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법인 신용카드 발급은 1만1천627장으로, 지난해 12월(1만1천649장)보다 22장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12장)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감소다. 1월 기준 감소로는 신용카드 대란 대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만에 처음이다. 법인 신용카드의 이용금액도 증가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지난 1월 총 이용금액은 17조541억원으로 전월(19조647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법인 신용카드는 통상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진 법인 명의로 발급되는 카드를 말한다. 법인 통장 계좌와 연동해 결제 금액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다. 이같은 카드 발급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그만큼 일선 기업들이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은이 발표한 지난 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85.9로,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향후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 정체
【 청년일보 】 최근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예금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속적인 금값 상승에 금 투자 인기가 늘며 은행의 골드뱅킹(금 통장) 잔액 증가 흐름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607억4천400만달러로 지난달 말(580억2천만달러)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 563억5천만달러까지 줄었으나, 이후 17일까지 5거래일 만에 40억달러(약 5조7천억원) 넘게 다시 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달러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잔액이 줄고 환율이 하락하면 잔액이 느는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 9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84.1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
【 청년일보 】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총조세 대비 관세 수입 비중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할당관세 운용 등으로 0.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아래 관세 수입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 대한민국 조세'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 수입액은 7조원으로, 전년(7조3천억원)보다 3천억원(4.3%) 줄었다. 수입액이 2023년 6천430억달러에서 지난해 6천320억달러로 1.7% 감소한 영향 등이다. 또 FTA 확대와 적극적인 할당관세 운용 등으로 관세 징수액은 지속해 감소하는 추세다. 관세 징수액 규모는 2015∼2021년 7조∼9조원 사이였다가 2022년 10조3천억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7조3천억원, 지난해 7조원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세 징수액을 수입금액으로 나눈 실효 관세율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실효 관세율은 2012년 1.7%였으나 이후 감소해 지난해 0.8%까지 낮아졌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59개국과 22건의 FTA를 맺고 있다.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과의 협정을 맺
【 청년일보 】 국내 카드사들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카드론 규제 및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라 업계 안팎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혔다는 우려가 나온다. '씀씀이' 줄이는 기업들...법인카드 발급 7년만에 감소 2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들의 당기 순이익은 2조5천910억원으로 전년(2조5천823억원) 대비 0.3%가량 증가하면서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카드대출 및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 가맹점 수수료수익이 증가했지만,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이 상승하면서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카드사들은 현재 본업인 신용판매보다 카드대출에서 더 많은 수익 증가를 시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전업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670억원 증가한 데 반해 같은 기간 카드대출 및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은 각각 4천673억원, 2천897억원 늘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정부의 금융권 대출 관리에 따른 카드론 규제는 카드사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전업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카드론 관리를 위한 연간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과 함께
【 청년일보 】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가 69만원으로 전년보다 3.6%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202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천882만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으나,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1.9% 감소했다고 20일 이처럼 밝혔다. 이중 외산차는 292만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전기차는 37만대로 36.0% 증가했다. 1대당 평균 보험료는 69만2천원으로 전년(71만7천원)보다 3.6% 감소했다. 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에 더해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사들은 첨단안전장치(긴급제동·차선유지)를 장착했을 때 보험료를 장치별 최대 13% 할인한다.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2022년 29.4%에서 2023년 35.2%, 작년 41.0%로 매년 증가 추세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 역시 2022년 78.8%, 2023년 84.5%, 2024년 87.3%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사들이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 역시 1조3천50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주행거리 특약 전체 가입자 10명 중 약 7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이번 주 초 '홈플러스 사태'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단기 채권을 발행한 여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 수사도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초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하는데 검찰 통보는 그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검찰 통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 왔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2월 28일부터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했다고 주장해왔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거짓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경영진들이 신용등급 강등 이전부터 하방 가능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거나 관련 연락을 주고받은 정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상반기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옮길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022년부터 인천 청라에 '그룹 헤드쿼터'를 짓고 있다.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천474㎡ 규모이며,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은 56% 정도다. 현재 주요 구조체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건물 준공 후에는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임직원 약 2천8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설을 청라국제도시에 모으고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하나드림타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사 이전은 2017년 통합 데이터센터, 2019년 하나글로벌 캠퍼스 완공에 이어 하나드림타운 사업의 3단계 사업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그룹의 가치를 형상화한 유형의 브랜드"라며 "아시아 넘버원 금융그룹을 목표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마인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서민 급전 대출 통로로 꼽히는 카드론 금리가 계속 올라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3월 카드론 금리 평균은 연 14.83%로, 지난 2월말(14.64%) 대비 약 0.19%p 올랐다. 이는 작년 3월(14.46%) 대비해서는 0.37%p 오른 것으로, 2022년 12월(14.84%)에 육박한다. 카드론 조달금리인 여전채 금리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같은 해 11월 6%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다가 채권시장 안정과 기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2%대로 내려온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작년 10월과 11월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카드론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특히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작년 3월과 올해 3월 900점 초과 고신용자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9%로 동일했으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같은 기간 17.34%에서 17.66%로 0.32%p 올랐다. 카드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금융사 3곳 이상에서 중복으로 대출받은 다중
금융업권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 및 보험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 1분기 잠정 실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올 1분기 이자이익 확대에 ‘호실적’...경기부진·상생금융 압박 우려 점증 (中) 주요 증권사 올 1분기 실적 전망 ‘주춤’...미래에셋증권, 나홀로 선전 (下) 주요 생·손보사 올 1분기 실적 저조…전년 동기 대비 '급감' 우울 【 청년일보 】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4조2천915억원) 대비 13.8% 증가한 4조8천858억원으로 집계됐다. ■ 은행권, 예대금리차 확대 속에 이자이익 증가...우리금융만 전년 대비 실적 악화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1분기 1조5천8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배
금융업권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 및 보험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1분기 이자이익 확대에 ‘호실적’...경기부진·상생금융 압박 우려 점증 (中)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 전망 ‘주춤’...미래에셋증권, 나홀로 선전 (下) 주요 생·손보사 1분기 실적 저조…전년 동기 대비 '급감' 우울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해외 대체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실적 호조와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은 일제히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에셋증권, 해외 대체자산 평가이익·해외 거래대금 확대 수혜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
금융업권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 및 보험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1분기 이자이익 확대에 ‘호실적’...경기부진·상생금융 압박 우려 점증 (中)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 전망 ‘주춤’...미래에셋증권, 나홀로 선전 (下) 주요 생·손보사 1분기 실적 저조…전년 동기 대비 '급감' 우울 【 청년일보 】 주요 보험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사 전반적으로 예실차가 악화했으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에 의해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올 1분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뚝’ 20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5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천10억원) 대비 16.7% 감소한 수치다. D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천81억원으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KB Innovation HUB 강남센터’에서 ‘KB골든라이프 2030 머니메이킹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금 투자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에게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선정된 기업 임직원 30여명이 현장 방청객으로 참여했고 유튜브 채널에서 약 5000명이 동시 시청했다. 강사로 나선 차현우 KB자산운용 연금마케팅실장은 '글로벌시장 점검 및 연금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자산배분과 TDF 활용법을 강연했다. 이어 이주영 KB골든라이프 강남2센터장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골든라이프’라는 주제로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위한 연금 상품과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 참석자와 유튜브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강연자들이 답변하면서 투자 고민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장에 1:1 전용 상담 창구를 마련해 맞춤 연금자산관리 상담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막연하게 느껴졌던 연금투자를 쉽게 배울 수있는 자리였다”면서 “보유한 연금자산에 대해 글로벌 자산배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