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달러예금 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천20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월 말의 682억3천181만달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 1월 말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47.2원에 그쳤고, 이달 1~14일 평균 환율이 1,450.9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원화 환산 시 잔액은 당시보다 15조원 가까이 큰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637억9천719만달러)보다 6.0%, 지난달 말(635억2천915만달러)보다 6.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는 630억~640억달러에서 수준에 머물다 14일 670억달러대로 잔액이 급증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에 더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경쟁력이 악화하며 수신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는 한편 희망퇴직까지 받는 사례가 나오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영업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4%로 나타났다. 전월(3.02%) 대비 0.1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연 3%대를 가까스로 지키다 지난달 연 2%로 하락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또한 한달 만에 0.19%포인트 떨어졌다. KB·신한·하나·예가람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연 2.9%로 3%를 하회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불과 2년 전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의하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연 2.7~3.31% 수준이다. 저축은행업계는 2022년 말 연 6%대 중반에 달하는 수신상품을 선보이며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은 바 있지만, 이제는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신 잔
【 청년일보 】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은 현 방성빈 은행장과 김성주 대표를 연임 시켰다. BNK경남은행은 현 예경탁 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현재 부행장보인 김태한 후보를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BNK금융지주 자회사 CEO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17일 회의에서 다음 달 말 2년 임기가 끝나는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를 각각 1년씩 연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 자회사 대표의 경우 처음 임기는 2년이고, 이후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자추위는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용퇴하기로 함에 따라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를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BNK자산운용 차기 대표 후보로는 성경식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 BNK신용정보 차기 대표 후보로는 신태수 전 경남은행 부행장보를 각각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BNK금융지주의 이번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은 안정과 쇄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자추위 관계자는 "자추위는 부여받은 권한과 의무안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으며 '숏리스트'도 공개하지 않는 등 대외 보안을 철저히 지켰다"면서 "조직의 안정과 변화, 혁신에 방점을
【 청년일보 】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17일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액을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로 규제하긴 하지만, 법조문에는 총자산과 주식 보유액 평가방식이 명시돼 있지 않다. 대신 '보험업감독규정'에서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시가를, 주식 보유액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8.44%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로는 약 5천401억원이지만, 시가로 평가할 경우 이날 종가 기준 약 28조2천186억원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19조8천억원인 만큼 이 법이 통과된다면 삼성생명은 18조원 넘는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셈이다. 19대와 20대,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회기 종결로 자동 폐기됐다. 법안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환·김남근·오기형, 조국혁신당 신장식·김선민·박은정·정춘생·김준형·강경숙·이해민·황운하·김재원·서왕진·백선희, 진보당 윤종오, 기본소
【 청년일보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0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3.22%) 대비 0.14%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이로써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47%에서 3.42%로 0.05%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 및 은행채 등의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대출금리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2.98%에서 2.92%로 0.06%p 낮아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보다 더욱 폭넓은 금융상품의 금리를 반영하는 지수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번에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를 기존 4.60~6.00%에서 4.46~5.86%로 조정하며,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되찾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1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2천2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국가 포함)은 827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시장은 동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지금까지 발언한 관세 정책이 발효 시한을 두고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기에 시장은 우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6.15%), 증권(1.94%), 유통(1.79%), 금속(1.34%), 기계·장비(1.03%) 등이 상승
【 청년일보 】 메리츠증권은 자사의 'Super365' 계좌 예탁 자산이 5조원 돌파 및 고객 수 10만명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무료 거래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약 9200억원이었던 Super365 계좌 규모는 현재 5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고객 수도 2만3000여명에서 10만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벤트 시행 이후 일평균으로 1000여명의 신규 고객이 해당 계좌를 개설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Super365 전체 고객 중 계좌에 1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 고객 수를 지칭하는 '유잔고율'은 53.3%를 기록했다. 자산 100만원 이상을 보유하면서 주식매매, 상품 가입 등의 거래를 한 고객 수를 나타내는 '유거래율'도 31.1%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업계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30%대의 유잔고율을 훌쩍 넘는 50%대의 유잔고율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벤트 실시 이후 유입된 Super365 계좌 고객은 30대와 40대의 비중이
【 청년일보 】 17일 오전 전산시스템 장애로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스타뱅킹) 이용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후 11시께까지 약 1시간 인터넷·모바일뱅킹 사이트와 앱에서 접속 지연 또는 중단 현상이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측은 "예상하지 못한 거래량 증가로 로그인 거래가 일시적으로 지연됐다"며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리테일 영업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 모집분야는 ▲프라이빗뱅커(PB) ▲퇴직연금 총 2개 부문이다. 기존 공채 전형에 추가로 지난해 PB 공채 전형을 별도로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채용에는 퇴직연금까지 모집부문을 확대했다. 이번 채용을 통해 고도화되는 자산관리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PB 인력을 선발ᆞ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업계 최초로 PB 팀제를 도입해 글로벌 상품, 연금, 주식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PB들이 팀을 이뤄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PB가 자산관리 전문가로 커리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산관리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채용은 학사 이상 졸업자 및 2025년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직무역량평가, 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의 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접수는 3월 7일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투자증권 채용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부모로부터 거액을 지원받고도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이들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17일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칙적·지능적 탈루 혐의자 15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부 거래자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점점 더 정교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수십억 원에 매입한 A씨는 본인의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자력으로 해당 아파트를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A씨의 부친이 아파트 취득 직전 고액 배당금을 수령하고 상가를 매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A씨가 부친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증여세 신고 여부를 정밀 검증할 방침이다. 2주택자가 친척에게 서류상으로만 주택을 이전하고, 나머지 한 채에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적용해 양도세를 회피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같은 '가장매매' 수법을 활용한 37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축소 신고하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37명도 적발됐다. 예를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개인·기업 고객 대상 일반환전 업무 서비스를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신한투자증권 고객은 신한 SOL증권 MTS를 통해 증권투자 목적으로만 환전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수출입 기업 환전과 유학, 여행 등 일반 목적 환전까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증권사도 개인 및 기업 고객 대상 일반환전업무가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 규정을 신설했다. 이후 증권사들은 일반환전업무 인가를 받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9월 국내 증권사 중 두 번째로 일반환전 인가를 획득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한은행 ATM에서 외화 현찰 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겄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이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본사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공정위가 재심사를 결정한 '4대 시중은행의 부당 공동행위 의혹' 사건의 후속 절차로 진행됐다. KB국민·하나은행은 신한·우리은행과 함께 약 7천500건의 LTV 데이터를 공유하며 담보대출 조건을 유사한 수준으로 설정해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 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월 심사보고서를 각 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0년 개정된 공정거래법에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 조항이 적용된 첫 사례로, 위법성이 인정될 경우 수천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은행들은 단순한 정보 공유였을 뿐 담합이 아니며, 대출 조건이 일정 수준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경쟁 제한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정위는 심사관과 피심인들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추가 확인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