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뙤약볕 아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야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머리가 어지럽거나 몸이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겪는다. 이는 대표적인 온열질환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며, 초기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대응으로 수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의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 및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 표본 집단을 집중 잠정 추적한 결과, 열탈진 및 열사병으로 인한 온열 질환 발생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 비율은 열탈진이 21.3%, 열사병이 49.4%로 가장 높았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 구분한다. 흔하게 겪는 열쇠약, 근육 경련을 동반하는 열경련, 과도한 발한으로 발생하는 열탈진, 생명에 위협이 되는 열사병이 있다. 이들 증상을 구분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쇠약'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
【 청년일보 】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페어플레이', 즉 정직하고 공정한 경쟁입니다. 선수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루는 데서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 중 하나가 도핑 검사입니다. 도핑 검사는 금지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당한 이득을 막고, 스포츠 정신과 경기의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입니다. 이 검사 과정에는 다양한 역할을 맡은 인원들이 함께 참여해 절차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입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약물은 모두 금지 목록에 포함됩니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매년 10월 1일, 새로운 금지 목록을 발표하며, 이는 다음 해 1월 1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돼 즉시 모든 선수에게 적용됩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은 원칙적으로 도핑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금지 약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복용하려는 약물이 허용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도핑 검사를 받을 선수는 다양한 방식으로 선정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 무작위로 선수를 선정하는 무작위 선정 방식
【 청년일보 】 최근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면 수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병원의 수술이나 치료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장기간 보관도 어려워 일정량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헌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그러나 최근 주목되고 있는 문제가 1020 세대의 헌혈 참여 감소다. 실제로 해당 세대의 헌혈 참여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미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대와 20대의 헌혈 참여가 감소한 배경에는 인식 부족을 비롯하여 사회 구조적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예비 간호사로서 1020 세대의 헌혈 참여 감소 문제를 바라봤을 때, 해당 문제의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와 교육정책의 변화, 코로나 19의 영향, 부족한 실질적 보상이 내재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 10대의 헌혈 급감 이유, 인구 구조 및 교육정책의 변화 약 10년 전, 105만여명에 달했던 헌혈자 수는 2023년에 약 50만명 수준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전체 헌혈자 가운데 1
【 청년일보 】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더 이상 추상적인 경고에 그치지 않는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사막이 확장되는 현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점차 흔해지고 있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기후 위기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막혀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이에 따라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비만, 음주, 흡연, 연령 등의 요인이 주로 언급돼 왔지만, 최근에는 기후 환경, 특히 야간 기온 상승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호주 플린더스 대학(Flinders University)을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11만명 이상의 수면 및 기후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야간 기온이 높을수록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야간 평균 기온이 섭씨 25도를
【 청년일보 】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개장한 창고형 약국 '메가 팩토리'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십 평 규모의 매장 안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약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좁고 조용한 기존 약국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시원하게 개방된 공간은 '쇼핑하듯 약을 고른다'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 트렌드 이면에는 간과할 수 없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은 약사 직능을 부정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희 회장은 "이러한 기형적 약국 형태는 약사윤리강령에 명시된 직업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훼손한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 약국은 단순히 약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약사는 복약지도를 통해 약물의 상호작용을 확인하고, 복용 시간이나 부작용을 설명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다. 하지만 창고형 약국은 이런 약사의 역할을 '판매 보조원'으로 축소시키고, 의약품 소비를 단순한 쇼핑처럼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의 본질이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 청년일보 】 최근 일부 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 연구자들 사이에서 '제3형 당뇨병(Type 3 Diabetes)'이라는 개념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아직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질병 명칭은 아니며, 국제 질병분류(ICD)나 미국당뇨병학회(ADA) 진단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일정 부분 뒷받침되고 있다. ◆ '제3형 당뇨'는 무엇인가? '제3형 당뇨'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성이 뇌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관찰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Diabetes Care에 게재된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인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전체 치매의 발생 위험이 평균 1.5배에서 2.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관성은 미국의 ARIC(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코호트 연구와 같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재확인된 바 있으며, 당뇨병이
【 청년일보 】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데, 나중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27세 청년은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숨길 수 없었다. 은퇴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갈수록 악화되는 연금 재정 상황과 수급 불확실성은 젊은 세대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현재 구조를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은 오는 2055년경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보험료율 인상, 수급 개시 시점 연장 등의 개편안을 논의 중이지만, 청년층 사이에서는 "우리가 연금 고갈 세대"라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험료를 납부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 입장에선 매달 빠져나가는 금액에 대한 회의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직장인은 "차라리 국민연금보다 개인연금을 들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나중에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10만 원 넘게 매달 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은 국민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현재
【 청년일보 】 서울고용노동청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는 오는 18일 서울고용노동청 1층 청년on라운지에서 디지털 기반 청년인재들의 실전역량 검증과 취업 연계를 위한 일자리 매칭행사 'SW 잡-브릿지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이하 KDT) 훈련수료생 80여 명과 10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을 위한 프로젝트 발표회와 현장면접으로 구성된다. ◆ 실전 프로젝트 발표…청년 개발자들의 기술력 공개 오전 세션에서는 총 8개 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발표회가 진행된다. 각 팀은 15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10분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바, 리액트, AWS, AI 기반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이 반영된 개발 결과물을 공개한다. 심사는 아이와이씨앤씨, 늘엔, 라온웍스, 다인리더스 등 IT 산업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이 맡아 발표력, 기술 완성도, 창의성, 문제해결력 등 총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여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서울고용노동청장상), 우수상 2점(메인비즈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 현장면접…청년취업 '기회의 장' 오후 세션에는 총 10개 IT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
【 청년일보 】 청년층의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입 시기를 앞당기고, 실질적인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은 '청년층을 위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확충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늦은 취업과 불안정한 고용, 실효성 낮은 지원제도 등으로 많은 청년들이 연금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맞춤형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18~24세 청년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4.3%에 그쳤다. 대학 진학, 군 복무, 취업 준비 등으로 경제활동이 지연되면서 연금 가입도 늦어지는 구조다. 25~29세의 가입률도 57.9%로 OECD 평균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한국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4%로, OECD 평균인 60.5%에 한참 못 미친다. 고용률 역시 42.8%로 OECD 평균 대비 열악하다. 구조적으로 청년들이 연금에 가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의미다. 연금 가입 시점이 늦어지면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수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취업이 5년 늦어지고, 이후 10년간 실업 상태를 경험할 경우 국민연금 수령액이 정상 가입자 대비 30.
【 청년일보 】 스마일게이트 RPG가 이달 31일까지 집중채용 기간에 돌입한다. 7일 스마일게이트 RPG에 따르면, 이번 집중채용 분야는 '로스트아크'와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프로그래밍 ▲기획 ▲그래픽 ▲인공지능(AI) ▲사업 ▲데이터 등이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걸쳐 60여개 직무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이달 31일까지 스마일게이트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전형 등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직무별 필요 역량에 따라 전형 과정은 일부 다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각 포지션별 담당업무, 자격요건, 필요역량 등을 안내하며 회사와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식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을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국내 대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제작,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의 그룹사다. 지난달 21일 로스트아크 '로아온 썸머'를 통해 대규모 시스템 개편 계획과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으며, 신규 클래스 '발키리'를 출시해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
【 청년일보 】 서울청년센터 마포는 장기미취업 상태이거나 1인 가구 생활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가 어려웠던 청년을 대상으로 바른자세 교정 운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자기개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른자세 운동인 SNPE(Self Nature Posture Execis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됐다. 평소 잘못된 몸습관으로 갖게 된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의 문제를 바로 잡아보고 체형 고민 해소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6주 동안 단순한 자세 교정을 넘어, 전문가에게 바른자세 운동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참여자들이 스스로 자세교정을 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체형고민 해결을 위한 작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기에 함께 하는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공감대 속에서 지역 내 또래 간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돼 이목을 끌었다. 센터 관계자는 "총 2기로 진행된 바른자세 교정 활동은 잘 마쳤고, 지금은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몸과 마음건강을 함께 챙겨볼 수 있는 나만의
【 청년일보 】 대통령실이 청년정책을 전담할 청년담당관 직제를 신설하고, 이달 중 공개 모집에 착수한다. 20~30대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일환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청년담당관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 근무하면서 청년정책 수립, 청년 관련 제도개선, 청년참여 플랫폼 운영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은 공정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성과 여성 각 1명을 모집하며, 지원자는 나이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의 정보는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서류 대신 자신의 포부와 정책 제안을 담은 제안서, 그리고 발표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이후 공공분야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도 이런 공정채용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사 제도가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9년에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청년비서관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당시 채용된 인물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모경종 의원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