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고속철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14일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임석 하에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2천7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고 2년간의 경정비 및 9개월간의 중정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004년 프랑스의 도움으로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해외로 수출되는 첫 사례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고속철 기술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 등 53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 수주와 관련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협조도 기대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고속철 공급계약을 포함해 총 1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철도 협력 MOU'를
【 청년일보 】 북한이 최근 연속으로 날려 보낸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적으로 700곳 넘는 장소에 떨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북한이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발견된 장소는 전국에서 총 778곳이다. 기간별로 보면 1차(5월 28∼29일) 78개소, 2차(6월 1∼2일) 354개소, 3·4차(6월 8∼10일) 346개소에서 풍선이 발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강원에는 1∼4차 모두 풍선이 떨어졌다. 이외에는 ▲ 1차 충청, 전북 무주, 경북 영천·경주, 경남 거창 ▲ 2차 충청, 경북 포항 ▲ 3·4차 충북 충주·음성·영동 지역에서 풍선이 목격됐다. 해당 기간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천600개 이상으로 추정되며 차량, 주택, 상업건물, 비닐하우스 등의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오물 풍선과 관련한 112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출동해 현장 보존 등 초동 조치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군이 풍선이나 그 잔해를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최근 10년 중 올해를 제외하고
【 청년일보 】 인천 출신 3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위는 대한민국의 국토와 교통 분야를 담당하는 주요 위원회 중 하나로 맹 의원은 제 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약 30여년 근무한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교통물류실장 재직 당시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을 다닐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역할을 했고,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초대 국토부 2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으로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위는 전세사기·순살아파트를 비롯한 주택문제와 교통문제 해결과 대한민국 균형발전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근간을 이루는 상임위"라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러한 현안을 부족하지만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던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참은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며 "이후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합참 공보실장 이성준 대령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현재 DMZ는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라며 "북한군이 수풀을 헤치며 이동하는 것을 우리 군이 사전에 관측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령은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후 즉시 북상한 점을 고려하면 의도적인 침범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작업 도구를 지참하고 길을 잃어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침범한 북한군 20∼30명 중 다수는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는 무장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9일은 우리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었
【 청년일보 】 정부가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이 추진되는 동해 일대 광구 설정을 새로 한다.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등 새롭게 발견된 '유망 구조'가 기존의 복수 광구에 걸쳐 있어 개발과 투자를 위한 구획을 새롭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7월 중에는 첫 시추공을 뚫을 해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효율적인 개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이달 중 안덕근 장관 주재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현재 8광구와 6-1광구로 나눠진 동해 일대 광구를 재설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정부는 최근까지 진행한 물리탐사 분석 결과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대왕고래 등 7개 유망 구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대표적인 유망 구조인 '대왕고래'의 경우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다. 최 차관은 "(기존 광구 설정은) 유망 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로, 투자 유치 및 개발에 최적화되지 않는다"며 "도출된 유망 구조의
【 청년일보 】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에치엔지(H&G)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에치엔지 및 구(舊) 케이비랩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1천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집단 한국콜마의 계열사인 에치엔지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 회사다. 에치엔지는 자체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랩노(LabNo)'를 판매하기 위해 2016년 8월 100% 자회사로 케이비랩을 설립했다.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2018년 9월 당시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케이비랩의 주식 전량을 10만원에 매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치엔지는 윤 대표가 케이비랩을 사들인 시점 전후인 2016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연간 4∼15명의 임직원을 케이비랩에 파견하고, 이들의 인건비 9억400만원가량을 대신 지급했다. 이에 따라 케이비랩은 영업·마케팅 분야 업무 노하우 및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에치엔지의 전문인력을 아무런 노력 없이 확보, 경쟁 사업자 대비 유리한 경쟁 조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 지원이라고 판단해 제재를 결
【 청년일보 】 북한이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310여개라고 합동참모본부가 10일 밝혔다. 합참은 전날 밤 9시 40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추가 풍선 부양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 풍선을 날렸고 약 1천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남측 민간단체가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33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천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한다. 핵심광물 자원 협력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외교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이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며, 오는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전략으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포함한 발전 잠재력을 결합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창출하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11∼13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하고 공동 언론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지난 7일에도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압도적 과반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오는 10∼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6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않을 것…더 강해져야 北 변화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 이날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 청년일보 】 직장인들에게 있어 바쁘고 지친 업무 일상을 힐링시켜 주는 '공휴일(빨간날)' 체크는 필수다. 다만 사뭇 특별한 공휴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금으로부터 74년전에 발발한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6월 6일 '현충일'이다 현대 직장인들에겐 그저 쉬는 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6월은 '호국 보훈의 달'로 불리는 만큼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청년일보는 현충일을 맞아 그 의미와 유래, 조기 게양법 등을 소개해 본다. 특히 안보환경이 이전보다 더욱 불확실해지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도 들어봤다. ◆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오전 10시 전국 1분간 묵념 사이렌 6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자는 차원에서 '현충기념일'이란 명칭이 1956년 4월 25일 처음 제정됐다. 통상적으로 현충기념일은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월 현충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1982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법정기념일에 포함됐다. 올해로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 청년일보 】 국가 기념일인 현충일과 6.25전쟁일 등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난해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이 범국민적으로 예우와 존중받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훈부는 매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고,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6일 보훈부에 따르면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3명의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미주·유럽 출신으로 각각 종교·언론·정치계에서 1919년 한국 독립을 위해 앞장선 공로로 우리정부로부터 독립장 및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 플로이드 W. 톰킨스, 美서 한국친우회 창설…"한국 독립운동의 원칙·방향 제안" 1850년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난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주니어(Floyd Williams Tomkins Jr, 이하 톰킨스)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919년 한국 독립운동의 새로운 기치가 내걸리자 이에 호응하며 한국친우회 결성을 주도했다. 1919년 4월 14~16일간 필라델피아 리틀극장(The Little Theatre)에서 '미주 3·1운동'이라 평가되는 제1차
【 청년일보 】 제22대 국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어 공식적으로 개원했으나, 여야 갈등으로 '반쪽 국회'가 되면서 파행 운영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진행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불참했다. 제헌국회 이후 집권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국회가 개원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본회의의 주요 안건은 국회의장단 선출이었다. 국회의장으로는 민주당 출신 우원식 의원이,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이학영 의원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다. 의장단 선출이 과반 의석을 가진 제1당 주도로 '반쪽'으로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67년 7월과 2020년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 시한을 명문화한 1994년 이후로는 두 번째다.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여야 대치 속에 177석을 가진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퇴장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며 국회를 개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소집에 강력히 반발하며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