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월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 감소에 이어 이달에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1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천만달러로 6.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늘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가 멈췄다. 이는 조업일수가 설 연휴 영향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8%)와 승용차(27.1%)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석유제품(-22.3%)과 자동차 부품(-27.1%)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EU, 11.7%), 베트남(20.7%)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미국(-8.6%)과 일본
【 청년일보 】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 인근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0만9천원, 평균 관리비는 7만8천원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조사 당시 평균 월세는 57만4천원, 평균 관리비는 7만2천원으로, 1년 새 월세와 관리비가 각각 6.1%, 8.1% 오른 셈이다. 대학가별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지난해 1월 47만원에서 올해 1월 62만5천원으로 33%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중앙대 인근 지역이 48만원에서 52만7천원으로 9.8% 뛰었으며 연세대 인근은 60만원에서 64만3천원으로 7.2%, 한국외국어대 인근은 59만원에서 63만1천원으로 6.9%, 고려대 인근은 57만원에서 60만4천원으로 6% 올랐다.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작년 상장·비상장법인의 공시의무 위반 행위 총 130건을 적발해 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과징금 부과(21건), 과태료 부과(1건), 증권발행제한(44건) 등 중조치가 66건(50.8%)에 달했다. 중조치는 전년대비 12.1% 급증했고, 상대적으로 경미한 위반 행위에 대해 내려지는 경고·주의 등 경조치는 49.2%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정기보고서 제출의무 상습위반 법인(정기보고서 제출의무일로부터 2년 이내에 4회 이상 위반행위를 한 경우)에 가중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전년 대비 중조치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시 유형별로 보면 정기공시 위반이 71건(54.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발행공시 위반(35건)과 주요사항공시 위반(22건)이 각각 26.9%, 16.9% 수준이다. 조치 대상 회사는 총 68개사로, 비상장법인(50개사) 비중이 높았다. 상장법인(18개사)은 대부분이 코스닥 기업(15개사)이었다. 주로 소규모 법인이 공시업무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관련 법령 미숙지, 공시 담당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은 "공시서류 미제출, 중요사항 기재 누락 등 시장 질
【 청년일보 】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에서 잠재 부실 여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돈을 빌린 차주들이 불경기 속에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은행들이 떼일 우려가 커진 대출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11일 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요주의(Precautionary) 여신은 총 7조1천115억원으로, 전년 말(6조9천920억원)보다 8천23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4대 은행 전체 여신 중 요주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0.49%로, 전년 말 0.47%에서 0.02%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들은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합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하며, 요주의 여신은 부실화 직전 단계의 채권이다. 통상 1~90일 동안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잠재 부실 채권을 가리킨다. 하나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2023년 말 2조460억원에서 2024년 말 2조4천740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총액과 증가율 모두 4대 은행 중 가장 컸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조4천190억원
【 청년일보 】 글로벌 투자은행(IB) 절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1회 이하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B 10곳 중 5곳이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는 1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노무라는 1월 1회를 이달 동결로 변경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가 2회에서 1회로 낮추고, 바클리가 1회 전망을 유지하면서 모두 5곳의 IB가 0~1회로 예상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예상치도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지난 1월 29일 기준 연 4.08%였으나 일주일쯤 지난 7일에는 4.18%로 0.10%포인트(p) 상승했다. 현재 연 4.50%보다 0.32%p 낮은 것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상황에서 정책결정문 변화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시장 가격 변수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의
【 청년일보 】 ABL생명이 올해 초 출시한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 2종(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ABL생명은 올해 1월 1일 유병자도 다양한 특약 가입을 통해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설계할 수 있는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 2종(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주계약은 사망(갱신형의 경우 재해사망)을 보장하고, 별도의 특약 가입을 통해 암, 간병, 수술·입원, 고령화로 발병률이 높은 치매, 뇌혈관질환, 관절염 등 질병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3N5’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이다. ‘3N5’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재검사 소견 ▲N년 이내 입원·수술(제왕절개 포함) ▲5년 이내 암, 심근경색 등 중대질병 진단·입원·수술을 뜻한다. 병력이 각기 다른 고객을 고려해 ‘305, 315, 325, 335, 345, 355’ 6개의 유형의 상품을 하나로 담아, 고객은 0~5까지의 고지기간 중 가입시점 본인에게 맞는 숫자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회사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등급 적용 표준체
【 청년일보 】 KB증권은 내달 30일까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절감하고 신용대출을 활용한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에 힘을 더하는 신용대출 금리인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B증권 최초 신규 또는 기존 고객 중 지난해 11월 1일 부터 올해 1월 31일 까지 신용대출 거래가 없거나 신용대출 잔고가 없는 비대면 및 은행 연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이벤트 신청 후 익영업일부터 연 4.0%(세전)의 신용대출 금리를 60일동안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금리 적용 기간 이후에는 신용 연 9.5%, 대출 연 9.5~8.8%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10억원 이상 순입고 & 5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 잔고 충족시 이자지원금 300만원(10명) ▲3억원 이상 순입고 & 3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 잔고 충족시 이자지원금 100만원(50명) ▲5,000만원 이상 순입고 & 5,000만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 잔고 충족시 이자지원금 20만원(200명) ▲1,000만원 이상 순입고 & 1,000만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 잔고 충족시 이자지원금 5만원(300명)을 현금으로
【 청년일보 】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에 따른 가계 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승용차, 가전제품, 의복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소매 판매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상품 소비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쳐 주요 업종에서 서비스 소비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91.2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건설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으며,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토목 부문에서도 감소
【 청년일보 】 지난해 '세수펑크' 규모가 30조원을 넘기면서 유례없는 2년 연속 대규모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회계연도의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했다. 마감 결과, 총세입은 535조9천억원, 총세출은 529조5천억원이며, 총세출과 총세입의 차액인 결산상 잉여금 6조5천억원에서 이월액 4조5천억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2조원으로 확정됐다. 총세입은 535조9천억원으로 예산(550조원)대비 14조1천억원 감소했다. 총세입 중 국세수입은 336조5천억원으로 예산(367조3천억원)대비 30조8천억원 감소했으며, 세외수입은 199조4천억원으로 예산(182조7천억원)대비 16조7천억원 증가했다. 총세출은 예산현액 554조원 중 529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세계잉여금은 2조원으로 일반회계에서 4천억원, 특별회계에서 1조6천억원이 발생했다.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 제90조 국가재정법 제90조는 세계잉여금 처리 및 사용계획을 규정(교부세·금 정산,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 채무상환 등)에 따라 오는 4월 국무회의를 거쳐 처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금융사고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히며, 관련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3천875억원 규모의 대규모 부당대출이 적발되는 등 연이은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와 은행권의 편법·우회 여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자체 징계 기준을 재점검·개선하여 조직 내 신상필벌 원칙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관련 임직원에게 엄격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2025년도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대규모 소비자 피해, 내부통제 미흡으로 인한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대형 금융사고 등은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면서 금융산업 신뢰 회복과 질서 확립을 위해 책무구조도의 도입·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금융지주사의 편법·우회 여신을 집중 점검하고, 자본 비율 정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과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 작동 여부를 확인해 금융사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
【 청년일보 】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2,5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조치 발표 계획 영향 이라는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19%) 내린 2,517.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28포인트(0.45%) 내린 2,510.64로 출발한 뒤 낙폭을 소폭 줄여 2,510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3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439억원, 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7원 오른 1,45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며,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뉴욕 증시도 상호관세 소식에 관세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에 대한 증시의 적응력은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시점
【 청년일보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초 지급된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의 분배금이 과소 지급됐다는 논란에 "(투자자들의) 절세계좌 관련 이슈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며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TIGER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 ETF의 1월 분배금은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 사항을 반영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절세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돼 지급됐다"는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과세 체계 적용 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의 분배금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 논쟁거리가 됐다. 타 운용사들의 동일 유형 상품과 비교해도 축소 폭이 컸다. 이같은 논란에 미래에셋운용은 과소 지급하고 남은 분배금은 다음 분기 배당에 얹어 추가 분배하겠다고 밝혔다. 1월 말 기준 'TIGER