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방위적 관세 위협으로 국내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업계의 긴장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25% 혹은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보조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반도체 지원법' 폐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1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2일 반도체 등 주요 산업부문별 관세와 국가별 상호 관세 등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에게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면서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반도체가 관세 폭탄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가 가격 경쟁력 저하로 자칫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청년일보 】 LS에코에너지가 전 세계 각지로 전력 케이블 공급을 늘려 나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필리핀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STT 페어뷰(Fairview) 캠퍼스’에 MV(중전압)과 LV(저전압)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시아 IDC 전력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 IDC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TT 페어뷰 캠퍼스는 글로벌 IDC 기업 STT GDC가 필리핀 마닐라 인근 케손시티에 건설 중인 시설이며, 완공 시 총 124㎿ 규모의 IT 용량을 갖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TT GDC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ST 텔레미디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글로벌 IDC 운영 기업으로 싱가포르, 중국, 인도, 영국 등 전 세계에 걸쳐 11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현재 AI·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IDC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측은 동남아 IDC 시장이 2023년 약 88억달러(12조7천283
【 청년일보 】 SK그룹이 'SK 제조 설루션 데이'를 신설하는 등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DT)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하이닉스와 SKT 등 20여개 SK 제조 관계사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제조 설루션 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된 DT추진팀의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제조 분야 DT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제조 관계사의 D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DT추진팀장(부사장)은 "선도 멤버사의 베스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 제조 멤버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SK경영경제연구소 측에서 지멘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존디어, 캐터필러 등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역할과 변화 관리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 가치 중심의 기술 혁신을 DT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복잡하고 높은 수
【 청년일보 】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6년전에 비해 학자 출신은 줄고 관료 출신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하는 기업 중 지난 7일까지 이사회 소집 결의서를 제출한 42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같은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년이다. 2019년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 전 의무적으로 교체하거나 공석으로 둬야 한다. 4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임기를 모두 채운 사외이사는 56명으로, 이들의 후임으로 영입된 인물은 53명이다.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기업이 사외이사를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이사회 규모는 약 5% 축소됐다. 신규 영입된 사외이사를 보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48.2%에서 올해 38.2%로 감소했지만,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증가했다. 특히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장·차관급 인사는 2019년 2명에서 올해 8명으로 4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장·차관급을 영입한 기업은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기재부 2차관 및 국무조정실 실장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미국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 주요 부문 1위를 휩쓸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에서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2개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 독일 밀레는 소형 세탁기·건조기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통업체에서 쌍으로 묶어 판매되는 약 70개의 세탁기·건조기 세트를 대상으로 성능, 가격, 전력 효율 등을 종합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88점)를 기록한 LG전자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에 대해 "두 기기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도 받았다"면서 "그 중 드럼 세탁기는 별도로 진행한 제품 신뢰성 부문 조사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전은 실제 시장 점유율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4%(1위)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시장에서 11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0.1%, 수량 기준 1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출시한 최상위 'HW-Q990D'를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바 제품들이 ▲현장감 넘치는 음향 ▲삼성 TV와 연동되는 'Q심포니' 기능 ▲편리한 연결성을 앞세워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매체들의 호평도 잇달았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상위 제품인 HW-Q990D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면서 "올해 구매 가능한 사운드바들 중 최고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자랑하는 사운드바"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IT 매체 '테크리셔스'는 라이프스타일 사운드바 'HW-S800D'를 '스타일과 디자인 두가지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완벽한 선택'이라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질과 서라운드 효과 및 다양한 시나리오의 연결성이 강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
【 청년일보 】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Global Samsung Aptitude Test(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양질의 국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으며 외부 영입 인재와 외국인들이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
【 청년일보 】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갖춘 AI 에어컨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특히 전체 스탠드 에어컨 판매 중 AI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는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했다. 신제품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공감형 AI 기술인 'AI음성인식' 기능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AI는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물으며 최적의 환경을 제안한다. 또한,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풍향을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음성인식은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실행할 수 있으며, 요리나 운동할 때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본체에 직접 말하면 작동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2월 한달간 Neo QLED와 OLED 구매 고객 중 절반이 'AI 구독클럽'으로 구매하면서 프리미엄 TV 구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AI 구독클럽' 출시 이후 프리미엄 TV 구독 비중이 12월에는 20%대였지만 올해 2월에는 2배 이상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Neo QLED와 OLED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AI 구독클럽'이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 제품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TV를 'AI 구독클럽'으로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AI 구독클럽'은 삼성만의 AI 기능이 탑재된 TV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AI 스마트 홈, 홈 모니터링, 클릭 투 서치, 실시간 번역, AI 모드 등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OLED TV 신제품의 경우 'AI 구독클럽'의 'AI 올인원' 요금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 청년일보 】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주택이 법원 경매로 나왔다 정 전 사장은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이기도 하다. 8일 연합뉴스 및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내달 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정 전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동 대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이 대지는 604.0㎡(183평) 규모다. 감정 평가액은 66억9000만원이다. 이번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의 강제경매 신청에 따른 것이다. 이미 지난달 27일 평가액 그대로 한차례 경매가 진행됐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찰됐다. 강제경매는 채권자가 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채무 금액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낸 후 채무자의 재산을 채권자가 경매를 신청하는 것이다. 1차 경매에서 유찰되면서 내달 2차 경매는 감정가에서 20% 떨어진 53억5000만원에서 입찰이 진행된다. 등기부 현황을 보면 이 대지는 원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으나 2001년 손자인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된 바 있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있으나 건물은 정 전 사장의 형인
【 청년일보 】 한국 방산업체들이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한다. 방위사업청은 8일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강환석 차장이 캐나다 국방부 주디스 베넷 국방물자 부차관보와 '제3차 한국-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방사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이런 원팀 구성으로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며 캐나다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한편 조기 납품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는 3천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공동위에서 방사청은 '2025년 한국-캐나다 방산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캐나다와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5월 체결해 한국에 강점이 있는 조선 분야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높은 수준으로 무기체계 안정성을 관리하는 한국의 '무기체계 안전관리 절차' 등을 소개했다. 캐나다 측은 자국의 방
【 청년일보 】 2025 프로야구 개막전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 총수들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업계 안팎으로부터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재계 내에서도 '야구 애호가'로 손꼽힌다. 지난해만 한화 이글스의 대전 홈구장을 무려 9번이나 찾아 응원했을 정도다. 특히 올해부터 한화 이글스가 시설 노후화로 이전 홈구장이었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신축구장으로 옮긴다. 팬들 사이에선 김 회장이 올해도 야구장을 자주 방문할 지와 오는 28일 기아 타이거즈와 공식 홈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야구광’으로 소문난 김 회장은 지난 1993년부터 한화 이글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야구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 김 회장이 유일하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19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現 키움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관람 이후 한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 5개월이 지난 2024년 3월 29일 KT위즈와의 홈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후에도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