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세계 경제의 전망이 "상당히 밝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일부 은행 붕괴에도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많은 이들이 지난 가을에 예측한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식품 및 에너지 같은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이 지속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도 했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
【 청년일보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7일 현지 12개 투자은행(IB)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8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에는 12곳 중 3곳만 5.00∼5.25%라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7곳이 최종 정책금리를 5.50∼5.75%로 전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곳으로 급감했다. 최종금리 수준을 5.25∼5.50%로 예상한 곳은 지난달과 같은 2곳이었다. 4.75∼5.00%로 내다본 곳은 지난달에는 없었지만, 이번 달에는 1곳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한 달 전에만 해도 투자은행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2~3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히면 다시 초저금리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공업 국가들의 금리 수준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을 근거로 이 같이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이른바 중립 금리 수준이 미국의 경우 향후 수 십년간 무난하게 1%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보고서는 향후 금리 수준에 따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은 물론 통화·재정정책 등 모든 경제영역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게 되며, 금리가 높으면 가계·정부의 대출 비용이 늘어나고 주식의 매력은 줄어드는 반면 채권 선호는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무 위기에 직면한 일부 국가들의 대응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는 한편,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진작책을 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통화당국이 향후 경제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출 수밖에 없게 되면서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이 다시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IM
【 청년일보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가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기존 금융정책인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그는 오랫동안 지속된 이례적인 대규모 금융완화에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 수정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11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임기를 시작한 우에다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 "부작용도 있고, 금융기관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10년 전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수정할 필요가 없다"며 "경제 정세가 크게 변해가는 시점에 정부와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강력한 금융완화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점검과 검증이 있어도 좋을 것"이라며 "정책위원회와 논의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물가
【 청년일보 】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와 무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대담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분열이 세계 경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들이 지난 몇 년간 약해졌고 분열이 심화하면서 지난 30년간 성장과 번영에 필요한 엄청난 동력을 창출했던 통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의 분절화로 세계 총생산이 최대 7% 감소할 수 있다는 IMF 연구결과를 언급하고서 "무역을 통한 분업이 효과적으로 힘을 받아야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이 중요한 만큼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금융부문 안정도 중요하며 중소기업,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진단에 동의하면서 "무역이 지역별 또는 보호주의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정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가
【청년일보】 재고 누적에 허덕이는 애플사의 올 1분기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IDC는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전체 출하량이 29% 줄어든 5천690만대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2019년 초보다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실제 PC 시장은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가 이후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 애플사 이외에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국 최대 PC 기업 레노보(Lenovo)와 미국 PC제조 및 판매 기업 델 출하량이 30% 이상 감소했고, 미국 PC업체 HP는 24.2% 줄었다. 최근 수년 동안의 소비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도 두 자릿수대로 감소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 역시 재고가 누적됐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영업이익(6천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청년일보
【 청년일보 】 중국이 대만을 향해 강도 높은 순찰 및 훈련에 돌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한 무력시위란 분석이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며 강도 높은 순찰 및 훈련에 돌입했다.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첫날 실시한 훈련 내용과 군함과 전투기 출격, 병력 출동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스이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번 훈련을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언급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도서관에서 진행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J-10, J-11, J-16 등 전투기와 YU-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 경보기 등 군용기 71대와 군함
【 청년일보 】 미국 테네시주 의회가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회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하원 의원 2명을 제명하면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테네시주 하원은 전날 민주당 소속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등 2명의 의원 제명안을 각각 '찬성 72 대 반대 25', '찬성 69 대 반대 26'으로 가결했다. 2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졸업생이 난사한 총에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사망 사건과 관련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회 시위에 참여했다. 공화당은 지난주 주의회 의사당 내에서 열린 총기 규제 강화 시위에 동참해 주의회의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 차원의 제명안을 발의했다. 투표에서 함께 시위에 참여했던 글로리아 존슨(민주) 주 하원의원 제명안은 '재석 3분의 2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제명된 두 명의 의원 중 한 명은 흑인이고, 다른 한 명은 흑인 및 필리핀계 혼혈인 반면에 제명안이 부결된 존슨 의원은 백인이라는 점에서 인종 차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 청년일보 】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스타트업 생태계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 되지는 않았지만 자금 조달 시장의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1분기 프리뷰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데이터에는 즉시 나타나지 않지만 SVB 파산으로 예상됐던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큰 피해는 대부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분석은 미국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통해 예금 보호 한도를 초과해 예치했던 스타트업과 VC들도 모두 예금을 찾을 수 있게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이 그동안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SVB를 폐쇄하면서 스타트업이 즐비한 실리콘밸리 전역에 불안이 확산했다. SVB는 1982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은행으로, 40년간 VC(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 벤처 캐피털 산업의 중추인데, SVB는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SVB는 미국 테크·헬스케어
【 청년일보 】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와의 은행 통합에 3~4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은행 통합 완료까지 CS를 이끌 고위 경영진의 상여금도 삭감한다고 전했다. 콤 켈러허 UBS 이사회 의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CS를 완전히 통합하는 데에는 투자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일을 제외하고도 3∼4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켈러허 의장은 "은행 통합에는 큰 위험이 따르지만 UBS가 성공적으로 이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의 재무건전성이나 안정성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통합을 실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개입 속에 주주의 의견수렴 없이 이뤄진 CS 인수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주주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은행 통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CS를 이끌 고위 경영진은 상여금도 삭감된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스위스 은행법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은 은행에 대해서는 상여금 관련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CS 고위 임원에 대한 상여금 삭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 청년일보 】 미국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 1분기 발표된 직원 해고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기업들이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5만5천496명)에 비해 약 4배 증가(396%)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천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천703명으로, 2월(7만7천770명)보다 1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2만1천387명)보다는 319% 증가했다. 또, 1분기에 기술(테크) 기업들은 총 10만2천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체 감원 수의 38%에 해당한다. 테크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들도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로는 두 번째로 많았고, 의료 및 제조업체(2만2천950명)와 소매업체(2만1천426명), 미디어(1천3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감원의 주된 이유로는 불안한 시장 및 경제 상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용 절감과 점포·부서 폐
【 청년일보 】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세계 경제는 연평균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오는 11일 업데이트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한다"며 "성장이 여전히 역사적으로 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부문 위험 등 경제에 하방압력을 가할 위험 요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 전망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며 특히 아시아의 신흥 경제의 성장 동력이 강하며 올해 세계 성장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에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90%에서 고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