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회에서 K-방산 육성을 위한 평화방위기금과 국방 생태계 수출 발전방향 주제로 한 토론회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회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과 조국혁신당 백선희 국회의원 공동주최, 사단법인 한국지역경영원이 주관한 가운데, 방산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그룹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가 '3중용도 생태계를 위한 평화방위기금 차별화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뒤 윤민섭 디지털소비자연구원 이사가 '평화방위기금 제도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종합토론은 정성훈 한국지역경영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최영근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홍수미 국방부 기반전력과장 등 전문가 패널이 머리를 맞댔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교수는 "불과 반세기 전 불모지와 같던 한국 방위산업은 1970년대 국민방위성금 모금으로부터 방위세법 제정을 통해 모아진 재원으로 K-방산 역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 정부의 개별 목적 기금 조성사례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 자본을 포함한 가칭 평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 규모가 4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주택 거래와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하면서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9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76년(47만1천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다. 인구이동은 올해 6∼7월 두 달 연속 늘었으나,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주택매매량과 아파트 준공 실적이 모두 줄어들어 인구이동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이동자 수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이동 규모를 좌우한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 비중은 63.9%, 시·도 간 이동 비중은 36.1%였다. 지역별로는 경기(3천979명), 인천(1천941명), 대전(959명)
【 청년일보 】 2040세대 미혼 남녀의 결혼과 자녀에 대한 인식이 최근 1년여 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과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 모두 60%를 넘어섰다. 다만, 실제 출산을 위한 조건으로는 여전히 소득과 직장문화 개선, 배우자의 육아 참여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4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만 25∼49세 남녀 2천800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미혼 비율은 지난해 3월 55.9%에서 올해 8월 62.6%로 6.7%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결혼 의향도 같은 기간 61.0%에서 64.5%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2.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여성은 48.2%에서 54.4%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는 더 컸다. 미혼 남녀 가운데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3월 50.0%에서 올해 8월 61.2%로 11.2%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25∼29세 연령대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남성은 6
【 청년일보 】 효성이 국립수목원, 대한민국 육군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산림 훼손지 복원에 나섰다. 효성은 전날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에서 'DMZ 산림 훼손지 복원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남진오 육군 제21사단장, 서흥원 양구군수 등 주요 인사와 효성,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의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DMZ 산림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MOU'를 체결한 후, 그룹 차원으로 활동을 확대해 추진한 첫 실행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양구수목원에서 DMZ 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식재 현장에서는 김의털, 꿀풀, 기린초 등 7종의 토종 자생식물 약 2만4천500본을 유해 발굴로 훼손된 600㎡ 부지에 심으며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양구군은 휴전선 최북단의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릴 만큼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는 안보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번 식재 활동은 유해 발굴로 훼손된 땅을 회복하고 DMZ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건
【 청년일보 】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국 보험산업 리더들이 모여 보험산업의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생명보험협회는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이하 PIC)’를 개최했다. PIC는 1963년 출범한 이후 아시아 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격년제로 개최돼왔다. 한국은 1985년 주최한 이후 40년 만에 2번째 개최다. 이번 PIC 2025는 ‘변화의 리더십 :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Transformative Leadership :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를 주제로 한국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아시아 보험리더십 포럼(AILF)이 운영을 주관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대만·말련·인니·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버뮤다·몽골 등 아시아 태평양 19개국의 주요 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 80개사 이상의 CEO와 임원급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 보험업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환경, 디
【 청년일보 】 올해 7월 기준 출생아 수가 4년 만에 가장 많았고, 같은 달 혼인 건수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증가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인구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출생아 수는 2만1천803명으로 1년 전보다 1천223명(5.9%) 늘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 출생아 수는 2021년(2만2천364명)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1981년 통계 작성 이래로는 2023년(1만9천85명)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역대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7천8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증가세이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4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어난 반면 광주·세종 등 4개 지역은 감소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1.9%로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둘째아(31.4%)와 셋째아
【 청년일보 】 넥슨은 24일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에 클래식 서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클래식 서버는 '히트2'가 지닌 전투와 성장의 재미를 강화한 서버로, 새로운 재화 획득 시스템과 장비 제작 방식을 선보인다. 시즌패스에서 획득한 '젬 파밍 프리미엄 충전권'을 사용해 몬스터 처치 과정에서 얻은 '젬'은 거래소와 상점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재화 '토큰'과 교환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장비의 강화 단계별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기존 장비를 활용해 상위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파도의 섬', '테라가드', '트리아' 등 세 개 지역과 던전 '계시의 탑', '여명의 전당'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대검', '활', '지팡이', '둔기', '쌍검', '보주' 총 여섯 클래스가 오픈된다. 이 밖에도 내달 서버 최초의 공성전을 추가하고 '안겔로스', '그란디르' 지역을 오픈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리진 서버에서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먼저, '보주' 클래스 리뉴얼을 실시하고 신규 스킬 '브릴리언트 블레싱'을 추가해 아군에게
【 청년일보 】 지난 2023년 우리나라 경제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일부 품목 수출의 둔화로 대외거래 의존도가 낮아지는 한편, 서비스 비중이 확대되고 부가가치·생산·고용 창출 능력이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재화·서비스의 총공급(총수요) 규모 6천802조7천억원 가운데 대외거래(수출+수입)가 차지하는 비중은 29.6%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31.5%보다 1.9%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대외거래 의존도가 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은의 부상돈 투입산출팀장은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가 대외거래 비중 축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구조에서 공산품(특히 석탄·석유제품 등 기초소재) 비중은 총산출액 기준으로 1년 전 42.8%에서 41.2%로 줄어든 반면, 서비스 비중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중심으로 46.8%에서 48.1%로 확대됐다. 부가가치 기준으로도 공산품은 26.2%→25.0%로 축소된 반면 서비스는 65.1%→65.4%로 증가해 서비스 중심화가 확인됐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29에서 0.752로
【 청년일보 】 이달(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1금융권(은행)에서 예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으로 '머니무브'(자금대이동)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예상됐던 '머니무브' 현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 규제와 투자처 부족으로 오히려 수신 확대를 꺼리는 분위기다. 오히려 금리를 낮추는 등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뚜렷한 수익처를 찾지 못하는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2배 상향됐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은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시장에선 예금보호한도가 상향되면 현재 은행권에 예치된 금액이 저축은행 등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2금융권에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과거 금융위원회·예금보험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 시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예금보호한도 상향 이후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광역시 동구와 도시재생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4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최종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본부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청장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유휴 거점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역 생산품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범사업은 먼저 '유휴 거점시설 업사이클링'으로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조성된 부산 동구의 '이바구캠프'가 대상이다. 기존 게스트하우스를 재정비하고 주변 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국토부는 초기에 활발히 운영됐으나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진 시설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생산상품 온라인 판로 지원'을 통해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에서 만들어진 우수상품이 카카오의
【 청년일보 】 "성인이 330년간 하루 10병씩 마실 수 있는 규모." 지난 23일 기자가 찾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강원 홍천군 도둔산 자락 아래, 홍천강을 끼고 자리잡고 있었다.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니라 국내 맥주산업의 대표적인 중심지로 평가받는 공간이다. 1997년 준공된 강원공장은 연간 50만㎘(킬로리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푸른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이 펼쳐졌고, 내부에는 첨단 설비들이 쉴 새 없이 가동하고 있었다. 공장은 전 공정을 컴퓨터 시스템으로 제어하며, 중앙통제실(Main Control Room)에서 생산 과정을 일괄 관리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열 재생시스템(E.R.S)을 도입해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재사용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맥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도 자세히 소개됐다. 맥주는 싹을 틔운 보리를 물과 함께 가열한 뒤, 홉과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도수 4~6%의 탄산 주류다. 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는 물, 보리, 홉, 효모 네 가지다. 먼저 주원료인 보리는 거대한 사일로에서 싹을 틔운 뒤 건조 과정을 거쳐 맥아로 변한다. 이
【 청년일보 】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게 찾아오면서 8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편의점과 온라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24일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23개 유통사의 총매출은 1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온라인은 10.5% 늘었지만 오프라인은 3.1% 감소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2.8%)과 편의점(1.1%)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5.6%)와 SSM(-5.9%)은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9일 늦어 식품군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SSM 매출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은 2개월 연속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 역시 식품군은 줄었지만, 긴 폭염 속 실내 마케팅 효과로 사치품·패션·의류 부문이 매출을 견인했다. 온라인은 서비스(18.1%), 식품(16.3%), 화장품(13.5%) 등이 성장세를 이끌며 전체 매출 비중이 53.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상품군별로는 오프라인에서 해외 유명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