자본구조를 꼽았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렌탈업은 일정 부분 금융업의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ROE 제고를 위해서는 자본비용보다 낮은 이자율의 차입을 적절한 비율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ROE 회복을 위해 순차입금을 국내 렌탈기업 평균 수준인 EBITDA의 2배 정도로 증가시키고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얼라인은 코웨이가 MBK파트너스가 경영하던 시절 평균 91%에 달했던 주주환원율이 넷마블 인수 후 20%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코
【 청년일보 】 법원이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현 세이지우드cc) 골프장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2015~2017년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블루마운틴 골프장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에셋컨설팅은 창업자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48.63%)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91.86%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부동산펀드가 투자한 블루마운틴 골프장과 포시즌스 호텔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현경훈 판사) 재판부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의 두 계열회사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그 목적,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4호에서 정한 부당한 제공 무에 해당하는지와 관련해 직원들 및 각 계열사들과 이 사건 골프장과의 거래가 기업 집단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합리적인 경영상 판단에 따라 운영된 것인지 상당한 규모의 거래인지, 특수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심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관계자는 16일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전날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인수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요청 공문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법상 심사기간은 60일이지만, 자료제출 기간은 빼게 돼 있어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승인 요건이 있는데 기본적인 항목은 자료 등을 요청해 심사를 시작하고, 건전성 요건은 우리금융 검사 결과가 어떻게 돼가는지를 당연히 같이 본다면서 검사 결과와 관련한 건전성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규정된 자회사 편입승인 요건을 보면, 자회사 등으로 편입되는 회사의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 등이 규정돼 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를 통한 자회사의
【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결을 택하면서, 환율 안정 및 대외 경제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높은 원·달러 환율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상승세를 타며, 12월에는 1천480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에도 환율은 1천450~1천470원대에서 움직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욱 하락해 환율이 1천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국내 인플레이션 불안을 키울 위험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오는 28∼29일 연준의 금리 동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한은이 먼저 기준금리를 낮추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져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은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데이'를 열어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돌이켜보고 임직원의 나눔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신한금융이 한국사회복지관협회·경찰청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범죄 피해자를 지원해 온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담당 사회복지사와 경찰관 총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지난해 총 9만7천894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신한금융 임직원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은 그룹 임직원의 3년간 누적 봉사 시간과 횟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아름다운 동행 실천 선포식'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대표 2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의 나눔과 동행을 약속하는 선언문에 함께 서명했다. 진 회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다양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미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지난해 4분기 4조4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9일 기준 282개사로, 주식 평가액은 133조4천588억8천202만6천978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주식 평가액이 137조8천628억5천322만1천1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조4천39억7천119만4천172원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4분기 삼성전자 지분율은 7.68%로 3분기와 변동이 없지만 주가가 8.78% 내리면서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만1천500원에서 5만6천1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28조2천62억1천652만500원에서 25조7천295억7천311만8천700원으로 2조4천766억4천340만1천800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주식 평가액 감소다. 반면 SK하이닉스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9조3천370억9천869만1천800원에서 1조6천257억332만3천200원
【 청년일보 】 서울시는 '탈세 암행어사'로 불리는 38세금징수과를 투입해 1천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징수 절차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시세 고액체납 1천851억원에 대한 징수권을 이관받아 체납자의 재산과 가족 등에 관해 조사했다. 이어 전날 신규 체납자 1천609명에게 납부촉구 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해 체납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분양권·회원권 등 처분할 수 있는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매각 등 체납처분과 출국금지, 공공기록정보 제공 등 행정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에 시로 이관된 사례 가운데 체납 최고액은 개인이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 99억원이다. 이 체납자는 주가 조작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며, 2021∼2023년 귀속 종합소득할 지방소득세를 체납해 성동구와 구로구로부터 체납액이 이관됐다. 법인 최고액은 취득세 82억원이다. 해당 법인은 서초구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취득세를 대도시 내 중과로 취득 신고해야 함에도 일반세율로 신고해 누락분이 생겼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액체납에 대해 가택수색, 체납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등 징수 활동을 펼칠 계
【 청년일보 】 2025년 신년을 맞아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들이 조직 개편에 나섰다. 신한라이프는 조직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인 반면 KB라이프생명(이하 KB라이프)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에 주력했다. 이 외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들은 장기보험 및 디지털 전환 등에 매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2월 23일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내부 통제 및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11그룹 15본부 69부서 23파트에서 11그룹 15본부 76부서 23파트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객경험본부 산하에는 CX(Customer Experience)혁신팀을, FC사업팀 산하에는 리크루팅지원파트를, B2B사업그룹에는 GA(법인보험대리점) 본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GA영업지원파트를 팀 단위로 격상했다. 또한 마케팅그룹은 고객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품질 관리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고객전략챕터 산하에 고객정보관리파트를 신설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의 윤리준법경영 방침에 발맞춰 CEO 직속 조직인 소비자보호팀은 산하에 민원대응파트를 신규 편제하고, 상담
【 청년일보 】 미국 주식 거래 열풍 속에서 국내 증권사들도 투자자 유치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해외주식 투자정보 콘텐츠'를 오픈했다. 해외주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투자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콘텐츠는 해외기업의 실적 발표를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어닝 콜노트', 서학 개미와 큰 손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주요 기업을 다루는 '핵심쏙쏙', 특정 산업섹터와 관련 기업 정보를 소개하는 'Hot 이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유 종목의 리포트가 업데이트 되면 고객에게 알림도 제공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수퍼(Super)365' 계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업계 유일의 혜택으로 평가된다. 이벤트 시행 이후 메리츠증권은 약 4주만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유치했으며, 해외주식 거래량은 이전 대비 약 50배 급증했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 노조가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압도적 비율로 파업에 찬성했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 인상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실행에 옮겨지면 2019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최근 수년간 가계·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같이 불어난 이자 이익을 모두 은행 임직원들의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 이익으로 성과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한지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천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천274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현재 임단협 교섭에서 ▲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천만원 ▲ 임금인상률 2.8% ▲ 신규 채용 확대 ▲ 경조금 인상 ▲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