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온 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서울과 제주도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 시달렸다. 3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전에도 3일의 열대야가 발생해 총 36일의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1994년도 총 36일 열대야가 발생했는데, 기상기록은 최신을 상위에 두기에 올해가 가장 많은 열대야가 발생한 해가 됐다. 제주도 역시 3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지난 2016년과 동일한 기록을 세워 역대 2위로 올랐다. 제주도에서 가장 긴 열대야 연속 기간은 2013년의 44일로, 올해는 그 다음으로 긴 연속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밤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겠으며, 24일부터 25일 사이에는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낮 동안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6도 사이에 이르겠으며,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시 한 호텔에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3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투숙객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 7명은 모두 20~50대 내국인으로, 남성 4명과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화재 발생 시 호텔 8층과 9층에 있던 투숙객들로, 대부분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에서 발견됐다. 일부 투숙객은 소방 에어매트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화재는 810호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숙객은 화재 직전 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객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어 호텔 전체에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퍼뜨리며 큰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한편, 이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된 건물로, 객실 내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법 개정 이후 6층 이상 신축 건물에는 스
【 청년일보 】 금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3도, 최고 27~31도)보다 높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제주도에는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올여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에도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는 총 3천19명에 이르렀다. 이번 여름의 온열질환자 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48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4천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온열질환자 수는 총 2천818명으로, 올해는 이미 지난 18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섰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앞으로 한 달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최대한 시원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보고된 온열질환의 78%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장이 31.3%,
【 청년일보 】 2022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 수준으로,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지급액보다는 약간 많지만 1인 노후 최소 생활비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인구는 818만2천명으로 연금 수급률은 90.4%였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16년 이후 연금 수급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지급액(월 62만3천368원)보다는 많지만,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1인 노후 최소 생활비(124만3천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금 수급자의 40.4%가 25만∼5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며, 50만∼100만원 수령자는 27.5%, 25만원 미만은 19.9%를 차지했다. 특히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연금 수급액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주택 소유자는 월평균 82만5천원을 수령한 반면, 무주택 수급자는 50만8천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거인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22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최 회장과 공동으로 원고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에 의해서 피고와 최 회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공개적 행보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근본적인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혼인을 파탄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의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위자료로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부녀였던 김 이사장이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뒤 부정행위를 지속해 혼외자까지 출산했고, 최 회장은 2015년 이후에만 김 이사장에게 1천억원을 넘게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이사장 측은 노 관장이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한 소송으로, 결혼 관계는 이미 십수년간 파탄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이 주장한 1천억원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 청년일보 】 서울 을지로 옛 조흥은행 본점(신한은행 광교영업부)이 최고 4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시민을 위한 대규모 개방형 정원이 조성된다. 종각역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사라지고 녹지·보행 공간이 있는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한다.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10개 지구 중 7개소의 정비를 통해 업무기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이 이뤄졌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하며 신한은행 사옥으로 쓰는 광교빌딩, 신한은행 별관과 백년관이 있다. 주요 내용은 개방형 녹지 도입, 문화 인프라·공공시설 제공 등에 따른 용적률과 높이 개선, 업무기능 강화 등이다. 이 일대는 용적률 1천111% 이하·높이 173.8m 이하(최고 40층) 업무시설로 재개발된다. 용적률은 기존 계획의 965.0% 이하에서 올라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및 정원도시 서울' 정책에 발맞춰 시민이 일상과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 청년일보 】 절기상 더위가 그치고 선선한 가을로 들어선다는 처서(處暑)인 22일이지만, 여전히 전국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처서가 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속설과 달리, 전국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에도 서울은 3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최장 열대야' 신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에서는 하루 잠시 멈췄던 열대야가 다시 나타나며 시민들을 잠 못 들게 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서울 29.2도, 인천 28.9도, 대전 29.8도, 광주 28.7도, 대구 28.5도, 울산 29.1도, 부산 29.1도 등 주요 도시의 기온은 이미 30도에 육박했다. 낮 최고 기온은 30도에서 36도 사이로 예상되며,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에서 35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까지는 대부분 지역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본격적인 비가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3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서해5도,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 지역이 20에서 60㎜, 경기 북부
【 청년일보 】 매달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5만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초연금의 취지를 살려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자 중에서도 빈곤한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 정인영·권혁창·이예인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비교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현재 기초연금법에 따라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권자들은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배우자 역시 동일하게 배제된다.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와 달리,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들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면 기초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공정성 문제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실제로 2020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34만369명은 기초연금을 받았지만, 공무원연금 수급자 중에서 월 100만원 미만 수급자 4만8천466명은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산하
【 청년일보 】 최근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룹 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사례 등으로 PM 관련 사고가 주목받으면서,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방지를 위한 법적 규제가 강화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2일 국회 등에 따르면 PM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최근 PM 음주운전 시 처벌을 현행보다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PM 음주운전은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처벌되며, 현재 시속 25㎞인 PM의 최고 속도를 20㎞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PM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반면, 자동차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최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다. 임 의원은 "PM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행법의 처벌 수위는 중대성에 비해 너
【 청년일보 】 빙그레 오너가(家) 3세인 김동환(41) 사장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1일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사장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우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사장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김 사장은 이에 불응하며 "내가 왜 잡혀가야 하느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사장은 언론을 통해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1983년생인 김 사장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다. 빙그레에는 지난 2014년에 입사해 구매부 과장과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올해 3월 사장직에 올랐
【 청년일보 】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자 목요일인 22일은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수는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도에는 2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20~60㎜(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 8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 제주도 10~6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강원동해안 5~30㎜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이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4도, 최고 27~31도)보다 높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