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이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F4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금융 및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를 재확인했다. 금융당국은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뿐만 아니라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은행(CP) 매입 프로그램도 가동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매일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퇴직연금 적립금이 불어나면서 운용성과와 무관하게 금융사들이 가입자에게 떼어가는 수수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퇴직연금을 맡아서 관리·운용하는 금융사들이 가입자로부터 거둬가는 수수료가 지난 6년간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8년 8천860억4천800만원 ▲2019년 9천995억7천800만원 ▲2020년 1조772억6천400만원 ▲2021년 1조2천327억원 ▲2022년 1조3천231억6천100만원 ▲2023년 1조4천211억8천600만원 등이다. 게다가 퇴직연금 수수료는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적립금에다 일정 비율에 따라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적립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수료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퇴직연금 적립금은 2005년 12월 제도 시행 1년 후인 2006년 1조원에 못 미쳤지만 10년 뒤인 2016년 147조원으로 늘었다. 이후 2018년 190조원, 2020년 256조원, 2022년 336조원, 지난해 382조4천억원 등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말에는 420조원을 훌쩍 뛰어넘고, 10년 뒤인 2033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전 증권사 CEO를 소집해 시장상황 급변에 대비한 '종합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업계에서 발생한 거액의 금융사고가 내부통제 부실 및 단기실적 위주의 성과보수체계에서 비롯됐다며 CEO 책임 하에 운용체계 적정성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5일 국내 36개 증권사 CEO 등과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한 전 증권사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함용일 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행스럽게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제한적이고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증권시장의 체력이 주요 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그 어느 때보다 약화돼 있다"며 "향후 국내외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질 경우 금융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도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증권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증권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함 부원장은 "CEO를 중심으로 유동성, 환율 등 리스크 요인별로 시장상황 급변 등에 대비한 종합 컨틴전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1%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1.3%에 이르는 1분기 성장률의 기저 효과 등 탓에 2분기에는 -0.2%까지 추락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나 줄었다. 반면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다. 한국은행의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8%p)와 설비투자(-0.4%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수출(+0.2%p)과 수입(+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는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에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S&P의 킴엥 탄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의 측정 방식(메트릭스)을 변경하거나 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S&P의 루이 커쉬 전무도 "프랑스 등 이미 몇몇 국가들이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사례는 경제·금융 정책 기조에 대한 심각한 의견 불일치로 생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커쉬 전무는 "경제·금융 기조에 대해 국내 견해차가 크면 사태를 해결하기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불어나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 않다"며 "어떤 형태든 불확실성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점차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카카오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 대비 8.50% 오른 4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15.55%)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다. 카카오페이도 전장 대비 22.49% 급등한 3만2천95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 등도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에 부딪혀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기도 했다. 이는 윤 정부 이래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였다. 지난해 11월엔 윤 대통령이 직접 카카오택시에 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로 개장 후 장 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4억원, 3천34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6억원, 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71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에서 마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타금융기관 대환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금융기관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금융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은 계속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에도 비대면 전용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말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발간한 '일본의 고용연장 사례로 본 한국 고용 연장 방안' 보고서에서 "일자리 상황이 열악한 한국에서 일률적인 정년 연장을 시행하면 자칫 청년 일자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정년연장은 시기상조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2023년 기준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신규구인배수가 2.28개로 일자리가 풍족한 상황에서 2025년 65세 정년연장이 의무화된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0.58개로 일자리 상황이 열악해 정년연장으로 기성세대 은퇴가 늦어지면 청년 취업 기회가 감소할 수 있다고 대한상의는 우려했다. 일본은 2006년 65세 고용연장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률적 정년연장이 아닌 60세 정년폐지, 정년연장, 계속고용(재계약) 중 기업 여건에 맞는 제도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일본 기업의 69.2%는 60세 정년을 유지한 채 65세까지 계속고용방식을 채택했으며, 특히 301인 이상 대기업의 81.9%가 계속고용방식을 도입했다. 또 일본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65세 고용을 정착시켜 기업 현장의 부담과 노동시장 부작용을 최소화
【 청년일보 】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가 해제됐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4일 오전 11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15포인트(1.89%) 하락한 2,452.95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2,450선을 내주며 한때 2,442.46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3천805억원 규모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천212억원, 기관은 370억원을 순매수하며 일부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천231억원을 순매도하며 부정적 심리를 반영했다. 비상계엄 해제와 함께 한국은행이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계엄 철회 공식화와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제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연말 탄핵 정국 진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국정 불안 요인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4일 계엄 선포·해제 관련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방안을 결정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RP 매매 대상 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권,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 등을 추가했다. 이는 원활한 원화 유동성 공급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RP 매매 대상 기관 범위도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지점 전체,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 전체, 한국증권금융으로 넓혔다. 한국은행은 보통 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RP 매매에 사용될 수 있는 담보 채권의 종류를 늘리고 매매 가능 기관 자체를 확대하면 그만큼 단기 유동성 공급이 수월해진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면서 국내 증시가 불안정해졌다. 이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6천200원(6.13%) 하락한 9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신한지주(4.43%) ▲하나금융지주(5.76%) ▲우리금융지주(3.02%) ▲메리츠금융지주(1.70%)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간밤 비상계엄의 여파로 금융·외환시장에 원화 가치 하락 등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금융 시장의 불안을 막겠다며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