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일 오후 3시 28분경 경남 거창군 남쪽 14㎞ 지점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진앙은 거창군 신원면으로, 진원의 깊이는 약 8㎞로 추정된다. 흔들린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거창군은 '5', 산청·함양·합천군은 '4'로 나타났다. 거창군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지거나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는 정도'의 흔들림, 산청·함양·합천군에선 '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영남 및 호남 일부 지역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감지됐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2025년 들어 처음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노령화의 그늘은 더 짙어진 가운데, 주민등록 출생인구 수는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일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주민등록 전체 인구는 5천121만7천221명이다. 이를 연령 계층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546만4천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549만6천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25만6천782명이다. 직전 해와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천440명(3.52%), 43만 5천39명(1.21%)씩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천371명(5.41%)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비율은 0∼14세 10.67%, 15∼64세 69.30%, 65세 이상은 20.03%였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인구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광역시도는 전남(27.20%), 경북(26.04%), 강원(25.36%), 전북(25.26%), 부산(23.90%), 충남(22.26%), 충북(21.95
【 청년일보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이 26시간 만에 종료됐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오전 무안공항 사무실 등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을 끝으로 관련 자료 확보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필수 절차로, 30여명의 수사관이 투입됐다. 압수수색은 무안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부산출장소와 서울사무소에서의 수색은 각각 5시간, 10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사고기의 운항 및 정비 이력, 관제탑과 조종사 간 교신 내용, 사고 직전의 활주로 상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또한 사고기의 이동 경로와 활주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핵심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은 없으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을 중요 참고인으로 지정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대한 분석·관계자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
【 청년일보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천334명으로 전년(23만5천39명) 대비 7천295명(3.1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9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4만2천334명, 사망(말소)자 수는 36만75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천295명(3.10%), 6천837명(1.93%) 증가했다. 특히, 출생(등록)자 수는 지난 2016년 41만1천859명에서 2023년 23만5천39명으로 8년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아(12만3천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천411명) 보다 5천512명 더 많았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8천423명)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2023년(11만8천881명) 보다 줄어들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었고,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 또, 여자(2천571만8천897명)가 남자(2천549만8천324명) 보다 22만573명 더 많아 지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의 격차(여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3일 이루어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30분께 지지자 1천2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이면서 관저 앞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곳에서 밤을 새우며 자리를 지키거나 집회 시작 전 길가에서 큰 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적법한 것이고 민주당과 이재명, 공수처, 불법 부당한 자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곳곳에선 "불법영장 원천무효", "공수처를 체포하라", "우리가 이겼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큰 북을 두드리며 "윤석열 힘내라", "경호처 힘내라"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관저에 진입한 공수처 수사팀이 군부대와 대치 중이라는 소식에 "말을 안 들으면 즉각 사살하라" 등의 과격한 발언도 흘러나왔다. 한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님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며 윤 대통령이 최근 지지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유튜브로 지지자들
【 청년일보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년층 일자리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를 넘어섰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늘고 있는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서울시민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지난 2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위치하며,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초연금·국민연금 등 노후소득 외 근로소득이 더해져야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층이 늘고 있고, 아울러 일하고자 하는 신중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중년, 고령이 일하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
【 청년일보 】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1주 전의 1천 명당 31.3명에서 136% 급증한 수치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엔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3명, 4.8명이 최고치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특히 많았다. 1천 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 절기 독감 유행 기준(1천 명당 8.6명)의 17.6배에 해당한다. 이어 7∼12세가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50.9%로 전주(29.0%) 대비 크게 늘며 이번 절기 들어 가장 높았
【 청년일보 】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급액이 지난해보다 오른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전년 대비 2.3%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변동률(2.3%)을 반영해 공적연금 지급액을 조정한 데 따른 결과로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지난해 9월 기준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5만4천471원이었으나, 올해 월평균 수급액은 2.3%(1만5천52원) 인상돼 66만9천523원이 된다. 지난해 9월 기준 노령연금 최고액은 월 289만3천550원이었는데, 올해는 6만6천551원 올라 월 296만100원을 받는다. 거의 매달 300만원에 가까운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셈이다. 기초연금은 지난해에 월 최대 33만4천814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가 2.3%(7천700원) 올라 월 최대 34만2천514원을 수령한다. 공적연금 수급자들은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해마다 수급액을 상향 조정하도록 돼 있어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입을 수 있는 손해를 피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연금 같은 민간 연금상품은 물가 변동을
【 청년일보 】 금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강원산지 -15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에,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북서해안에, 늦은 오후 충남남부서해안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늦은 새벽부터 전남서해안과 충남권에,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북내륙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산지 1㎝ 내외, 충남남부서해안, 전북서해안 1㎝ 미만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1㎜ 내외, 충남남부서해안, 전북서해안 1㎜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부터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K-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하고, 참여 지방자치단체와 카드사를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월 최대 60번(일 최대 2번)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유형 환급률은 자녀가 2명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가 환급된다. 자녀가 셋인 이용자가 요금 1천500원인 대중교통을 60번 탑승할 경우 2만7천원을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에 해당하는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와 앱의 'My 메뉴 - 다자녀 정보'에서 해당 유형임을 인증받은 뒤 환급률을 상향받을 수 있다. 세대 주가 아니거나 부모와 자녀의 주소지가 다르다면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등록해야 한다. 올해부터 K-패스 참여 지자체는 기존 189개 기초 지자체에서 김제, 문경, 속초 등 210개로 확대된다. K패스-경기(The경기패스), K패
【 청년일보 】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의 올해 발행 예정액 1천500억원 가운데 750억원을 오는 8일부터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속히 발행하여 고물가 장기화와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소재한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접속자 폭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홀수' 오전 10시, '짝수' 오후 3시부터 구매 가능 서울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3시~오후 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이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
【 청년일보 】 제주항공 7C2216편의 무안국제공항 착륙 사고로 인한 참사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2일,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A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A씨는 사망자 179명 중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사례로, 유가족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고향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 B씨(45)의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B씨의 시신은 태국 대사관과 협조하여 유족에게 인도된 바 있다. 현재까지 2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유족들에게 신원을 확인한 시신을 인도하고 있다. 중대본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한 후 추가적인 DNA 검사로 신체 부위의 추가 확인이 이루어질 경우, 해당 부위는 별도로 수습해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의 랜딩기어(착륙장치) 결함으로 발생했다.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