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3월 전체 경상수지는 석 달 만에 힘겹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품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배당소득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달러(약 3천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1월(-42억1천만달러)과 2월(-5억2천만달러)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작년 3월(67억7천만달러)보다 65억달러나 적다. 1분기(1∼3월) 전체 경상수지는 44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148억8천만달러)과 비교해 경상수지가 193억4천만달러나 줄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1억3천만달러 적자였다.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55억7천만달러)보다 수지가 무려 66억9천만달러나 급감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1월(-73억2천만달러)과 2월(-13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우선 수출(564억달러)이 작년 3월보다 12.6%(81억6천만달러) 줄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7개월 연
【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5만명 이상 늘었으나, 5세~29세 청년층 취업자와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과 보건복지업이 고용시장을 떠받쳤지만, 수출 감소로 제조업 취업자가 줄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3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9천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천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2천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8만8천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7천명 줄어 6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2만2천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2021년 2월(-14만2천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1만5천명, 5만5천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청년일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 일부 회복에 따라 경기 하락세는 완화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KDI는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내수 회복을 이끈 것이 소비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소매 판매의 부진도 완화하면서 소비가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승용차(14.5%)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준내구재(5.1%)도 의복(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92.0)에 비해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6.2%)은 숙박 및 음식점업(18.2%), 운수 및 창고업(18.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건설기성의 회복도 내수 부진 완화에 기여했다. 3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21.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서서히 한계점에 봉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저소득층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이나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미 연체율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상호금융과 대부업체 등 비(非)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크게 늘려왔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지원 종료 후 2금융권의 '자영업자 발(發)' 건전성 위기도 우려된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소득수준별 대출잔액·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전체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1천19조8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3분기(1천14조2천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천조원을 넘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684조9천억원)와 비교해 무려 48.9%나 늘었다.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0.19%에서 4분기에는 0.26%로 3개월 사이 0.07%포인트(p) 뛰었다
【 청년일보 】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5% 수준으로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국내 민간연구소가 이미 1.5%로 전망했으며, 한국은행도 기존 전망치인 1.6%의 하향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0.2%포인트(p)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최근 중국 실물지표, 자체 경제전망모형(WQPM) 추정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은 0.3%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0.4%)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1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이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1분기 0.3%에 그쳤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2분기 0.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 청년일보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개최된다.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시급 기준)과 전년 대비 인상률을 살펴보면 2019년 8천350원(10.9%), 2020년 8천590원(2.87%), 2021년 8천720원(1.5%), 작년 9천160원(5.05%), 올해 9천620원(5.0%)이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근로자위원들이 속한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올해보다 24.7% 높은 1만2천원을 공식 요구했다.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가 폭등해 실질임금이 낮아진 것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노동계는 생계비와 관련해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를 최저임금의 핵심 결정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플랫폼 노동자 최저임금 적용과 함께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폐지 등도 요구하고 있다. 경영계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을 들어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을 도입해
【 청년일보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연속 오르면서 향후 10만 달러(1억3천410만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주목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말 대비 4.77% 오른 2만9천240.43달러에 지난달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이 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금융권 위기로 가상화폐가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과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6만 달러도 상회했으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붕괴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몰락 여파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31일 1만6천556.9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월 기준 1월(+37.87%), 2월(+2.35%), 3월(+19.45%)에 이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만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의 은행권 불안으로 탈중앙화하고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재부각 되는 한편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불안에 따른 반사이익과
【 청년일보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 한국의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적자도 14개월째 계속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 감소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요·가격의 동반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과 함께 지난해 4월 수출(578억달러)이 역대 4월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8월 이후 9개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4월 수입액은 522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3.3% 감소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26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1천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7천만달러, 3월 46억2천만
【 청년일보 】 가족 모임이 많은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상승에 외식이나 배달 음식 먹기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7.5∼16.3% 올랐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의 경우 평균 1만9천236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상승하며 2만원에 근접했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 가격만 약 8만원이고, 식사류와 주류, 음료 등을 곁들이면 10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선 외식 물가가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당 평균 2만4천750원으로 한달 전 2만2천560원보다 9.7% 올랐고, 닭고기는 ㎏당 6천246원으로 2.9% 올랐다. 한편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 부담과 함께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인 '밀키트'(Meal Kit)의 인기는 엔데믹 상황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
【 청년일보 】 미국 금융가를 뒤흔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감독 실패와 은행의 관리 부실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란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SVB 사태처럼 하루나 이틀 사이에 은행이 갑자기 파산에 이를 경우 해당 은행을 상대로 거래한 은행은 다음날 차액을 정산받을 수 없는 이연차액결제 방식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실시간 총액결제' 방식 도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SVB 사태 감독 실패와 해당 은행의 관리 부실 탓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한 SVB 붕괴 검토 결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미 은행 규제는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3두 체제로 이들 기관은 SVB 사태가 터진 뒤 각종 위험 징후를 놓쳤다는 이유로 모두 비난을 받았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Fed의 감독 실패와 해당 은행의 관리 부실 탓이다. 보고서는 "연준은 SVB의 자산규모가 2019∼2021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그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에 있어
【 청년일보 】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나온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한 폭락사태와 관련해 검찰과 금융당국이 공동 수사에 나선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 매물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전날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H투자컨설팅업체와 관계자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현장 방문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의 배경인 주가조작 등과 관련해 증권사 오너 등을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 확대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기본적인 요소"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이
【 청년일보 】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오를수록 중장기적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처럼 가계신용 비율이 80%를 넘는 경우, 지나친 가계신용은 중장기적 뿐만이 아니라 단기 성장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가계신용 누증 리스크 분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1960∼2020년 39개 국가 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기침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신용비율(3년 누적)이 1%포인트(p)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GDP 성장률(3년 누적)은 0.25∼0.28%p 하락했다. 더구나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3∼5년 시차를 두고 '경기 침체'(연간 GDP 성장률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커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가계신용 비율이 80%를 넘는 경우에는 중장기뿐 아니라 단기 시계에서도 성장률 하락이 관찰되고, 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4분기 기준 105.1%에 이른다. 권도근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차장은 "이번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