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마트폰 등 IT업계 선두주자인 애플이 지난 9월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 일부 제품에서 색이 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와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에서 변색 현상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출시 이후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게시된 사진을 보면 새 제품은 오렌지색을 띠지만, 사용한 지 2주가 지난 뒤 카메라 섬 부분이 로즈골드나 핑크로 변한 사례가 확인된다. 일부 사진에서는 카메라 섬에서 시작된 변색이 점차 기기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모든 제품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17 프로가 라인업 최초로 적용한 알루미늄 소재 바디가 공기 중 산소나 수분과 반응해 산화됐을 가능성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애플이 적용해 온 양극산화 밀봉 공정이 일부 생산 라인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보호 코팅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루미늄은 티타늄 대비 가볍고 원자재 가격이 저렴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열전도율이 높아 방열 성능을 개선해 기기 발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청년일보 】 해양수산부는 19일 '무역항 요트 계류시설 사용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는 '항만법' 제41조 및 제42조에 따라 '무역항 내 요트 계류시설의 사용 및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항만법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지방관리 무역항의 계류시설 사용료 결정권의 지방이양, 계류시설 사용료 20% 감면 대상에 3자녀 이상다자녀 가구 포함, 항만법 등 상위법령 현행화 등이다. 전남 완도항, 경남 통영항, 강원 속초항 지방관리 무역항은 항만법에 따라 관리운영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돼 있다. 이번 개정으로 이들 항 내 요트 계류시설 사용료를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진재영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지방관리 무역항의 요트계류시설이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되고 국민의 이용 편의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 청년일보 】 대통령 소속 제8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근거해 지난 2008년 1기가 출범한 기구로, 이번 8기 위원회는 민간위원 19명과 당연직 위원인 11개 부처 장관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김진애 신임 국건위원장은 이날 출범과 함께 "건축의 기본으로 돌아가 건축업을 혁신하겠다" 밝혔다. 김 위원장은 "8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슬로건인 '좋은 건축·좋은 도시·시민 행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간에 대한 시민의 참여와 접근성을 넓히는 '공간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건축 문화와 도시 공간이라는 자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청년과 미래세대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축업의 선진화와 도시형 건축·주택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을 K-바이오와 K-뷰티,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규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 허물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 식약처는 최근 발표한 새해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단순한 감시 기관을 넘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바이오 분야에서는 최근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식약처는 법 제정 1년이 되는 내년 12월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제정을 완료하여 수출 맞춤형 규제 프레임워크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는 연평균 14.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CDM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9년 약 43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 중인 K-뷰티의 위상을 굳히기 위한 품질 관리 체계도 고도화된다. 식약처는 화장품의 안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전담할 화장품 안전
【 청년일보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치킨이 튀김용 기름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20%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bhc는 가맹점주 협의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15㎏ 가격을 7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20%(1만5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가 인상은 3년 반 만이다. bhc는 지난 2022년 7월 해바라기유 가격을 인상했다가 7차례에 걸쳐 가격을 낮춘 바 있다. bhc 측은 해바라기유의 국제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환율도 상승해 원가 부담이 높아져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튀김용 기름 가격 인상으로 일부 점주들이 치킨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bhc 측은 "치킨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점주들에게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를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연말 이전일지는 모르지만 매우 곧 발표될 것”이라며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가 진행 중이며, 후보군은 3~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준에 몸담았고 내가 깊이 관여한 인물로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고, 미셸 보먼 이사 역시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어, 현재 후보군은 이들 4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내년 5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기 의장 인선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보건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문제를 거론하며 보험료 급등 가능
【 청년일보 】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19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운영 허가 안건을 심의한다. 지난 2016년 착공 이후 9년 만에 가동을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중 본격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울 3호기는 발전 용량 1,400MW급의 한국형 원전(APR1400) 노형으로,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20년 8월 쌍둥이 노형인 4호기와 함께 운영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신청 당시 명칭은 신고리 5·6호기였으나, 2022년 발전소 본부 명칭 통일 계획에 따라 현재의 새울 3·4호기로 변경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22년 3월부터 약 3년 9개월에 걸쳐 정밀 심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새울 3호기는 핵연료 장전 전 단계까지 모든 사용 전 검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새울 3호기는 국내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기 테러 등 극한의 외부 충격에 대비해 설계를 대폭 강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는 원자로 격납건물의 벽체 두께를 기존보다 15cm 늘린 137cm로 보강했으며, 원자로 보조 건물 벽체 역시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의 실적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건설경기 침체에 회사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봉형강(철근·H형강) 수요가 살아나지 못해서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로 봉형강 수요 부진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에 들어서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471억원을 내며 4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비용 등을 고려한 당기순손실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 수요 감소가 지목된다. 2022년 강원도 레고랜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시작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했고, 현대제철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공장 가동률은 2023년 86.8%에서 지난해 82.8%로 낮아졌으며, 올해 1~3분기에는 81.4%로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해 봉형강 매출액은 2022년 대비 72.49%, 2023년 대비 83.47% 수준이다. 지난해 봉형강 판매량은 전년
【 청년일보 】 G마켓과 11번가가 연말 유통 업계 성수기를 앞두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양측은 차별화 된 상품기획력과 할인가로 시장 수요를 선점하고, 4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11번가는 다양한 연말 할인 기획전을 준비하며 소비자 집객 역량을 총동원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이하 이커머스) 업계에서 연말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두 업체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쟁 업체가 다소 불리한 조건에 놓인 현 시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1번가와 G마켓은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11번가와 G마켓의 사용자 수는 각각 약 815만명, 650만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2위 자리를 둔 양 업체간의 연말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이 압도적인 사용자 수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지만, 2위 자리를 둔 G마켓과 11번가 간의 경쟁도
【 청년일보 】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KB국민카드가 올해 실적 기준 배당을 결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기 실적 및 자산 건전성 회복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배당 여력이 오른 한편 지주의 투자 전략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KB금융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KB국민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을 압박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났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고, 연체율은 1.21%로 2분기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NPL 비율도 1.11%로 하락하며 자산 건전성 지표 전반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KB국민카드가 올해 배당을 실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대응을 취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실적 관련 '미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11년만으로, KB국민카드는 201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를 담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기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규제 막차를 타려는 '패닉바잉'으로 거래량이 폭발했으나, 12월 들어서는 거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호가만 치솟는 '신고가 미스터리'가 연출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 요인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을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041건으로 전월(6796건) 대비 62.5% 급증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만814건)를 넘어선 수치로, 10.15 대책 시행을 전후해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집을 사려는 '패닉바잉(공황 매수)'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강서구와 마포구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은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강서구의 10월 거래량은 797건으로 전월(419건) 대비 90.2%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마포구 역시 673건이 거래돼 전월(333건)보다 102.
【 청년일보 】 한국산 조미김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정안에서 수산물 가운데 유일하게 무관세 혜택을 받으면서 대미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 기반이 없는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적용한 결과로, 한국 김 수출의 핵심 품목인 조미김이 제도적 뒷받침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대미(對美) 김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K-김' 브랜드화 전략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조미김이 수산물 가운데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명시됐다. 다만 마른김은 다른 수산물과 동일하게 15% 관세가 유지된다. 조미김에 대한 무관세는 통관일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적용됐다. 해수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천연자원은 관세 면제 협의를 진행한다'고 명시한 규정에 따라 조미김이 해당 품목으로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 김 수출에서 조미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김 수출액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은 20%를 넘고,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